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맨 - 왕찐드기 나의 영웅 ㅣ 소담 팝스 3
뤼디거 베르트람 지음, 헤리베르트 슐마이어 그림, 함미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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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곧잘 인형도 의인화 시키고,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도 의인화시켜 상상 속의 놀이를 하곤 하죠. 그 무생물들이 정말로 사람처럼 말을 하건 하지 않건... 아이들은 조금 자라면 놀이와 현실을 구분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계속해서 말을 걸고 함께 얘기하고 따라다닌다고 한다면? 아마도 모~든 부모들이 깜짝 놀라 병원에 데려갈지도 몰라요. 

<<쿨맨>>의 카이도 그렇답니다. 직장(연극)때문에 항상 바쁜 부모님과 나이 차가 있어 자신과는 함께 놀아주지 않는 누나 사이에서 항상 외로웠던 카이에겐 네 살 때부터 따라다니는 "쿨맨"이라는 존재가 있어요. 자라면서 이 존재를 얘기하면 깜짝 놀라시는 부모님 때문에 이젠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지만 말이지요. 보통 상상친구...하면 함께 즐겁게 놀아주고 외로움을 덜어주며 진짜 친구처럼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쿨맨은 예외에요.ㅋ 언제나 엉뚱한 말을 하고 아이디어를 내놓아서 쿨맨의 말을 듣다가는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버리거든요. 책의 첫장면처럼 말이지요~.

  

이사를 자주 다녀서 금새 이별을 해야 하는 카이에겐 친구라고 할 만한 존재가 없어요. 하지만 이번 한 주는 쿨맨에게는 아주 화끈하고 재미난, 카이에게는 끔찍하면서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주였지요. 부모님이 안계신동안 치러진 누나의 파티를 통해 같은 반 "짱"인 아이들과 느닷없이 친구가 되기도 하고, 관심을 보였던 레나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엉뚱한 쿨맨이 항상 옆에 있는데, 카이의 미래가 밝기만 할까요?ㅋ

어쩌면 조금은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카이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가 쿨맨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에게 쿨~해보이고 싶은 내면이 반영된거죠. 겉으로는 골치거리인 척했던 이 쿨맨은 아돌프 슈미츠씨를 만나며 조금 새로운 관계로 돌입하게 돼요. 슈미츠씨도 쿨맨처럼 슈퍼빌헬름이라는 존재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외로운 할아버지와 카이의 만남은 카이를 조금 성숙하게 했습니다. 자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된 거죠. 비록 첫번째 여자친구 사귀기는 잘 안되었지만 카이는 이 한 주 동안 평소 자신이 두려워했던 것들(학교 짱들이나 벌거벗고 연기한 부모님, 자신도 벌거벗고 헤엄치기 등)을 의연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한층 자라난 자신을 인식하게 됩니다. 

중간 중간 만화가 돋보입니다. 이 만화는 이야기 속 쿨맨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어요.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 쿨맨의 생각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죠. 그냥 평범할 수 있었던 일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끔 도와주기도 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별 소용은 없지만ㅋ)로 재미를 주기도 해요. 쿨맨의 존재가 진짜이든 아니든 쿨맨만 있다면 카이는 정말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슈미츠씨가 쿨맨을 조종할 수 있는 비법도 알려준다니, 앞으로 카이의 생활은 훨~씬더 활력있어 질 것 같지 않나요? 고학년 아이들의 일상적인 고민과 생활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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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구 팬일까?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27
김연진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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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테마는 영원히 감동을 주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제일 가깝기 때문에 상처주기도 쉽고 당연히 알겠지..라는 마음에 무심해질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울 때, 힘들 때 생각나느 존재 또한 가족이기에 우리에게 "가족"이란 절대로 뗄려야 뗄 수 없는 주제이죠. 

<<엄마는 누구 팬일까?>>는 모두 네 편의 단편이 담겨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 고학년의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 단편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가족이 차지하는 의미와 그 사랑을 그리고 있어요. 때로는 웃음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콧날이 시큰~해지기도 합니다. 때론 개구장이처럼, 때론 의젓하게, 때론 생각이 깊은 이 아이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어요. 아마도 그렇기에 이 이야기들이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는 부모님의 세탁소라는 직업을, 둘째 형에게서 계속 물려 신어야 하는 운동화를 조금 부끄러워하는 지욱이의 이야기에요. 어느 날, 한 푼 두 푼 모아 그림책에 고이 모셔둔 오만 원이... 그림책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엄마가 고물상에 넘겨버리신 거지요. 지욱이는 그림책 <행복한 왕자>를 찾아 온동네를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곳은 헌책방. 

"할아버지는 내가 신발을 신으면, 그 신발이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26p

오만 원을 찾아 헤맨 이 짧은 여행은, 지욱이에게 작은 형이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부모님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계신지 깨닫게 해주었겠죠. 자신만 혼자 억울하다고 생각해 온 지욱이의 성장이 참 예쁩니다. 

<엄마는 누구 팬일까?>는 운동회를 통해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집은 달린다>는 아빠와 트럭에서 지내게 된 방학 동안 진심으로 아빠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지요. 두 편 모두 엄마와 아빠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어도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엄마의 정원>은 앞의 세 편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많이 어둡고 슬픈 이야기거든요. 우연히 아빠의 부정을 목격하고 그 충격에 빠진 하나를 지키다가 식물인간이 된 엄마의 이야기거든요. 하지만 끝까지 현실적이고 어둡게만 끌고가지는 않습니다. "식물"인간이 된 엄마가 있는 정원은 어떤 곳일까...상상하던 하나에게 판타지적인 신기한 일이 나타나거든요. 그리곤 "희망"을 예고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너무나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일까요? 가족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친구들과는 많은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게 되고 표현하게 되지만 이상하게 가족과는 그런 이해와 표현이 참으로 어색할 뿐이죠. 하지만 결국은 이해하게 되는 이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자신을 조용히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되는 거죠. "가족"이란 언제나 힘이 되는 든든한 땅이잖아요. 땅을 단단히 밟고 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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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삼촌을 찾아서 - 국제 분쟁 ㅣ 키라의 글로벌 체험 1
신재일.김선희 지음, 김예중 그림 / 을파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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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평화(단지 전쟁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를 누리고 있다고 해서 세계 곳곳이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전해지는 소식만으로도 다른 어느 지역에서는 고통받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 어느 지역에서 왜,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고 어떤 식으로 고통받는지를 잘 알 수는 없습니다. 

<<키라의 글로벌 체험 : 국제 분쟁편 - 실종된 삼촌을 찾아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그저 우리가 받는 고통이 아니라고 해서 모른 척 하지 말라고 말해주죠. 만약 내가 아는 이가 그곳에서 사라지거나 다치거나 고통받고 있다면 바로 우리 자신이 고통받는 것이 될 테니까 말이에요. 

  

얼마 전부터 소식이 끊긴 삼촌이 키라는 정말 걱정됩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봉사 단원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로 의료 봉사를 간 후 소식이 없거든요. 결국 키라는 삼촌을 직접 찾아나서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도착한 CD 하나. CD를 실행시키니 키라는 어느새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에 와 있었어요. 삼촌은 이곳에서 무사하실까요? 

삼촌을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동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키라가 애완견 코라와 함께 삼촌이 있을만한 곳(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카슈미르, 코소보 등)을 찾아가며 그곳에서의 분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체험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의외이지만 "도대체 왜" 그들이 싸우고 있고 그 댓가로 어린 아이들과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키라는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며 깨우치게 됩니다. 

한 종족과 종족, 나라와 나라, 지도부끼리의 싸움 등으로 발발된 이 전쟁들은 사실 이유를 알기 위해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해요. 갈등 없이 잘 살아오다가도 한순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등을 돌리게되 되지만 아주 먼 옛날부터의 역사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혹은 전제주의 시대의 국가들의 말도 안되는 파렴치한 행동들 때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국 고통받고 있는 것은 그저 하루라도 편안히 살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키라와 독자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세한 지도에서부터 배경 설명, 다양한 문화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분쟁들의 배경 지식을 알게 되고 어쩌면 단순할지도 모르는 해결 방안이 조금씩 희망을 보이며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라고 가르치는 게 종교인데, 종교 때문에 이렇게 싸운다면 너무 바보 같아요. 각자의 종교가 중요한 것처럼 서로의 종교를 인정해 주고 같이 살면 되잖아요."...18p

마지막 단원에 한반도를 넣어 우리도 그다지 안전하지는 않음을 깨우쳐줍니다. 이미 우리 아이들에겐 역사가 되어버린 전쟁이지만 지금은 그저 "휴전" 상태임을 알려주며 평화를 위해 우리를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전쟁이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키라는 생각해요. 우리의 일이 아니라고 도외시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다함께 힘을 기울여야겠어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세계가 평화로울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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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러 나가다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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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과 <1984>로 알려진 조지 오웰은 현실을 직시하는 비판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놀라운 예견력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작가가 그러한 작품을 썼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 정세 속에서 나름의 경험을 쌓고 시각을 키우며 조금씩 자신의 내공을 쌓아가다 그런 훌륭한 작품이 나왔으리라. 앞의 두 작품을 쓰기 전 교두보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 <<숨 쉬러 나가다>>는 그러한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보이는 작품이다. 

때는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약 3년 전인 1938년... 언제나 돈 걱정만 하는 아내와 깨어있을 때에는 귀찮기만 한 존재인 아이들, 15년이 넘게 발목을 붙잡혀 더는 새로운 무언가를 해볼 수도 없는 직장에 권태감을 느낀 주인공 조지 보울은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벗어나고픈 심정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수중에 들어온 공돈 17파운드를 어떻게 사용할까 궁리하던 중 문득 나름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는 일주일 간의 일탈을 계획한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부는 조지의 현 상태에 대해, 2부는 그리우며 아련한, 그나마 행복했던 시절의 옛 추억 속의 정경과 그당시의 그의 단순하지만 충실했던 하루하루를 묘사하고 있다. 추억은 자신이 기억하는 일부를 극대화한 꿈이라고 하던가. 조지에게 옛 추억은 "낚시"이다. 특히 우연히 발견하게 된 숲 안쪽의 못에서 발견했던 거대한 잉어들. 좋은 낚시줄을 구해 꼭 한 번 더 가보리라 다짐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잊혀져버린 그 꿈의 연못은... 이제 그에겐 파라다이스 그 자체이다. 

"낚시는 그런 문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낚시 생각을 하자마자 지금의 현대 세계에는 속하지 않는 것들이 떠오르니 말이다. 한적한 연못가 버드나무 아래 온종일 앉아 있는다는 생각 자체가, 그리고 앉아 있을 만한 한적한 연못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쟁 이전, 라디오 이전, 비행기 이전, 히틀러 이전의 시대에 속하는 것이다."...110p

주인공이 추억하는 1893년부터의 시기는 20세기에 들어서며 한 세기가 시작했고 산업적 발명이 극대화되었으며 1차 세계 대전을 겪었던 시기이다. 때문에 주인공 혹은 작가가 느끼는 그 시기는 아름다운 예전과 모든 것이 사라지고 무참히 짓밟혀진 지금으로 나눌 수 있다. 3부에서는 조지의 여행을 통해 그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골 풍경과 풋풋했던 모든 것들이 어떻게 바뀌었고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처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일상을 벗어나 "숨 쉬러 나가"고 싶었으나 막상 그곳의 모습은 자신의 일상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음을 깨닫는 조지의 모습이 참으로 처량하다. 

"그 시절 우리에겐 지금은 없는 무언가가, 라디오를 막 틀어놓은 유선형의 밀크 바에는 있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나는 그런 것을 찾으러 온 것이었고, 찾지를 못했다."...302p
"숨 쉬러 나가다니! 숨 쉴 공기가 없는데."...311p

아직 2차 세계 대전이 남았다. 때문인지 소설 속 조지는 이제 모든 끝나고 전진만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 대신, 그 무엇도 예전을 대신할 수 없고 자신이 설 곳은 조금도 없다고 말한다. 숨 쉬러 나가고 싶었으나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내의 헛된 망상에 맞장구를 쳐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것이 조지 오웰의 힘인가 싶었다. 전혀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생생하게 눈 앞에 지금의 현실을 그려내는 힘!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이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지가 살았던 20세기와 지금이 무엇이 다를까. 아직도 자연은 훼손되고 자꾸만 공기는 더러워져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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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동물 그리기 ㅣ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1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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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죠. 하지만 누구나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ㅋ 한 번 못 그린다고 생각이 들면 그리기 싫어지기까지 하잖아요. 엄마가 되어 아직 펜을 쥐고 그림다운 무언가를 표현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엄마에게 "대신" 그려달라고 할 때 그만큼 곤혹스러운 건 없습니다. 또 아이들 스스로도 그래요. 잘 그리고 싶은데 잘 표현되지 않으면...^^ 막~ 짜증을 내곤 하죠.ㅋ

그런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해 탄생한 듯한 <<101가지 동물 그리기>>.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가장 그리고 싶어하는 동물 101가지를 모아 단순화하고 특징들을 잘 잡아 따라그리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막연하게 쥐나 돌고래를 그리려고 하면 참 난감한데.... 이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참~ 쉬워보이지 않나요? 그냥 쓱쓱 몇 번이면 완성되는 동물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을까요? 네!~ 그럼요~~~~!! 처음에는 다소 비율이 맞지 않아 뚱뚱하거나 홀쭉한 동물들이 탄생할지도 모르겠지만....ㅋㅋ 여러 번 연습하다보면 그림과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참으로 좋은 교육이죠. 손과 눈의 협응력과 함께 표현력도 기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비슷한 비율에 맞춰 따라그리기라는 작업을 통해 좀 더 세밀한 눈썰미와 작업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저 즐겁게 따라 그리는 것만으로도 참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겠죠? 



책을 받자마자 신나서는 이것 저것 그려봅니다. 처음엔 귀여운 것들(좋아하는 작고 앙증맞은 동물들 : 토끼, 돼지, 다람쥐, 고슴도치 등)을 그리더니 뭔가 머리에서 "반짝!" 한 듯.... 벌레들만 그리기 시작합니다.ㅋㅋ 학원에 있는 한 친구가 벌레를 무지 무서워한다네요. 똑~같이 그려가서 친굳들 놀려준다나?



  

어때요? 좀 비슷~하게 그렸나요? 당나귀 그림에는 설명도 덧붙이네요. 사실 책에는 갈기가 조금 그려져 있는데 그리다보니 뚱뚱한 당나귀가 탄생해서 갈귀도 길~게 그렸더니 좀 봐줄만 하다면서..ㅋㅋㅋ 정말 즐거운가봐요. 

책 뒤표지에는 시리즈 책이 실려있어요. <101가지 괴물 그리기>를 보고선 열광하네요. 딱...그런 거 좋아할 나이지요.ㅋ 또 어떤 친구를 놀래켜줄까~ 벌써부터 고민 중인가봅니다. 얇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다양한 동물들이 담겨 있어 새록새록 즐거운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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