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지 5 - 여왕시대
김정산 지음 / 서돌문학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덕만공주가 선덕여왕이 되는 길은 순탄치가 않다. 
30년 세월을 절에 의지하였고, 전대미문의 여왕이기도 하며 백정왕에게는 왕위를 탐내는 백반이 있기 때문이다. 
미실과 덕만공주의 싸움 대신... <삼한지>에는 백반과 덕만의 싸움이 있다.
정확하게는... 백반과 용춘의 싸움이다.
역사에서 덕만 공주는 TV에서처럼 여장군이 아님이 새삼스럽다.ㅋ
긴 대치 끝에 백반왕의 아들 태와 비담 사이의 이간계로 드디어 덕만 공주가 선덕여왕에 오르게 된다.
이제 신라는 그동안 흐트러졌던 나라의 기강과 그 민심이 다시 돌아올 것인지...

백제는 이제 어느모로 보나 확실히 부국과 강국의 면모를 갖추었다.
장왕 즉위 30년만에 이룬 쾌거이다. 
장왕은 자신의 대에서뿐만 아니라 후대에 이르러서까지의 일을 생각하고 계획하려 하는데 이렇게 강대해진 백제가 어찌하여 장왕 그 바로 다음의 의자왕에 이르러 패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이 무척 궁금해진다. 

"대개 군주가 이웃 나라를 정벌하려는 뜻은 땅을 취하기 위함이지만 현군은 백성들을 얻고자 군사를 일으킵니다. 보통 임금은 성곽과 구루에 연연해 군사로써 민심을 해치지만 성군은 민심을 취하는 일이라면 오히려 성곽 따위는 내어줄 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훔치는 자는 도둑이며 마음을 훔치는 이는 성인입니다. 천하를 탐내는 자는 오히려 망하고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이는 크게 흥한다고 하였나이다. 덕은 칼보다 무디지만 만인을 한꺼번에 복종시키는 가공할 무기요, 성군의 덕업이 빛을 발하면 천군마마가 하지 못하는 일도 일시에 일어날 수 있는 법입니다. "...335p

아직까지 삼한의 세력은 모두 비슷비슷해 보인다.
오히려 지금은 백제의 그 면모가 무척 대단하다.
백제 장왕은 아들 의자 세대를 위해 훌륭한 충신들을 미리 점찍어두었고 신라는 선덕여왕의 덕치 시대가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삼한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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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2-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화이팅이요...절반이면 거의 다 왔네요. 꽤 재미있는 책입니다.

ilovebooks 2010-02-15 22:53   좋아요 0 | URL
너무 재미있지만....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네요.^^
또...리뷰 쓰기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