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傳奇) - 초월과 환상, 서른한 편의 기이한 이야기
배형 지음, 최진아 옮김 / 푸른숲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당나라 시대의 기이한 이야기이다.

당나라면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인데 그 시간적 배경을 고려하면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뭐 당나라 전의 중국의 신화들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고려, 조선의 고전 소설이 중국의 이야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게되었고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의 이야기들, 동남아의 이야기들이 약간씩 변영, 첨삭되어 중국의 이야기로 거듭났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중국은 도교의 나라라는 것. 노장의 해설서들을 읽어보면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런 민담을 읽어보니 불교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신선이나 선녀, 시선술, 비약 등 도교에 관한 이야기 일색이여서 도교가 중국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각주가 세밀하게 잘 되어있어 읽고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제일 뒤쪽에는 원문이 실려있다. 한자랑 친하지 않아서 볼 일은 없겠지만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

친절하게도 한 이야기마다 역자의 해설도 있고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책인 것 같다..

단 각주가 책등쪽으로 본문 안쪽에 있다가보니
책을 펼쳐야 잘 보였고 반양장본 장정이 벌어질까봐 두려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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