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 이어 2권 구매
너무너무 귀여운 깜냥의 감동적 이야기
3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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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국어 : 고사성어 - 어휘력 쑥쑥! 국어 점수가 올라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최지희 지음, 김도연 그림 / 바이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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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할 때에도 고사성어를 사용한다.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에서도 고사성어는 자주 등장한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고사성어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자주 들으면 듣는 만큼 아이들도 익숙해지고 아주 자세한 뜻까지는 알지 못하더라도 대강의 뜻은 알고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게 된다. 사실 이렇게 알게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고사성어가 아이들이 자주 보는 프로그램에 등장할 리는 없다. 부모도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해 일부러 풀어서 사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아이들은 고사성어를 잘 모른다. 


그럼 고사성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가 의외로 고사성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뭔가 긴 설명 대신 바로 그 뜻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사성어를 알면 어휘력이 늘어난다. "고사성어는 대부분 옛 중국과 우리나라에 전해 오는 전설이나 역사, 고전 들에서 유래한 말"...(2p)이어서 공부의 확장도 일어난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 어렵지 않고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는 뜻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국어 -고사성어>에는 많이 쓰이는 고사성어 150개가 수록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쓰는 사자성어도 있지만 아이들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고사성어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안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어떻게, 어디서 유래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읽어나가고 하나씩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줄도 알게 될 것이다. 25개 고사성어가 한 챕터씩 묶여 있고 한 챕터가 끝나면 따라쓰기 란이 나와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고사성어는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보니 각 한자의 뜻과 음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에 같은 한자가 나온다면 그 뜻을 유추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한자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쯤 뜻과 음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첫부분을 지나면 첫번째 단락이 고사성어의 유래 이야기가 나온다. 왜 이런 고사성어가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고 나면 두 번째 단락의 다른 이야기를 통해 고사성어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 이럴 때에도 이런 고사성어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고사성어의 이해를 돕는 그림도 함께 보면 이미지화가 가능하고 그 아래엔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고사성어를 알려주어 반복학습도 꾀할 수 있다. "생각해 보자"와 "돋보기" 코너도 배경지식을 늘리고 나의 경험으로 확장시킬 수 있어 매우 유용해 보인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개념서"이다. 차근차근 하루에 한 장이나 두 장씩 꼼꼼히 공부하기 좋다는 뜻이다. 익숙해지기 위해선 자주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식으로 들고 다니면서 자주 들여다보기엔 책이 좀 두껍고 크다. 대신 꼼꼼하게 그 뜻과 유래를 정확하게 배울 수 있고 더불어 나에게까지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고사성어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개념국어 #어휘력 #고사성어 #초등학생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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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탐정 이상 5 - 거울방 환시기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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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는 몇 년 전 처음 만났다. 큰아이가 중학생 자유학기제 때 했던 독서 수업 당시 선정된 도서였다. 이 책 외에도 꽤 두꺼운 책들이 몇 권이나 선정되었는데(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하나같이 재미있어서 나도 함께 정말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경성 탐정 이상>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우선 주인공 격인 두 사람, 이상과 구보 박태원이 등장하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점, 그러면서도 이들을 탐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간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꽤나 두꺼운 이 책을 쉬지 않고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읽고 나면 그저 다른 추리 소설 읽듯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상의 작품과 크로스오버 되며 그 작품을 모티프로 단서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평소 이상에 대한 이미지나 구보 박태원의 기사 등을 읽으며 상상하고 있던 이들이 그대로 소설 속에서 환생했다. 그점이 가장 놀라웠다. 소설 중반에 염상섭이 등장했을 땐 또 얼마나 웃겼는지! 마치 그시절 그대로 내가 들어간 것 같았다. 이렇게 참신한 소설이라니~ 1권 마지막 즈음을 읽을 땐 이상에게 안좋게 끝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 당시엔 다음 권이 출간되지 않았던 때라 한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그 뒤에 숨은 다른 "악"이 해결되지 않아 궁금해 하며 책장을 덮었다.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는 5권, 마지막 권이 출간되었다. 마지막이라니~ 아쉽기 그지 없다. 하지만 시작부터 주인공은 "이상"이었으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의 생애를 따라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표지 속 표제 "암호와 추리에 능한 천재 시인 이상과 생계형 소설가 구보의 마지막 경성 활약극"이라는 문구 때문에 읽는 내내 이상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며 읽어내려갔다. 지금은 그저 이 마지막 경성 활약극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아니라 다만 경성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5권의 제목은 "거울방 환시기"이다. 소설 속에도 모티프로 나오지만 이상의 작품 <거울>과 <오감도>, <환시기>가 서로 엮여있다. 그렇다고 전작처럼 이 하나하나를 이해해야 하고 혹은 이해하지 못해 추리를 포기하고 그럴 정도로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5권은 뒤편 작가 후기에서도 작가가 밝히듯이 훨씬 진행이 빠르다. 무엇보다 이 시절 이상과 구보가 밝혀내는 사건의 진실이 지금, 여기 이곳에서도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시대를 넘어, 픽션과 논픽션을 넘어 즐거움을 주는 소설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김재희 #경성탐정이상 #시공사 #거울방환시기 #마지막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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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 기린 덕후 소녀가 기린 박사가 되기까지의 치열하고도 행복한 여정
군지 메구 지음, 이재화 옮김, 최형선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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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기린을 "예쁘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예쁘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큰 동물이고 가까이 할 수 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사파리를 통해 기린을 가까이에서, 먹이를 먹으려 검고 긴 혀를 내미는 머리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하고는 징그럽다고까지 생각했다. 그런 기린을 누군가는 정말 좋아한단다.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을 만큼. 물론 그럴 수 있다. 사람은 개인마다 다른 가치관과 취향을 갖고 있을 테니. 


누군가는 주사 맞는 것도 싫어하고 피를 보면 하얗게 질리는가 하면 내 경우는 주사 바늘이 내 피부를 뚫는 과정, 영화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광경을 보아도 아무렇지도 않다. 아이를 데리고 간 응급실에서 손가락을 꿰메거나 찢어진 두피를 의료 스테이플러로 처치할 때에도 궁금해서 너어무 쳐다보다가 의사들에게 혼나곤 했다. "궁금하다" 내 경우는 그게 더 크다. 그런데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의 저자 군지 메구도 그런 사람이다. 특히 좋아하는 기린이 궁금해서 무작정 해부해보고 싶었단다.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교육 환경이라서 고등학교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곧잘 길을 잃곤 한다. 저자도 대학 1학년, 그저 많은 주제의 세미나를 열심히 들으러 다녔을 뿐(어쩌면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일지도...),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자신의 길은 점처럼 이어져 확실히 길이 된다. 입학 전 들었던 TV 강연 속 한 교수님의 인상 깊은 강의에서, 학교의 한 세미나로, 무작정 시작한 해부에서 기린으로... 그렇게 군지 메구는 기린 박사가 된다.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는 대학 1학년 해부를 하게 된 경위에서부터 좋아하는 기린을 전문으로 연구하게 된 과정, 그 중 정말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고민했던 과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린의 8번째 경추 역할을 하는 제 1 흉추의 역할을 발견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처음부터 전문 지식을 갖춘 상태로 해부를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고 고민과 좌절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었지만 정말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버티고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과정이 아주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렇게 열정을 다해 임했기 때문에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마어마한 진실에 닿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기린과 함께 보낸 10년 동안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의 소중함입니다."...225p


어떤 특이한 취향의 것이라도 주위에 밝히지 않고 혼자만 품고 있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저절로 이루어질 리가 없다. 오로지 한 길만을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아직 어린 나이에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토록 원하던 결과를 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기린 전문가로서 그녀가 또 어떤 사실을 밝혀낼지 궁금하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더숲 #나는기린해부학자입니다 #기린의8번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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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자 - 설형 문자에서 이모티콘까지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1
비탈리 콘스탄티노프 지음, 이미화 옮김 / 지양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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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인류에게 혁신이었다. 머릿속에만 있던 것들, 말로 해서 금방 잊히던 것들이 글로 표현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된 것. 이것이야말로 혁신이다. 


<세계의 문자>는 "문자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그림만큼이나 글자가 차지하고 있어 만화책 느낌보다는 백과사전 느낌이 강하다. 또... 일러스트가 무척 독특하다. 7살 아직 어린 딸은 "으악~! 무서워~~~!!!"라고 도망가버릴 정도. ㅋㅋㅋ 유럽 만화풍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이 일러스트가 주는 독특함이 나쁘진 않았는데, 나 또한 "세종대왕" 부분에선 뜨악!할 수밖에 없었다. 여하튼 한 개성하는 그림은 분명한 듯.


차례를 보자!

크게 3부로 되어있는데 1부는 말하기-그리기-쓰기로, 구석기시대부터 이어진 인류의 진화 과정을 설명한다. 2부는 세계 최초의 문자들로 처음 만들어진 문자들에 대해 설명한다. 3부 문자의 창조자들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사용된 문자가 아닌 각 개인들로부터 탄생한 글자들을 소개한다. 


2부와 3부는 각 언어에 대한 설명으로 사실 그 언어에 관심이 없다면 휙휙 넘길 만한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한 번씩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 보면 언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체계를 갖게 되는지 공통점 등을 찾을 수 있고 그런 것들로 인해 다른 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1부가 무척 인상깊었다.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인 문자가 어떻게 발전하여 지금에까지 이르렀는지를 자세히 다룬다. 그림문자, 표의문자와 표음문자 등 다양한 문자의 종류와 소리내는 방법, 왜 쓰기 시작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발전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한글은 3부 문자의 창조자들에 들어가 있다. 세종대왕 모습에서 한 번 충격 받고, 괜히 일본 글자는 2부에 들어가 있어 우리가 뒤쳐진 것 같이 느껴져 짜증 한 번 내고...ㅋㅋㅋ


다른 언어야 내가 아는 바가 없으니 일본 문자와 한국 문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본 문자에 백제 왕인 박사에 의해 한자가 전해지며 시작되었다는 내용이나 한글 부분도 꽤나 자세히 잘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보니 다른 언어에 대한 신뢰감도 올라간다. 




3부 문자의 창시자들 중에는 뒷부분에 <유토피아> 속 유토피아 문자나 톨킨의 <반지의 제왕> 속 중간계 문자들, "스타트랙"의 클링온 문자 등도 소개하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사실 남의 나라 문자를 알아서 뭐하나...싶기도 하지만 그보다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인류에게 문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어린 시절 새로운 비밀 문자를 만들어 비밀 편지를 보내곤 했는데 그런 기억도 떠오르면서 문자의 구성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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