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중박 마나모아나전의 전시해설에 영어와 한국어가 다르다. 영한번역하며 쌀 도정하듯 많이 깎아냈다. 깎아낼수록 맛은 좋아지지만 영양소와 향은 날라간다. 번역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번 전시해설은 한국어 가독성을 위해 정미율 60%의 긴죠로 빚었다. 예로 두 개만 보자

1. Scattered across this immense ocean are thousands of islands collectively known as Oceania. In these lands, people navigated by the stars, winds, and ocean currents, developing distinctive artistic expression and rich cultural traditions.
이 드넓은 바다 위 흩어진 수천 개의 섬이 바로 오세아니아입니다. 사람들은 별과 바람, 해류를 따라 항해하며 독특한 예술과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여기서
1)통칭하여=제거
2)독특한 예술적표현과 풍부한 문화적전통=합쳐서 표현
2. Islands are not isolated or remote; they are open worlds shaped by the sea, enriched by shared wisdom and a deep respect for nature as a living and powerful presence.
섬은 고립된 공간이 아니라 바다를 통해 연결된 열린 세계이며,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지혜는 오세아니아와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입니다.
직역하면 : 섬은 고립되어 있거나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바다에 의해 형성된 열린 세상이며, 공유된 지혜와 살아있고 강력한 존재인 자연에 대한 깊은 존경심으로 풍요로워집니다.
여기서, 영어 표현 공유된 지혜shared wisdom을 잘라내 지혜는~공유된 가치입니다, 라고 풀면서 의역했다.
일본어는 "자연과의 공생을 지향하는 지혜는 오세아니아와 한국에서 공유가능한 가치가 될 것"
중국어는 "자연과 공생하는 지혜는 오세아니아가 우리와 함께 가지 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