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_21 Design Sight 

企画展「ゴミうんち展」 pooploop

2024年9月27日(金) - 2025年2月16日(日)



1. 도쿄 롯본기 미술관 3총사(트라이앵글)은 국립신미술관, 21_21 디자인 사이트, 모리미술관이다. 국립신미술관은 거대한 기획전과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일본미술협회들의 수준 높은 독립전이 특징이고,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국립신미술관에서 다루는 전통예술을 벗어난 산업, 시각디자인 계통이며, 모리미술관은 조금 더 국제적이거나(아프리카 민예) 최첨단이거나(AI, 게임전) 동시대적이거나 설치미술적인(루이 부루주아, 세계의 여성작가전) 특징이 있다.


국립신미술관->21_21 디자인->모리 순으로 방문하면 편하고, 특히나 모리는 저녁 6시 이후에도 하기 때문에 다른 전시관 충분히 들리고 폐관 한 다음에 들리기도 좋다. 화요일만 17시까지. 그리고 모리는 월요일도 한다. 그리고 저녁 6시 이후 갈 경우 모리미술관 52층에서 도쿄의 야경을 겸사겸사 감상할 수 있다. 간토평야에 끝없이 펼쳐진 빌딩숲의 전경을.








2. 아래는 일본어 전시 설명이고, 한국어로 번역하기 귀찮아서 파파고로 돌렸다. 번역기를 돌리면 번역기가 한 것 같은 번역투가 나온다.


21_21 DESIGN SIGHTでは、2024年9月27日より企画展「ゴミうんち展」を開催します。展覧会ディレクターには、佐藤 卓と竹村眞一の2名を迎えます。

21_ 21 DESIGN SIGHT에서는, 2024년 9월 27일부터 기획전 「쓰레기 똥전」을 개최합니다. 전람회 디렉터에는 사토 타쿠루(佐藤卓と)와 타케무라 신이치(竹村眞一) 2명을 맞이합니다.



世界は循環しています。さまざまな時間軸のなかで、ひとつのかたちに留まることなく、動き続け、多様に影響し合い、複雑に巡っています。その結果、いわゆる自然界においては、ゴミもうんちもただそのまま残り続けるものはほとんどありませんでした。しかし、いま人間社会では、その両者の存在は大きな問題となっていますし、文化的にもどこか見たくないものとして扱われています。ゴミ捨て場や水洗トイレは、まるでブラックボックスのように、私たちが忘れるための装置として機能してきたかもしれません。完全に消えてしまうものなんて、ないのにもかかわらず。

세계는 순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간축 안에서, 하나의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다양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복잡하게 돌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른바 자연계에서는 쓰레기도 똥도 그냥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인간 사회에서는 그 양자의 존재는 큰 문제가 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어딘가 보고 싶지 않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쓰레기장이나 수세식 화장실은 마치 블랙박스처럼 우리가 잊기 위한 장치로 기능해 왔을지도 모릅니다.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것은 없는데도 불구하고요.



本展では、身の回りから宇宙までを見渡し、さまざまな「ゴミうんち」を扱います。そして、ゴミうんちを含む世界の循環を「pooploop」と捉えます。これまで目を背けてきた存在にもう一度向き合うと、社会問題だけではないさまざまな側面が見えてきました。すぐ燃やすのでも水に流すのでもなく、じっくり観察し、単純化せずに新しい態度で向き合うと、語りきれないほどの不思議や好奇心に出合えました。ゴミうんちという新しい概念をきっかけに、人工物のデザインも同じようにできないのかと考えた本展は、世界の循環に向き合う実験の場でもあります。決して止まることのないこの世界。欠けていたパーツがピタリとはまると、きっと新たなループが巡りはじめます。

본전에서는, 신변에서 우주까지를 둘러보며, 다양한 「쓰레기 똥」을 취급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똥을 포함한 세계의 순환을 'pooploop'으로 파악합니다. 그동안 외면해 온 존재를 다시 한번 마주하니 사회 문제만이 아닌 다양한 측면이 보였습니다. 바로 태우는 것도 물에 흘려보내는 것도 아니고 찬찬히 관찰하고 단순화하지 않고 새로운 태도로 마주하니 말 못할 정도의 신기함과 호기심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똥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계기로 인공물의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한 본전은 세계의 순환을 마주하는 실험의 장이기도 합니다. 결코 멈추지 않는 이 세상. 빠져있던 파츠가 딱 빠지면 분명 새로운 루프가 돌기 시작합니다.




3. 주목할만한 작품은 동물의 분비물을 채취해서 옻칠로 굳히고 실제 사이즈의 동물로 만든 작품. 아마 속은 토기나 알루미늄이나 철근 같은 혼합재료를 쓰고 겉표면에만 분비물을 붙였을 것이다.


약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똥으로 똥 싼 생물을 만든 창의적인 발상이다. 우리가 먹고 분비한 것이 다시 우리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은유이다.






4. 순환 시스템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모아둔 방. 17세기 분더 캄머(wunder kammer)가 생각났다. 호기심의 캐비닛, 혹은 경이로운 캐비닛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을 다 모아둔 콜렉션.


똥을 쓰레기가 아니라 순환 시스템 과정 속의 바이프로덕트로 정의한 후


지질, 광물, 재료, 미생물, 지구시스템, 환경공학, 신화, 문학, 문화인류학 모든 것을 다 망라해두었다.


아주 꼼꼼하게 아카이빙했다.




발효식품으로서 요구르트와 함께 김치도 있다.



들어가자마자 분더 캄머(경이의 방)이 생각났다고 말했는데, 전시 제목도 똥 경이의 방이다. 분-경이(대변-경이로움)의 부실(방)이다. 


캡션은 흥미로운 질문을 한다.


"동시에 다양한 의문도 떠오릅니다. 식물이 떨어뜨리는 잎이나 겉잎(殻는 껍질, 껍데기인데 식물의 から는 겉잎정도인 것 같다), 생물의 조개껍데기나 뿔(ツノ는 角인 것 같다)은 자연계에서 어떤 존재일까요? 인간이 만들어내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바깥이나 다 쓴 것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중략)

"한 눈에는 연관성을 알 수 없을지 모르지만 여기에 늘어선 각각은 어디까지나 펼쳐진 세계를 구성하는 순환의 일부입니다."


똥을, 더럽다! 싫다! 라는 일차적인 감각에서 떨어뜨려

누구의 똥? 사람의 똥? 식물의 똥? 자연 시스템의 배설물? 하는 식으로 개념의 외연을 확장한 후

순환 시스템의 모든 것을 망라한 다음

관객으로 하여금 그 시스템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오 이것은 무엇의 똥일까, 광물의 똥? 식물의 똥?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온 똥일까, 이 똥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똥을 포함한 자연 순환 과정의 전체를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직관적이고, 재밌는 전시다.





5. 비행기가 퇴역 후 부품이 분리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비행기의 분비물, 비행기의 사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잘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비행기 무덤이라고 불리는 미국 모하비 공항으로 옮겨져서 해체되는 비행기.


해체된 비행기의 일부는 가구나 케이블 음료 캔 등 재활용 소재로 활용되는 것 이외에도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을 영어로는 sold on to the interested parties라고 되어있고


일본어로는 希望者に販売されることもあると言います。희망자에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라고 되어있다.


희망자를 interested parties 라고 한 것은 적절하다. sold on to보다느 sold to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읽히고, on은 안 붙이는 것이 나았을 듯한데 큰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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