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읽는 책

 

지난주도 너무 못읽었다.

큰일이다.

또... 몇 권의 책이 쌓였다.

마음만 급하다.ㅠㅠ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그림 형제 동화집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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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김선희 지음, 강경수 그림, 황희경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11,500원 → 10,350원(10%할인) / 마일리지 5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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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동안
윤성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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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18
이미애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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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생과 무지막지하게 싸웠습니다. 연년생이라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요? 혹은 동성이 아닌 이성이라 더 그랬을까요? 어떤 이유를 갖다붙이건... 형제가 싸움을 벌이는 건 우리집만의 이야기가 아닐겁니다. 그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아요. 왜 그렇게 형제들은 싸우는 걸까요? 어쩌면 내 형제들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자 말이지요.

 

<<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의 형동이도 그렇대요. 이제 1학년이 지나 학교에서도 적응하고 신나는 하루하루가 되어야 할텐데 동생을 임신한 엄마가 그전처럼 자신에게 신경 써주지도 않고 집안은 엉망이고 무엇이든 혼자 스스로 해야 하니 불편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처음에 동생이 태어난다고 반겼던 형동이도 점점 동생의 존재가 귀찮고 미워지기 시작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형동이는 꼬마 아이를 하나 만나게 돼요. 그 꼬마는 자신이 천사라며 이 세상에 태어날지 말지 결정하러 왔다고 하네요. 참 황당한 이야기죠? 그렇지만 이 꼬마는 형동이를 잘한다고 칭찬해주기도 하고 멋지다며 추켜세우기도 해요. 작은 꼬마 앞에서 그런 말을 듣자니 형동이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왠지 더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고... 그렇겠죠?

 

 

이제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이지만 엄마의 보살핌만 받다가 혼자 하려니 괜히 눈물부터 나곤 했던 형동이가, 꼬마를 돌봐주며 책임감을 느끼고 스스로 하며 뿌듯함을 느껴가자 조금씩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꼬마와 정도 많이 들었어요. 동생이 있다면 자신을 지지해주는 누군가가 생기고 또 그 누군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거죠.

 

 

꼬마와 보낸 며칠 덕분에 형동이는 불쑥 성장한 모습이에요. 이제 더이상 동생 때문에 자신이 힘들어지고 괴롭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우리 형동이, 멋진 형아가 될 자격이 충분하죠? 형동이가 꼬마와 함께 생활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형동이는 동생이 자라 자신을 귀찮게 하고 화나게 하는 일이 생겨도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형아로서 조금 더 참아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많은 아이들이 동생이 생기면 참 힘들어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할 좋은 친구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어요? 부모님과 함께 내 편이 하나 더 생기는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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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음, 권영주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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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다. 마치 소년이 그러하듯이. 그렇게 가만이 들여다본다. 말과 행동처럼 바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다른 표현 방식을 가진 소년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난, 체스를 모른다. 그러므로 내가 이해한 소년이 정말 그였을지 확신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의 과묵함이, 조용히 틀어앉아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던 그가, 마음에 든다.

 

병원 옥상에서 자라 너무나 커져버려 더이상 땅으로 내려올 수 없게 되어버린 코끼리 인디라를, 소년은 사랑한다. 혹은 집과 집 사이의 너무나 작은 틈에 끼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를, 소년은 정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소녀 미라와 인디라가 그의 친구들이다. 태어날 때부터 입술이 붙어있어 의술의 힘을 빌어 자신의 정강이 피부를 떼어내 입술에 새로운 피부를 이식할 수밖에 없었던 그로서는 처음부터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이들을 자연스레 자신의 것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만나게 된 회송 버스의 마스터.

 

"서두르지 마라, 꼬마야. 그 말과 목소리 톤은 일평생 소년의 경구가 되고 등대가 되고 지주가 될 운명이었다."...34p

"소년은 너무나도 작고 빛이 희미해, 본인도 그 빛이 자신의 어디에 존재하는지 아직 알지 못했다. 남자는 체스라는 바다에 소년을 풀어놓고, 그가 스스로 발하는 빛만을 의지해 그 어떤 깊은 해구나 차가운 해류에도 겁먹지 않고 그 무엇과도 비할 길 없는 궤적을 그릴 수 있게 인도했다."...44p

 

처음부터 닫혀있었던 입은, 소년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소년이 체스를 만나게 되었을 때, 말의 움직임과 상대편의 반응에 따라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길이 보였을 때 느꼈을 환희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소설을 읽다보면 울컥, 슬픔이 밀려온다. 어딘가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이들을 소중히 여긴 소년이 리틀 알레힌을 선택했을 때, 더 나은 길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쩌면 스스로 침잠하고 스스로 성장을 멈춘 그이기에 리틀 알레힌의 자리야말로 소년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자리였다는 듯이.

 

체스를 모르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소년이 창조해 낸 수많은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때로 누군가에게 말하고 행동하며 내가 아님을 인식했을 때 느껴지는 당황스러움을 알고있기에 나는 정말로 나 자신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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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옷 어때? - 패션 디자이너 일과 사람 4
곰곰 지음, 선현경 그림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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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 적 꿈은 피아니스트였어요. 그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며 그 꿈을 접게 되었죠. 그 후 약 2년 동안 내가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 좀 방황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의류 쪽에서 일하고 계셨던 아빠의 권유와 환경 덕에 자연스레 패션 디자이너란 꿈을 갖게 되었죠. 그때만 해도 그리 잘 알려진 직업은 아니었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그 직업의 이름은 지금처럼 화려하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교에 들어가 내 꿈을 펼치려고보니 막연하게 생각하던 그 직업과는 현실이 많이 달랐어요. 내가 원하던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거죠.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가졌던 꿈이 어른이 되어 공부를 더 하고 현실에 맞부딪히게 되면 그런 괴리가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직업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고 막연하게 꿈을 정해 현실에 적응하려고 하면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과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꿈"을 갖는다는 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 뿐만아니라 그 직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장단점을 잘 알고 정말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계절의 "일과 사람"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는 <<내가 만든 옷 어때?>>라는 제목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소개하고 있어요. 직업을 소개하는 딱딱한 지식책처럼 느껴지지 않고 한 디자이너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아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죠. 또한 그 디자이너를 통해 겉으로 드러난 직업의 화력한 이미지만이 아닌, 숨겨진 뒷이야기도 아주 많이 알 수가 있답니다.

 

 

이야기는 디자이너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자연스레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어려서부터 접하고 직접 그 일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던 디자이너가 자연스레 꿈을 디자이너로 정하게 되고 정말로 그 꿈을 이루게 될 때까지요. 어려서 인형에게 옷을 만들어 입혀주며 느꼈던 그 감정을 이제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디자인 한 옷을 입히고 거기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거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어떻게 디자인을 하는지(어떤 곳에서 이미지를 얻고 아이디어를 얻는지...) 몇 계절 앞서 디자인을 하고 어떤 소재를 고르고 어떤 색깔을 정하고 어떤 부자재를 매치시켜 한 벌의 옷에 필요한 디자인을 정하게 되는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하지만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디자인만으로 끝나는 건 아니지요. 그렇게 창조된 디자인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옷으로 만들어지기까지, 그리고 완성된 샘플로 다시 수정을 거쳐 매장에 걸리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잘 설명되어 있죠.

 

 

이 책의 제일 큰 장점은, 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하는 일 뿐만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설명해주고, 디자이너가 일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그 과정에서 얻는 기쁨과 함께 힘들고 고단한 상황까지 알려준다는 점이죠.

 

직업은 자신이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만 다소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어도 거뜬히 이겨나갈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게 또 쉽지 않은 일이죠.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미리 잘 알아보고 즐겁고 잘 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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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부터 12일까지...

 

조금 더 열심히 집중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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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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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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