남양주 모란미술관에 다녀왔다. 로댕의 발자크 조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는 것 같은데 잠실에서 버스를 타고 한 큐에 갈 수 있어 생각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모란미술관의 조각공원에는 몇 십점이 넘는 조각이 산책로 곳곳에 배치되어 다양한 동선으로 휘적휘적 걸으며 세렌디피티를 발견하게끔 되어있다.


조각은 공원과 조합이 좋다.


단단하여 비, 눈, 바람 등에 강해 야외에 배치할 수 있고, 부피가 커서 실내공간이 비좁고 전시작품이 늘어날수록 수장고에 다 배치할 수가 없으며, 조각은 다양한 각도에서 진가를 발휘하므로 이동중 변하는 시선의 끝에 걸리기 적절하고, 조각은 메시지가 단순하여 걸으며 보아도 작가의 의도가 잘 이해되기 때문이다.


종로 성곡미술관 뒷편 언덕, 양구장욱진미술관 통과루트 장흥조각공원, 잠실 소마미술관을 둘러싼 올림픽조각공원 등이 생각난다. 한편 MMCA청주 1층 수장고정도의 대규모 공간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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