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 (스프링) 탁상용 1일 5분
야마무라 지요 엮음 / 반석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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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탁상용 교재 직접 증정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수학과 같은 과목은 개념을 먼저 공부한 뒤 문제를 계속해서 풀어보고 응용하는 방식의 학습이 필요하지만, 사실 영어나 일본어와 같은 언어 공부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노출되고 자주 접하면서 반복적으로 보고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분야라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이번에 읽어본 이 탁상용 일본어 회화 책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무의식 암기’라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말 그대로 책 한 권만으로 일본어 초중급 회화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책에 수록된 모든 일본어 문장의 한자에는 후리가나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일본어 한자를 전혀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도 히라가나만 읽을 수 있다면 어떤 문장이든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히라가나조차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각 일본어 문장 바로 아래에 우리말 발음으로 읽을 수 있는 발음 표기 문장도 함께 배치되어 있어서,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급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일본어 입문자부터 초급 학습자가 일본어를 처음 접하면서도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생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비록 ‘기본적인 일본어 표현’이라는 범주에 속하지만,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대충 구조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본어 한자, 어휘, 문법까지 함께 파악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요즘 새해가 되면서 이런 탁상용 아이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학습용 탁상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형태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개인 방에 둘지, 아니면 근무하는 공간의 책상 위에 올려둘지 고민하다가, 마침 개인 방 책상에 적당한 공간이 있어 모니터 아래에 두고 매일 한 장씩 넘겨가며 공부해 볼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365일 동안 하루에 다섯 문장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꾸준히 공부한다면 1년 동안 일본어 회화 문장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문장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들을 수 있는 MP3 음원이 준비되어 있고, 이러한 학습 자료들은 반석출판사 공식 사이트에 모두 탑재되어 있어, 원어민의 일본어 발음을 직접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유익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다양한 일본어 표현이나 일상적인 말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루하다’는 의미의 ‘타이쿠츠다’, 혹은 ‘보잘것없다’는 의미를 가진 ‘토리니 타라나이요’와 같은 표현들은, 다른 표현들에 비해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자주 접하기 어려운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애니를 보며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충 의미만 유추해서 이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책에 수록된 정확한 한자 표기와 히라가나를 함께 확인하며 일본어 문장을 제대로 학습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너무 어렵게 접근하기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하루 다섯 문장씩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탁상용 책이라는 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하나쯤 갖추어 두어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셨거나 꾸준히 이어가고 싶으신 모든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강력 추천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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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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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이 책은 목차와 표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의 미래」라는 제목을 갖추고 있는 책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단순히 이론적인 인공지능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기술과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구성은 총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공지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 설명부터 시작해, 인공지능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예측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AI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에서는 기계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같은 로봇 전문 기업에서 개발된 다양한 로봇들의 사례를 통해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변천사, 그리고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중국의 챗봇 ‘딥시크’에 대한 이야기까지 현재 AI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기술 이름만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하는 분야나 AI 기술이 실제로 접목되고 있는 영역들에 대해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이를테면 다중 모달 감지, 맥거크 효과, 글로벌 무선 네트워크와 같은 통신 및 기술 관련 개념들도 비교적 친절하게 풀어 설명되어 있어,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계를 인간의 삶에 접목했을 때, 앞으로 인간의 모습과 사회가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미래적 통찰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기술 발전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시선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공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기술과 과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전공 물리학 서적이나 로봇공학 교재처럼 물리학 공식과 이론만 가득 담아놓은 딱딱한 책은 결코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인간의 팔과 뼈가 작용하는 방식, 기린의 목이 길어지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라마르크 이론과 같은 생물학적 지식을 함께 접목하여 설명하고 있어, 과학과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감지 기술의 혁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에서 발명된 센서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다루는 등, AI와 로봇 기술을 단순히 현대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세계사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AI와 로봇의 미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이고 다양한 내용들을 함께 담고 있어 누구라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 방식이나 사례 선택이 친절해서 읽는 내내 지루하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과학을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흥미롭고 현실과 밀접한 분야로 이해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꼭 한 번 도전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AI와 로봇, 그리고 미래 사회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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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미술 책방 - 삶의 시선을 넓혀주는 첫 미술 교양수업
김유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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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를 가지고 미술이라는 분야를, 기존의 책들보다는 조금 더 새롭게 접근해서 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미술 관련 서적들을 보면 시대별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공개되었던 그림의 역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대 순으로 나열된 미술 서적들은 체계적이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단순히 시대별로 편집된 책이라기보다는 그림 하나하나를 전문가의 시선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인 미술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미술사를 공부한다는 부담감보다는, 한 작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즐거움에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1899년경 폴 세잔이 발표한 「사과와 오렌지」라는 작품을 예로 들고 있는데, 이 그림을 보면 테이블 위에 수많은 사과들이 놓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히 사과가 많이 그려진 정물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술적인 관점에서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측면에서 바라본 사과, 위에서 내려다본 사과, 그리고 마치 굴러 떨어질 것처럼 불안정하게 배치된 사과들이 함께 묘사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하나의 작품이라도 세세하고 다양한 시각, 그리고 여러 관점에서 예술 작품을 본격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미술을 다룬 책들 중에는 서양 예술 작품만을 나열하거나, 혹은 특정 작가의 생애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방식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작품을 함께 다루면서도 교회를 상징하는 여러 건물 양식들의 건축학적 특징까지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미술 사조들에 대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개념을 비교적 명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는 아주 오래전의 예술 작품이나 조각상부터 시작해서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등 인상주의 내부에서도 여러 갈래로 세분화된 미술 사조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더 나아가 현대 미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술이라는 분야가 과거와 현재를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즐겁지만, 막상 미술을 공부하려고 하면 다소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미술을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술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을 낮춰 주는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반인들이 미술을 교양적인 차원에서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히 그림 속 작품만이 아니라 예술 전반이 작동하는 메커니즘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결코 얕지 않은 깊이를 지닌 미술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미술과 예술의 세계를 편안하게, 그러나 제대로 만끽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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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 -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의 은밀한 대화 엿듣기
프란체스카 부오닌콘티 지음, 페데리코 젬마 그림, 황지영 옮김, 김옥진 감수 / 북스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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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동물들이 주고받는 말」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크게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과학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자연과학자이자,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은 대중에게 전달해 온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부오닌콘티가 집필한 책입니다. 단순히 학문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과학을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저자의 특성이 이 책 전반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마치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 있는데, 이 그림들은 사파리 가이드이자 야생동물 예술가 협회 회원인 생물학자 페데리코 젬마가 맡아 작업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명의 과학자가 글과 그림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우리가 평소에는 잘 알지 못했던 동물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원래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요즘에도 동물에 관한 책들을 자주 찾아 읽고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제 취향에 잘 맞는 책이었습니다. 곤봉, 날개, 마나킨, 남극 밍크고래, 늑대, 악어, 물고기 등등 목차만 보아도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을 바로 알 수 있었고, 실제로 책을 읽다 보니 예상보다 훨씬 폭넓은 동물들의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동물 이야기는 단순히 동물의 생김새나 특징을 나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인간의 세계와는 다른 동물들만의 질서와 위계, 그리고 행동 방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들이 서로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소통하며 살아가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동물들은 인간처럼 말을 하며 대화를 나누지는 않지만, 말이 없어도 충분히 모든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인간은 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동물들은 말을 하지 못한다면 과연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을 텐데, 이 책은 바로 그런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몸짓, 소리, 냄새, 색깔, 움직임 등 수많은 신호와 행동들이 곧 동물들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읽다 보니, 동물의 세계가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동물들의 의사소통을 다루는 과정에서 큰돌고래, 기름쏙독새 등 각 동물들이 지닌 고유한 생태적 특성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동물 행동학과 생태학적인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익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관점에서 동물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생소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점 역시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였습니다. 유럽 노르, 특이한 황소개구리, 딱총새우, 불, 도롱뇽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동물들이 아니라, 동물원이나 책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게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고, 그만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조류, 네 발 동물, 물고기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차례로 읽어 나가다 보면, 개별 동물을 넘어 전체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동시에, 동물과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어 주는 교양 과학서라고 느껴졌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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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들 - 동물이 만든 인간의 역사
김일석 외 지음 / 이케이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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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이 책은 다섯 분의 박사 교수님들께서 공동 집필하신 책으로, 저자 구성만 보아도 동물 과학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참여하셨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책입니다. 김일석 교수님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후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계신 분이며, 남기찬 교수님은 미국 아이오와주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이며, 이무하 교수님은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서울대학교 교수로 연구 활동을 하신 후 현재는 명예교수이며, 장애라 교수님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강원대 동물응용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철훈 교수님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로 계신 분으로, 이렇게 총 다섯 분의 교수님들이 함께 집필한 책입니다. 이 저자진 구성만 보아도 이 책이 동물과 관련된 과학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매우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동물 과학에 대한 연구 경력과 학문적 깊이가 매우 깊은 분들이라는 점이 느껴지고, 실제로 책을 읽어보아도 그 전문성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책의 구성은 1부 인간의 짐을 짊어진 가축을 시작으로, 2부 말, 3부 당나귀, 4부 소, 5부 낙타, 6부 순록까지 이어지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가축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예를 들어 말에 관한 부분에서는 말의 조상이 언제부터 등장했는지, 말의 가축화가 언제,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말이라는 가축이 인류 역사 속에서 어떤 분야와 역할에서 활용되어 왔는지를 매우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동물에 대한 정보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과학적인 지식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말의 종류만 보더라도 팔로미노, 리피차노, 페르슈롱, 클라이즈데일, 샤이어, 모건, 더러브렛 등등 매우 다양한 품종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말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 사회에 기여해 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말이 지닌 상징성, 그리고 국가나 지역에 따라 말이 어떤 역사적·신화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단순히 과학적인 사실이나 데이터만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동물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함께 인문학적 이해까지 확장시켜 주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같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등장하는 점 역시, 이 책을 교양서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나귀에 관한 부분에서는 당나귀가 등장하는 여러 우화와 이야기들이 함께 소개되는데, 이러한 구성 덕분에 이 책은 딱딱한 과학서가 아니라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동물과 관련된 과학적 설명 사이사이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순록과 사슴류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무스, 노루, 붉은사슴, 엘크 등등 사슴의 종류가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차이가 늘 헷갈렸던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동물들을 한 번에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막연하게 알고 있던 개념들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원시시대부터 시작해서 고구려, 백제와 같은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국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서 인간과 동물들이 함께해 온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동물의 역사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문명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동물의 역사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살펴보는 일이기 때문에, 이 책은 자연스럽게 인문학적 세계사 지식으로까지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들, 그리고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아우르는 교양서를 찾고 계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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