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아트센터 성신여대 60주년 동문전과
관훈갤러리 서울대미대75학번 동문 50주년 기념전
인사아트프라자 한국여성작가협회전을
다녀왔다
모두 인사동에서 5월에 하는 대학동창 동기전으로 졸업 후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주로 출품했다
학창시절에는 서로 질투하고 모함하고 파벌만들고 어쨌느니 저쨌느니 선생님이 나만 좋아하느니 너는 싫어한다고 했다느니 그건 사실이 아니라느니 쟤가 들었다느니 하며 지지고 볶았을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의미없다. 더한 일도 겪으면서 그냥 잘 지낼걸 도대체 왜 그랬는지 싶다. 아이를 길러보며 자신을 성찰하게 되기도, 아파보기도 사랑하는 이를 잃어보기도 하면서 세월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깊어가기도. 이쁨 받고 두각을 나타내던 이가 결혼하고 사라지기도, 학교 다닐 때 그런 애가 있었어 하던 이가 중견 작가로 대접받기도, 한국이 싫다며 유학가서 날라다니기도
관건은 물질과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작품 활동을 지속하는 것
어디서든 매일 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