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 - 기술이 바꾼 건축의 세계
김예상 지음 / Mid(엠아이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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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읽고 싶어서 배송을 받자마자 몇 시간동안 집중해서 완독한 책입니다. 그 정도로 기대를 많이 했고, 만족감을 준 책이었습니다. 인간에게 건축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인류의 문명과 함께 발전해 온 여러 가지 건축 양식들은 참으로 세기를 거치면서 큰 발전을 이룩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처음 넘겨서 첫 부분부터 시작되는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벨론의 공중 정원 상상도, 아칼 쿠프 지구라트와 같은 이미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건축 양식에 대한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건축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시작부터 거의 끝까지 설명과 이미지가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이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독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자료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건축을 단지 줄글 설명으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그림 설명을 통해 건축 양식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은 다양한 건축물의 모습을 보면서 그 건물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시각적으로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저는 한 번쯤 건축이라는 학문이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좋은 책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 '뒤집어 보는 건축의 역사'가 제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그 한 권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예상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명작인데요.

건축이라고 하면 역시 서양 중세 시대의 성채나 성당과 같은 종교 건축물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종교 건축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건축되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세부적인 구조와 명칭까지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둥근 창눈을 닮은 창이라는 의미에서 ‘오큘라 윈도우(Ocular Window)’라고 부르며, 그 외에도 휠 윈도우(Wheel Window)나 로즈 윈도우(Rose Window) 같은 건축 용어들도 소개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건축물의 구성 요소를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건축 분야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전문 용어와 명칭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건축학에 대한 궁금증과 지적인 만족감을 충분히 채워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단순히 건물에 대한 설명만 장황하게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이전에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책 곳곳에는 깨알 같은 정보와 흥미로운 지식들이 상당히 많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지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로크(Baroque)와 로코코(Rococo)라는 이름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식과 특징이 서로 다른 건축 및 예술 사조입니다. 이 책에서는 두 양식의 차이점과 각각의 어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까지 설명해 주기 때문에 건축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건물의 외부 모습만을 평가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건물의 내부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건축물을 볼 때,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나 미케네 문명의 건축물을 보면 겉모습만으로는 서로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내부 구조나 세부 요소를 살펴보면 카르나크 신전이나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건축 양식 속에는 아주 미묘하지만 중요한 디테일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형태와 양식의 미세한 차이에서 비롯되는 건축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키를 훨씬 초월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이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었습니다. 동시에 한편으로는 혹시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의구심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건축물이 공학적으로 어떻게 설계되는지, 그리고 그 견고함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 덕분에 건축의 구조적 원리와 설계 방식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러한 지식들이 독자로서 큰 만족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인간이 지어 온 수많은 건축물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방대한 건축학적 지식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만나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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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논점 2026-2027 - 미래 생존 시나리오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정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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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쓴 책으로, 저자는 일본의 명문 대학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입니다. 이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의 일본 지사장을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영 전략가이자 사상가로, 이 책에서는 일본 정치와 정세에 대해 매우 신랄하면서도 직설적인 비판과 지적을 거리낌 없이 제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현재 일본이 처해 있는 정치적·경제적 상황과 구조적인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본이 앞으로 더 나은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국가적이고 초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재 일본 정치 권력 구조와 지도자에 대한 평가도 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같은 정치 인물에 대한 논평, 그리고 현재 일본 정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정치 세력인 자유민주당에 대한 평가 등 일본 정치 구조에 대한 분석이 상당한 분량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지금 일본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구조적 문제들이 존재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문제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농산물 정책과 식량 문제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세계 각국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식량 안보 문제를 일본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본 정책의 한계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어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저자는 비교적 명쾌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읽다 보면 저자가 마치 선각자처럼 일본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는 인상도 받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실제로 책을 통해 현재 일본 사회의 정치적·문화적·사회적 분위기와 여러 현상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독자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이라는 국가의 강점은 무엇이고, 동시에 일본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약점이나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일본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부작용들이 어떤 배경에서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제가 일본인이었다면 이 책을 훨씬 더 흥미롭게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일본 사회 내부 문제를 상당히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분석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일본 국민의 입장에서 읽으면 더 강하게 와닿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현재의 정치 상황과 사회 구조를 깊이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들이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일본 사회를 분석하듯이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지식인들의 책이 더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구체적인 문제들도 다양하게 언급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원 부족 문제, 그리고 원자력 발전 정책과 관련된 논쟁, 또한 일본의 평화헌법을 수정하여 군비를 증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된 문제 등도 중요한 주제로 등장합니다. 더 나아가 영토 문제와 관련된 갈등도 언급되는데, 예를 들어 센카쿠 열도 문제나 독도와 같은 영토 문제에 대해 일본 우익 세력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도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일본 사회의 여러 산업과 문화적 요소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다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카지노 산업이나 파칭코 산업과 같은 일본 특유의 사회적 소재, 그리고 일본의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산업과 철도 산업, 나아가 이민 정책과 관련된 문제들까지 폭넓게 등장합니다. 더 나아가 현재 세계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논평도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대 세계 정치와 경제에서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들과 사건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함께 제시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일본 이야기만 다루는 책이 아니라 현대 국제 정세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일본을 단순히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장밋빛 전망만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 주는 책을 읽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본 사회의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들을 비교적 직설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영 전략가로 알려진 오마에 겐이치 박사가 바라본 일본 사회와 세계 경제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일본 산업과 국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읽을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회의 구조와 산업, 정치 문제 그리고 국제 정치 속에서 일본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시각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통찰을 얻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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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존엄성 - 개념의 기원과 형성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6
디트마르 폰 데어 포르텐 지음, 김정로 옮김 / 북캠퍼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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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디트마르 폰데어 포르텐 교수가 쓴 철학서로, 저자는 독일의 명문 대학인 괴팅겐 게오르크 아우구스트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학자이며 법철학 분야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입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인간 존엄성과 관련된 내용이 계속 등장하다 보니 행복추구권과 같은 개념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비슷한 개념처럼 자꾸 입에 붙게 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 자체이며, 이 개념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인간 존엄성이라는 주제는 크게 3개에서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인간 존엄성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아주 오래전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이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철학 전통에서 시작하여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와 같은 고대 사상가의 견해, 그리고 기독교 사상 속에서 인간 존엄성이 어떻게 이해되었는지에 대한 논의, 이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사상적 변화, 그리고 근대 철학으로 넘어오면서 임마누엘 칸트, 제러미 벤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이 인간 존엄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읽다 보니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의 사상과 논의를 거치면서 점점 개념적으로 정리되고 발전해 온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중간 부분에서는 ‘인간 존엄성의 이해’라는 파트를 통해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는 각 철학자들이 인간 존엄성을 어떤 조건에서 설명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개념 속에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는지를 하나하나 분리하여 설명합니다. 즉,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정의하고 분류하고 나열하는 방식으로 설명하면서, 인간 존엄성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 개념인지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설명을 통해 인간 존엄성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단순한 추상적 표현이 아니라 여러 철학적 조건과 논증 속에서 구성된 복합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철학 관련 책들은 읽기가 쉽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읽어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한 책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경직된 사고방식을 풀어주고 생각을 더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고, 사고력과 통찰력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철학서가 가지는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철학, 사회학, 법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이 개념을 실제 사회 문제에 적용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통해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인간 존엄성이라는 기준을 통해 분석하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배아를 변형하거나 손상하여 유전적으로 바꾸는 문제, 또는 잠들어 있는 사람이나 혼수 상태에 있는 사람, 심각한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그들의 본질적인 인간 존엄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분류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이 철학적으로 논의됩니다. 이런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평소에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단순한 의견 제시가 아니라 철학적인 논증과 논리적인 설명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간 존엄성’이라는 말이 실제로는 굉장히 복잡한 철학적 논의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개념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어려운 글을 읽고 철학과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읽고 난 뒤 꽤 만족스러운 독서 경험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출판한 북캠퍼스 출판사에서 나오는 다른 철학 관련 책들도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어느 나라의 헌법이나 핵심적인 법률을 살펴보더라도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의 헌법이나 법률 체계 속에서 인간 존엄성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 중 하나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이 아주 오래전 철학적 논의에서 시작되어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등장하는 여러 문제들이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어떻게 해석되고 분류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을 철학적·법학적 관점에서 깊이 이해해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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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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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스페인 디자이너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니,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두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든 책입니다. 두 작가는 모두 스페인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로, 특히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씨는 발렌시아 공과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한 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책을 펼쳐보면 단순히 글을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결합된 하나의 시각적인 작품집처럼 느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 속에는 굉장히 개성 있는 그림과 일러스트가 가득 들어 있고, 페이지마다 배치된 이미지들이 단순한 삽화를 넘어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일 정도로 강한 인상을 주는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낸 독특한 이미지와 시각적인 표현을 감상하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굉장히 유명한 도둑질 사건과 탈주 사건 18가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에서는 어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물건을 훔쳤는지, 그리고 어떤 계획을 세워서 사건을 실행했는지와 같은 내용들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범죄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던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세계사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들은 대부분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과정에서 당시 사회 분위기와 사건의 배경을 함께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도둑들이 어떤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훔쳤는지를 읽어보는 과정에서 왠지 모르게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묘한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지는 독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굉장히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글래스고 열차 강도 사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도난 사건, 시애틀행 보잉 727 하이잭 사건,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 니스 지점 강도 사건, 시티뱅크 해킹 사건, 그리고 월드 다이아몬드 센터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 브라질 중앙은행 포르탈레자 지점 강도 사건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총 18가지 사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들을 읽다 보면 인간이 이렇게까지 창의적이고 기이한 발상을 할 수 있는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사건들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치밀한 계획과 대담한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마치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처럼 목숨을 걸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대담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대담하게 계획을 세워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의 행동이 놀랍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의 기묘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점은 이 책이 속해 있는 출판사의 시리즈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책이 포함된 시리즈는 AK 트라이비아 시리즈라는 시리즈인데, 이 시리즈에는 주술의 세계, 마녀의 역사, 세계 괴의 사전, 전설 등 굉장히 흥미롭고 독특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다른 책들도 한번 찾아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시리즈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역사, 미스터리, 괴담, 전설, 주술 같은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시리즈 전체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는 독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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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격차 - AI 시대에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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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 '초격차'는 권오현 前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자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박사 출신 연구자가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권오현 회장님은 삼성전자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최초 D램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특히 램 판매를 통해 AI 시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지금의 삼성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있기까지는 권 회장님과 같은 인물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대한민국이 기술 산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지금 대한민국 산업 구조를 보면 삼성과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국가 경제에서 굉장히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 초격차는 단순한 경영서라기보다는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던 한 기업인이 직접 경험한 산업과 경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은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과 생각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반도체 기술이나 산업 이야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경영자로서, 그리고 전문 기술자이자 공학자로서 살아오면서 느꼈던 다양한 생각과 조언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기술 이야기뿐만 아니라 경영 철학과 조직 운영에 대한 통찰이 자연스럽게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삼성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너 중심 경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기업 경영 이야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와 인재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흔히 교육은 100년을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자 역시 앞으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인재를 확보하고 대학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단순한 기업 경영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읽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조직 문화와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찾아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었는데요. 회사라는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영자가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질문에 대해 경영자가 조직을 운영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전략을 통해 부서를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단순히 기업 경영자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라고 느껴졌습니다.

후반부에서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조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AI 시대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시대 속에서 기업과 국가가 다시 한 번 큰 격차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과 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던 권오현 전 회장의 경험과 통찰을 책 한 권을 통해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대기업 내부에서 운영되는 여러 가지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직접 대기업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 조직 내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기업 내부에서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조직이 움직이고 어떤 제도가 작동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AI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 경영과 조직 운영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시에 삼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보고 싶은 청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기계발서이자 참고서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기술 산업과 경영, 그리고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거리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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