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
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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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멀고도 험하게 느껴졌던, 그리고 우리가 유럽이나 미국, 일본, 중국과 같은 주변 국가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 생소하고 잘 알지 못했던 중동에 관한 이야기를 폭넓게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중동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과 그들의 문화, 전통을 비롯해서 역사와 사회까지 여러 방면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동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왠지 아주 오래전의 고대 중동의 모습이나 역사, 전통과 민속적인 부분만(즉,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주 오래전 중동의 모습이랄까요?)을 다루고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중동뿐만 아니라 현재의 중동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2026년 현재의 시점에서 실제 중동 현지에서는 어떤 모습이 펼쳐지고 있는지, 우리가 지금 중동을 바라볼 때 알아두면 좋은 실용적인 내용과 역사적인 배경을 함께 융합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와 전통이 오늘날의 중동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중동이라는 지역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분량도 400페이지에 달하는 도톰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중동의 모습을 상당히 폭넓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빽빽하게 들어 있는 책도 아니고요. 거의 매 페이지마다 컬러 이미지와 일러스트, 다양한 자료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상당히 큰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흥미로운 잡지를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글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이미지와 자료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중동의 역사와 문화, 건축물과 유적 등을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크세르크세스의 모습을 묘사한 유적에 관한 이미지라든지, 샤타흐 마스프 샤나의 여러 자료, 코르도바 대모스크의 미흐랍과 천장 장식, 그리고 바야드와 리아드, 사파 등등 중동과 이슬람 문화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이 등장하는데요. 저에게는 처음 접해보는 자료들이 상당히 많아서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중동의 문화와 유적, 건축물과 생활 모습을 시각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지리와 지정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때는 우리가 지도를 통해서 배워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 역시 지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중동의 지리적인 위치와 지역 간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중동이라는 지역 자체가 여러 국가와 민족, 종교와 문화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단순히 글만 읽는 것보다 지도를 함께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현재 중동의 모습과 역사적인 배경을 서로 교차해서 설명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과거에 어떤 사건과 문화가 형성되었고 그것이 현재의 중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중동에 대해서 한 권의 책으로 이렇게 많은 내용을 알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지리, 종교, 사회적인 모습, 현재의 중동까지 다양한 영역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중동이라는 지역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좋은 중동 입문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동에 대해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이 책을 한 권 끝까지 읽는 것만으로도 중동에 대한 웬만한 기본적인 궁금증은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이나 중동과 같은 지역들이 과거보다 국제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세계 정치와 경제, 외교와 안보에서 중동이 갖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중동이라는 지역에 대해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중동에 대해서 단 한 권의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면, 이 책은 충분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동에 대해 막연하게 낯설고 어렵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역사와 문화, 지리와 현재의 모습까지 차근차근 알아가다 보면 중동이라는 지역을 훨씬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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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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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FBI와 CIA가 신뢰한 심리학 박사 데이비드 J. 리버만 박사님이 쓴 책인데요.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학 박사이자 인간 행동과 심리 분석의 대가로 알려진 저자가, 우리가 현실 사회에서 흔히 경험하는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와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많이 고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나는 매번 의기소침하거나 정신이 없을까? 왜 혼자 있을 때 유튜브나 라디오를 켜놓아야 할까? 왜 지시를 받아야 마음이 안정될까? 왜 나는 상습적으로 지각을 할까? 왜 매번 덤벙거릴까? 등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다양한 질문들이 등장합니다.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심리적인 고민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런 수많은 생각과 행동의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행동에는 어떤 심리적인 메커니즘과 마음의 작동 원리가 숨어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에도 사실은 일정한 심리적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이 책은 아주 어려운 심리학 이론이나 복잡한 전문 용어를 잔뜩 늘어놓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리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심리학 박사가 독자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것처럼 편안하고 친근하게 쓰여 있어서 심리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저자와 독자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운 느낌이 드는 책이어서 심리학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게 느낄 만한 부분이 많지 않고요. 오히려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나 행동을 하나씩 떠올려 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반복할까?”를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마음의 작동 원리와 심리적인 메커니즘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면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까지 배워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도 그저 간단하게 말해서 “책임감이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일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와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식으로 심리학적인 설명을 제시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행동 하나에도 그 안에 어떤 심리적인 이유가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그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지,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함께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다양한 고민과 행동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사고방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 가운데 단 하나도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직장 생활과 관련된 부분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인간관계나 자신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우리가 왜 특정한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지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조금 더 현명한 사고방식과 해결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이해해 보고 싶으신 분들, 인간관계나 일상에서 반복되는 문제의 원인을 알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법한 질문들을 심리학 박사의 시선으로 하나씩 풀어볼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심리학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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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
리처드 사이토윅 지음, 김광국 옮김 / 알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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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요즘 도파민에 관한 이야기들.. 너무 중요하죠? 마약이 너무나도 많이 퍼지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중독적인 SNS라든지 게임 등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서 점점 더 도파민에 취하게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에서는 과연 도파민이란 무엇이고, 인간이 중독에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중독이 우리의 뇌에서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는지를 신경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리처드 사이토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이분은 듀크대학교를 졸업하고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대학의 신경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고요. 무예의 창작으로 다시 석사 학위까지 받을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망과 연구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신 분인 것 같아요.

뇌과학 분야의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올리버 색스가 극찬한 뇌과학자의 최신작인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중독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이것이 우리 뇌 안에서 어떤 구조와 메커니즘을 통해서 등장하고 어떤 회로와 프로세스를 거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 현실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떻게 발현되는지 등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과학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의 삶과 생활 방식, 행동과 생각,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과 같은 인간의 지각과 행동 전반에 관한 내용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잠자리에 누우면 누구나 어두운 방에서 휴대폰을 켜고 블루라이트를 마음껏 눈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역시 이런 현대인의 일상적인 모습에 관한 내용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중독적인 삶과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분석하고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근거를 전달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500페이지에 달하는 도톰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준벽돌책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무게감이 있고요.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 역시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전문가가 자신의 지식을 굉장히 콤팩트하게 정리해서 쓴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독자의 머릿속에 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을 하나 고르자면, 현대인의 중독에 관한 방대한 뇌과학 지식을 한 권에 담아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행동과 강화, 보상, 니코틴 중독, 디지털 스크린 중독, SNS 중독과 같은 현대인들의 다양한 중독 문제를 다루고 있고요. 여기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사람들의 행동과 욕구를 어떤 방식으로 자극하는지, 또 마케팅과 중독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제로 청소년의 SNS 중독과 관련된 문제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크게 떠오르고 있는 만큼, 점점 도파민과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SNS나 디지털 기기, 게임과 같은 것들이 우리의 뇌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이제는 상당히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도파민과 중독이라는 현상을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행동들, 예를 들어 끊임없이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SNS를 계속해서 들여다보는 행동, 자극적인 콘텐츠를 반복해서 찾는 행동 등이 과연 왜 발생하는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조금 더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자극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쏟아지며,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즉각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런 환경이 우리 뇌의 보상 체계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생활 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진짜 뇌과학자이자 세계적인 신경학 권위자가 전달해 주는 최신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요즘 도파민과 중독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SNS나 스마트폰, 게임과 같은 디지털 환경이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중독의 메커니즘을 찾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진짜 뇌과학자가 전달해 주는 최신 뇌과학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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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범죄실록 - 조선을 뒤흔든 범죄, 수사, 재판 이야기
정명섭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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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과연 어떤 범죄가 있었을지, 그리고 그 범죄를 수사했던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임금부터 시작해서 수사관, 당시 종사관이라고 불리던 사람들, 그리고 포도청에서 근무했던 사람들까지, 이른바 조선의 형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범죄를 수사하고 조사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당시 수사관들의 행색은 어떠했는지, 실제로 범죄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는지, 또 정부와 수사기관 사이의 연계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조선의 형사 정책이 오늘날의 형사 정책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또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범죄를 처리하기 위해 국가가 어떤 제도를 만들고 수사기관을 어떻게 운영했는지까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수사 시스템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는 범죄학을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전문적인 관점에서 범죄학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책을 읽으면서 범죄학에 대한 통찰을 조금 더 넓혀볼 수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현대의 범죄학에서는 범죄의 원인이나 범죄자의 심리, 수사 과정과 형사사법 시스템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하는데, 이러한 관점을 과거 조선시대의 범죄에 적용해서 살펴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사람이 죽었을 때 조선에도 지금과 비슷하게 과학수사에 해당하는 방식의 조사와 포렌식 수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상당히 신기했어요. 물론 현대의 과학수사와 동일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확인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나름대로 체계적인 조사와 검시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의 중앙수사부와 같은 역할을 했던 기관이나 한양에서 벌어졌던 각종 범죄 사건들, 그리고 이른바 한양 느와르라고 부를 만한 잔혹한 범죄들이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발생했으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추적하고 처벌했는지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에 일어난 범죄 사실을 읽고 그 사건의 과정이나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오히려 이렇게 옛날 이야기인 조선시대 범죄의 배경과 과정, 수사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비록 우리나라의 고서들을 직접 읽어낼 수 있을 정도의 인문학적인 소양이 충분하지 않아서 직접 문헌들을 찾아보고 그 내용을 분석할 수는 없다는 점은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옛 문헌들을 직접 분석하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사건과 기록들을 현대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책이 저에게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다양한 범죄 사건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당시의 수사기관이 어떤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수사기관의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했으며, 각각의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까지 함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의 범죄 사건을 읽는 동시에 당시의 수사 시스템을 함께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현재의 수사 시스템과 비교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형사사법 체계가 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상당히 흥미롭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도 많아서 범죄학이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굉장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선에서 사용했던 여러 가지 표현이나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한자어로 된 용어들을 읽어보는 것도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과는 상당히 다른 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단순히 범죄 사건을 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언어와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수사 및 판결 기록인 《추안급국안》과 같은 실제 문헌들을 바탕으로 저자분께서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남아 있는 기록과 문헌을 바탕으로 당시의 사건과 수사 과정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내용에 더욱 깊이가 있고, 무엇보다 범죄라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데, 조선시대에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있었고, 그 안에는 다양한 범죄와 갈등, 그리고 잔혹한 사건들이 존재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기관과 형사사법 시스템도 존재했습니다. 이렇게 시대를 막론하고 계속해서 등장했던 범죄의 다양한 모습과 잔혹한 양상, 그리고 그 범죄에 대응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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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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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클립스 님의 일곱 번째 교양서 『서열의 교양』이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네요. 이번 세계철학전집 일곱 번째 책은 수컷들 사이의 싸움과 1등과 2등의 관계, 그리고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출발해 인간 역사에서 나타나는 서로 간의 지배와 권력 구조, 서열 관계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이번에 벌써 일곱 번째 책까지 등장하면서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시리즈가 나올지 굉장히 기대가 되는 이클립스 님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 시리즈의 특징은 이전에도 제가 여러 번 다루기는 했지만, 여러 학자들이 쓴 어렵고 두꺼운 책에서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내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내용 가운데 과연 독자로서 어떤 부분을 우리가 중요하게 인식하고 배워야 하는지를 골라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를테면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부르디외의 『구별짓기』와 『재생산』,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과 『궁정 사회』 등 상당히 어렵고 두꺼운 책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책을 읽더라도 그 안에서 어떤 부분을 핵심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방대한 책들 가운데 과연 우리가 어떤 부분을 인식하고 배워야 하는지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차를 보면 더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공작의 꼬리는 낭비라서 정직하다」, 자하비의 「값비싼 신호」, 「누가 먼저 말을 놓자고 하는가」, 브라운과 길먼의 「호칭 정치학」, 「왜 대놓고 자랑하면 손해인가」, 심러와 헨슨의 「숨겨진 동기」 등 제목만 보아도 굉장히 깊이 있는 내용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인간의 행동과 권력, 서열, 사회적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인문학적인 지식을 함께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상당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쳤던 인간의 행동도 이러한 이론과 지식을 알고 나면 ‘왜 사람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게 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은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살짝 도톰한 느낌이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크거나 무거운 책은 아니고, 웬만한 가방에는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되어 있어서 휴대하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한꺼번에 읽으려고 하기보다는 휴대하면서 틈틈이 조금씩 나누어 읽다 보면 매일매일 교양과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듯한 기분이 절로 느껴집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하는 시간, 또는 잠깐의 여유 시간에 조금씩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자분이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어렵고 두꺼운 인문학 책을 직접 읽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방대한 분량 때문에 기존의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굉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간의 서열과 권력 관계, 사회적 지위, 인간관계의 작동 방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상당히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던 인간의 행동과 사회적인 관계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클립스 님의 일곱 번째 시리즈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반가웠고, 앞으로 또 어떤 주제와 어떤 책들이 새로운 시리즈로 등장하게 될지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여러 책들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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