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색스이번에는 수화와 청각장애에 대한 책이다.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수화가 음성언어보다 무디고 정밀하지 못하다는 나의 편견(무지)을 가지고 있었는데.깨주었다.3차원 공간과 시간 차원을 포함하는 4차원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수화는 음성언어보다 우수하고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많으며어릴 때부터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선천성 청각장애인 혹은 그의 가족)은 시공간 인식 테스트에서 일반 음성언어 사용자 보다 우수한 점수를 기록한다고 한다.그리고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수화를 배우면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같은 지적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고한다.즉 수화로 하든 음성으로 의사소통을 하든 표현방법만 달라진 것이지 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청각장애인은 어릴 때부터 수화를 사용하도록해야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밟을 수 있다고 있다. 청각장애인에게 억지로 음성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발달을 저해하고 억지춘향격이 된다는 것.읽으면서 테드 창의 소설 집 [당신인생 이야기] 중 [네 인생 이야기]에서 나오는 외계인과 소통과정이 떠올랐는데순전히 내생각인데 태드창이 이 소설을 쓰면서 올리버 색스의 이 책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외계 언어를 묘사하는 내용이 올리버 색스가 수화에 대하여 묘사하는 모습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다.뭐 그냥 그렇게 떠올랐을 뿐이다. 영향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리고읽고나니 수화를 한번 배워 볼까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