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인의 귀향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집행인의 귀향이라는 제목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젤라즈니가 썼으니까 먼 우주로 출장 같은 것을 나간 교도 행정관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일거라고 내 마음대로 상상해 보았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가 집행인이라고 하면 교도관 중 한명 일테니까

집행인은 영어로 hangman이다. 영어 원어민 교사들이 학생과 자주하는 단어 맞추기에 나오는 그 행맨 되시겠다. 이름은 이렇지만 사실은 Hangman(고유명사다)으로 프로젝트 이름 혹은 그 프로젝트로 창조된 안드로이드 이름이다.

로봇에서 telefactor(원거리 조정 로봇, 로봇, 안드로이드의 중간형) 그리고 Hangman으로 이어지는 발전과정에서 일어나는 로봇의 정체성에 관한 것을 추리적 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의 제목에서 눈치챘겠지만

이스터 에그(의도적으로 숨겨놓은 메세지 혹은 버그)일까? 의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옥의 티 되겠다. 책의 판권이 나와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작가가 "테드 창"이라고 되어있다.

다음에 테드 창의 작품이 계획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실제 시리즈 6번째로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가 나왔다.
초판 1쇄니 개정판은 수정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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