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스크리트어를 배운 적 있다. 처음에는 관심이 생긴 것은 가톨릭 주보에 가톨릭대 교수님이 네덜란드인의 산스크리트어 통사론을 번역해서 냈다는 소식을 봤을 때였다. 신학대 졸업후 동국대에서 박사를 받은 분이었다. 신학대에도 동양사상파트가 있는 것을 알았다
이후 Goldman의 devavanipravesika로 혼자서 공부도 해보고 경북대동서사상연구소 류현정선생 유투브강의도 듣고 서울대 강성용교수 교재도 보는 등 몇 년간 틈틈히 꽤 노력했다.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preply라는 글로벌 과외플랫폼에서 시간당 얼마 내고 현지 구루에게 매일 1시간씩 낭송훈련도 5개월간 받았다
산스크리트어는 과학적인 언어고 그리스어와 라틴어와 친연성이 있다.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배운 유럽인이 인도에 가서 산스크리트어를 발견하고 그리스-산스크리트어의 문법적, 어원적 유사성을 토대로 초기 인도-유럽어라는 언어학적 개념을 발명했다
인도에는 수준높은 지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인도는! 여행가지 않을 거다

너무! 더럽다.
영어나 일본어도 된 산스크리트어책은 꽤 구매했다.
산스크리트어에는 일본인이 절대 낼 수 없는 사운드들이 있다. 아래 책은 일본인이 알기 쉽게 제대로 된 음성학에 근거해서 산스크리트어 글자와 음성을 배울 수 있는 입문교재다.

이 책 서문에, 이과를 졸업하고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다가 산스크리트어에 매료되어 인도에 거주하며 산스크리트어 학습, 교육,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처음 산스크리트어를 배웠을 때 전생부터 이어지는 인연의 힘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생애는 산스크리트어에 매진하겠다고 써있다. (캡쳐서문이 아니라 실제 책에)
나도 산스크리트어는 좋아한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배울 수 없다. 살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