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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털보 관장님이라고 불리는 이정모 관장님이 추천한 책이고, 연세대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원인 이명현 박사가 쓴 인문학에 관한 책이다. 과학자이지만 인문학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고 그 속에 담긴 보물처럼 귀중한 문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대중 과학을 선도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여러 언론 매체에서 과학에 대한 원리에 대해서 일반인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분이다.
이 책 안에 그가 인문학적인 교양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많은 책을 읽고 그 안에서 발췌한 여러 문장들이 존재하는데, 진화 생물학이나 일반적인 생물학계에서 굉장히 잘 알려져 있는 리처드 도킨스 교수의 이기적 유전자 진화론의 창시자이자 생물학의 거장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과 같은 정말 잘 알려진 대중 교양 도서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책도 이 안에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주로 파트 2에서 과학자들의 책에서 발췌한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파트 1에서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또는 장자 의 책 등 살면서 꼭 읽어봐야 할 훌륭한 인문학 서적들에 대한 내용도 역시 찾아볼 수 있다.
문화 작품을 소개해 주는 부분은 파트 3인데, 이 안에서도 어린 왕자 모비딕, 햄릿, 돈키호테, 이상한 나라 앨리스와 같은 외국 소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문학자인 이상 작가의 날개와 같은 작품도 이 안에서 그 발췌본을 찾아볼 수 있다. 파트 4는 에세이를 담은 내용으로 한국과 외국의 다양한 작가들의 에세이를 살펴볼 수 있다.
책은 필사를 할 수 있는 종이가 우측에 마련되어 있어서 왼쪽에서 그 베스트 셀러 안에 포함된 문장들이 담겨 있고, 그 내용을 오른쪽에 그대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써볼 수 있는 필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책 속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담담하게 베스트 셀러 문장들을 적어볼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유명한 책이라는 건 알고 있어도 그런 책들을 모두 찾아서 읽기는 힘든데 이 책 한 권으로 베스트셀러나 여러 교양, 인문학 서적, 과학 서적들을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서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범위를 확장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이 중에서 자신에게 특별히 마음에 드는 한 문구를 보고 그 문구가 적힌 책을 찾아서 읽어보면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필기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좋다. 내지가 페이지에 따라서 색상이 다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서 녹색, 분홍색, 갈색, 푸른색 등 여러 색상으로 다채로운 색상의 종이에 황금과도 같은 베스트 셀러 문구들을 직접 적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카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럼 카페에서 그저 책만을 읽기보다는 펜도 하나 구비해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적어보면서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주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독서의 시간보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줄로 된 문장이나 명언 또는 영어 명문장을 적는 책들은 많이 접해 보았는데, 이렇게 어떤 책 안에 있는 중요한 문장들을 한 문장의 명언보다는 조금 더 길게 그리고 많이 적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고, 그 덕분에 단순한 명언보다는 조금 더 읽을 것들이 많고 조금 더 적을 것들도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책에는 줄로 된 책갈피가 있어서 책을 접거나 하지 않아도 페이지를 기억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고 180도로 펼쳐지는 책이어서 바닥에 그대로 놓아도 책이 움직이지 않아서 필기하는데 훨씬 용이했던 것 같다.
80여 개나 되는 작품 속에서 베스트 셀러 문장들을 읽어보고 마음 깊이 새기면서 직접 손으로도 넓은 공간을 써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릴 수 있는 책이다. 많은 인문학적 과학적 교양 지식들을 얻을 수 있어서 다른 그 어떤 책들보다도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