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라리오갤러리에 다녀왔다

서울 아라리오갤러리와 뮤지엄인스페이스

제주 아라리오동문모텔 3개관에 이어

아라리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입구에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가 관객을 맞는다. <단다단>의 인체모형 캐릭터 타로를 닮았다. 안에는 인공바람으로 플라스틱 눈알공이 팅팅 휘날리는 허스트의 작품이 하나 더 있다

운보김기창전을 하고 있다. 수도권외곽지역은 땅값이 싸서 건물이 거대하고 전시장이 넓어 거닐기에 쾌적한 맛이 있다. 가는 거리를 제외한다면 전시경험의 퀄리티는 보장된다. 동선 초입에 회사 설립자가 삐뚤빼뚤 쓴 손글씨가 관객을 맞는다. 교정과 표현마저 날 것 그대로여서 김기창 작품을 좋아한다는 진심이 전해진다

털을 그리기 위한 0.1mm의 세필에서 산세를 표현하기 위한 부벽준까지 붓의 운용이 다양하고 자유롭다. 새눈, 꽃잎, 가지에 이르기까지 먹의 농담도 정교하여 가히 수묵도구의 마스터칭할만하다. 새의 정면샷이 인상깊다. 평면위 다람쥐와 말의 다중시점표현이 입체감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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