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의! 거짓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 가짜 정보와 허위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팩트 체크의 기술
앨릭스 에드먼스 지음, 황가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저자분의 경력이 굉장히 화려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가장 강하게 느꼈던 인상이 바로 그 부분이었는데, 단순히 책의 내용 이전에 저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신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앨릭스 에드먼스 교수님이 집필한 책으로, 이분은 영국 런던경영대학원 재무학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며, TED 강연에서 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강연자입니다. 또한 MIT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교수로 활동했던 이력까지 갖춘 학자이십니다.
이러한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은 지금처럼 단편적인 정보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흘러내리는 시대, 다시 말해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일부 정보만을 믿으려는 경향이 극단적으로 강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2026년을 살아가는 지금 시점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제목은 『주의: 거짓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인데, 이 제목만 보더라도 이미 이 책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느꼈습니다.
책의 뒷표지에 적혀 있는 “통계 연구의 탈을 쓴 거짓의 지뢰밭에서 살아남는 거의 모든 방법”이라는 문구 역시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거짓 정보와 왜곡된 주장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그것에 현혹되고 넘어가는지를 미국 사회에서 실제로 있었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들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다이어트와 관련된 한 의사의 사례, 그리고 암 환자와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이 사례들은 읽는 내내 상당한 충격을 주었는데, 자칫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각각의 사례들이 하나하나 제 머릿속과 마음속에 콕콕 박힐 정도로 강렬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얼마나 단편적인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며,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는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해 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이건 정말 위험한 사고 방식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강조하는 것처럼, 우리가 접하는 정보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으며, 그 안에는 수많은 거짓과 오류, 그리고 의도적인 왜곡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말해,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경계하고 질문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이 책은 매우 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그래프와 시각 자료를 통해 설명하는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와 도표, 통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해석이 어떻게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논리적인 측면에서 깊은 사고, 즉 고등 사고를 기르는 데에도 매우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PSAT나 LEET을 준비하시는 분들, 혹은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한 번쯤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저는 논리나 비판적 사고와 관련된 책들을 의식적으로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고 난 뒤 오히려 안도감이 느껴질 만큼 가치가 큰 책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례와 맥락은 미국 사회의 상황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인지 오류와 통계적 오류에 대한 용어들도 등장하는데, 이러한 설명들은 결국 사람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을 인식하고 교정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요즘은 유튜브, 검색 엔진, 그리고 AI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단편적인 정보만을 일방향적으로 소비하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정보를 한 번 더 의심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은 바로 이런 책을 통해 충분히 훈련하고 배양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더욱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270페이지에 등장하는 아주 짧은 한 문장을 하나 소개하자면, “증거는 증명이 아니다. 왜냐하면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저는 마치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얼마나 날카로운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생각을 뒤흔드는 설명과 통찰들이 마치 우물에 가득 찬 물처럼 빽빽하게 담겨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짜 정보와 진짜 정보를 완벽하게 구분하는 법을 알려준다기보다는, 우리가 완전히 판별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안에는 오류가 숨어 있을 수 있다”라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읽는 동안뿐만 아니라, 책을 덮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고 방식을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었으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