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뇌과학 -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메타인지 사고법 ㅣ 프린키피아 13
알베르 무케베르 지음, 이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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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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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생각 가운데는 잘못된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모두가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엇이 사실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도구로서 뇌과학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들을 올바르게 수정하고, 보다 정확한 시각을 가지면서 편협한 사고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역시 바로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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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뇌과학 책이라고 하면 뇌에 관한 여러 가지 부위를 설명하고, 뇌의 구조에서 각각의 부위가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등을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소 해부학적이거나 의학적으로 어려운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런 부분은 어렵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알고 싶어 할 만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그렇지만 이 책은 수많은 뇌과학 책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서도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고, 우리의 사고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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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우리는 MBTI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성격검사들이 항상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지, 그리고 과연 우리가 이러한 검사 결과를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하는지 등을 검증하는 내용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뇌는 평생에 걸쳐 변화한다는 점을 통해서,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요. 여러 대학의 연구팀과 교수진, 연구자들이 진행한 다양한 실험 결과와 연구 내용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실제 연구를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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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뇌에서 작용하는 여러 가지 기능으로 인해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나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규명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평소 특정한 정신질환이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궁금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 뇌는 무엇이고, 또 신경과학의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직설적으로 제시해 주는 책이기도 하고요. 빙빙 돌려서 어렵게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저자 자신의 전문적인 논문을 그대로 실어놓은 것 같은 책들과는 정반대로, 이 책은 독자들이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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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이 뇌과학에 대한 새로운 길을 일반 독자들에게 열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뇌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뇌는 이런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생각한다’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의심해 보고, 실제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책을 쓰신 저자는 인지신경과학 박사이자 임상심리학자로, 파리 8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알베르 무케베르 교수님이시고요.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쓰신 첫 번째 책(뇌의 사생활)은 전 세계 13개국 이상에서 출간될 정도로 프랑스에서 굉장히 유명한 과학자이십니다. 그리고 이번 책 역시 과학·사회 융합 도서상을 최종 수상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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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하신 분들은 뇌과학에 관한 책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 책 역시 다른 뇌과학 책들과 비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읽어보면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지루하거나 따분하다는 느낌 없이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생각과 상식 가운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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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앤드루 리 지음, 김광수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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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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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측면에서 아주 오래전 인간이 여러 가지 도구를 발명하고 그것을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책인데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와 공공정책학 박사학위를 받고, 호주국립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지역구 의원과 재무부 차관보까지 역임하면서 경제사와 관련된 역사책을 계속해서 출판하고 있는 앤드루 리 교수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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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요. 페니실린과 돌과 불, 대수학, 화학과 같은 지식에서부터 원근법, 시계, 인쇄기와 르네상스 시대, 망원경과 현미경, 지식재산권과 계몽주의 시대, 증기기관과 백신, 피아노와 산업혁명, 대규모 혁신과 모더니즘, 전쟁과 GPS의 개발, 그리고 지금의 2026년 현재 AI와 디지털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사에서 기술과 경제와 관련된 수많은 일련의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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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떻게 해서 이러한 도구를 발명하게 되었고, 그 도구를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냈는지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고고학적인 내용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활과 부메랑 같은 다양한 무기를 발명했던 시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기원전 2500년경의 페루의 투석기 등 아주 오래전 고고학적 사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의 역사와 그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오래전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구와 그 시대의 삶을 생각해 보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과거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다를지 몰라도 인간의 사고방식 자체는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더없이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당시 사람들도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구를 발명했고,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과 연결되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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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세 시대에 관심이 많고, 그중에서도 중세 시대에 사용했던 기술이나 여러 가지 도구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는 것을 평소에도 즐겨 하는 편인데요. 이 책에서도 역시 중세 시대 유럽의 상황과 그들이 사용했던 여러 가지 도구와 지식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기술을 사용했고 어떤 지식을 바탕으로 생활했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인류가 지나온 과정을 설명하다 보니 결국 이것은 역사, 즉 세계사와 관련된 이야기이고요. 동시에 세계사에서 등장하는 여러 사건과 연결된 경제적인 부분, 즉 경제사에 대한 내용까지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경제와 사회가 변화하고, 경제적인 필요가 다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서로 다른 분야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인류의 혁신과 진보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하면서 인간 문명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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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중간중간 설명을 도와주는 그림이나 일러스트가 많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기술이나 경제, 역사적인 내용은 글로만 설명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관련된 그림과 자료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어느 하나의 국가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지역과 여러 나라가 등장하면서, 각 나라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도구와 기술을 개발했는지를 폭넓게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발전사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진 혁신을 서로 연결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인류 전체가 어떻게 기술과 지식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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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면 과학, 셰익스피어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문학이면 문학, 기술이면 기술, 또는 경제면 경제처럼 수많은 분야의 내용이 한 책 안에서 함께 등장한다는 점에서 책 수준의 묵직한 깊이감이 느껴지네요. 저자인 앤드루 리 교수님이 어떤 하나의 분야에만 깊은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학문과 분야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만 따로 떼어놓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경제와 역사, 문화와 지식, 그리고 문학적인 요소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여러 학문을 동시에 공부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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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어떻게 새로운 도구를 개발했으며, 그 도구와 지식이 다시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라는 과정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지금의 문명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혁신을 이어왔는지를 세계사와 경제사의 흐름 속에서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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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인문학 -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
오승환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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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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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고고학 분야 중에서도 음식과 관련된 분야를 주로 연구하시는 음식 고고학자 오승환 박사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삼국시대에 밥을 짓던 시루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고, 불을 지피던 구들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으로, 우리의 옛날부터 사용해 온 음식과 관련된 도구와 식기 등을 연구하는 음식 고고학 분야의 전문가이신 분께서 쓰신 책입니다. 이러한 고고학자분이 연구한 숟가락과 젓가락에 관한 2만 년의 연대기와 그 긴 여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음식고고학이라는 분야는 처음 접하는 부분이라, 책의 소개를 읽고 정말 큰 흥미를 느껴서 읽어보기로 스스로 결정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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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석기 시대의 유적에서 발견된 숟가락 용도의 도구라든지, 튀르키예 바데마아즈 유적이나 세르비아의 스타르체보 그라드 유적에서 발굴된 여러 가지 숟가락과 관련된 유물들은 물론이고요. 또 중국 신석기 시대에는 젓가락 모양의 뼈 도구도 발견되어 이러한 젓가락과 숟가락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고, 우리 곁에서 식기로 함께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외국이나 중국과 관련된 유물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 조선시대에 관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어서, 우리와 가까운 역사 속에서 이러한 식기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용되었는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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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는 정말 친숙한 고구려가 존재했던 삼국시대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밥을 먹었을지, 그리고 당시에는 어떤 식기를 사용했을지 살펴보는 내용도 나오는데요. 이때 등장했던 여러 가지 유물들의 이미지도 직접 확인해 보면서 수많은, 일련의 고고학적인 소양까지 함께 키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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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음 젓가락, 향저, 부젓가락, 활자 젓가락, 망료저 등등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여러 가지 식기와 도구에 대한 내용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음식 고고학을 연구하다 보면 우리 선조들이 정말 오래전부터 이러한 식기들을 사용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숟가락과 젓가락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도구들이 발전하고 다듬어지면서 오늘날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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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래전 유물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현대 일본인들이 밥을 먹는 방식이라든지, 어떤 음식을 어떤 방식으로 먹는지 등 한중일의 식습관과 우리가 음식을 먹는 방식에 대한 내용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에게는 3대 욕구가 있고, 또 의식주에서도 ‘식’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듯이 먹고 생활하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우리가 음식을 먹어야 생명 활동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고고학 역시 다른 고고학 분야와 비교했을 때 그 중요성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굉장히 전문적이고 중요한 하나의 연구 영역이자 분야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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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음식 고고학을 알게 되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한 나라의 전통과 문화, 생활 방식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먹어왔는지를 통해 그들의 사고 습관과 생활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음식 고고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 접하는 분야였지만 책을 읽어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그저 식사할 때 사용하는 도구라고만 생각했던 숟가락과 젓가락을 수천 년, 수만 년이라는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식기 하나에도 굉장히 오랜 역사와 문화가 축적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요. 음식과 식기를 통해 고대의 생활 모습과 문화, 전통,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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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모든 심리 - 타인을 읽는 시간 ㅣ 김성규의 문화심리학 읽기 1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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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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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국대학교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시고, 박사학위 세부 전공이 '죽음심리학'과 '영화비평'이신 분인데요. 이렇게 대중 교양서를 통해서 심리학의 이론이나 여러 가지 심리적인 개념들을 쉽게 풀어서, 영화를 통해 설명해 주시는 저자분은 이전에도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사피엔스의 몸] 이라는 두 권의 책을 집필하셨던 교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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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았고, [사피엔스의 몸]은 이 책을 보고 작가 검색을 통해 도서관에서 신청해 둔 상태입니다. 그만큼 기존에 출간하신 책들도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책은 우리가 평소 정말 궁금해했던 여러 가지 심리학적 지식들을 한곳에 폭넓게 모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특히 이 책은 2024년도 1학기에 교수님께서 개설하셨던 ‘지상의 모든 심리’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수강생 강의 평가에서 최고점인 200점을 달성할 정도로 굉장히 큰 호평을 받았던 명강의의 내용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대학생들을 통해 이미 검증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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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사람들의 유형과 성격적인 부분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비롯해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 공황장애, 트라우마, 자기이해, 성격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색정망상 등 인간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와 왜곡된 심리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심리 개념들을 여러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리에 이러한 이론을 직접 대입하고,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대사와 이야기, 장면을 통해 해당 심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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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심리학 이론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처럼 ‘이러한 심리 이론이 있고, 이 개념은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요. 실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과 인물에게 심리학적 개념을 대입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막연하고 학술적으로만 느껴졌던 심리 이론들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 이론은 아무리 흥미로운 분야 중 하나라고 해도 개념과 정의만 계속해서 읽다 보면 조금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상당히 잘 보완하고 있는데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의 장면들이 이미지 컷으로 함께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학적인 설명을 읽으면서도 중간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계속해서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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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친숙한 소재와 심리학을 연결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영화를 떠올리면서 ‘이 장면에서 이 심리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심리학 이론을 실제 사례와 함께 이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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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용 하나하나가 전부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유형이거나, 요즘 현대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심리적 문제와 정신적인 어려움을 상당히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내가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이전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밝아지고, 내가 주변 사람들을 더욱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행동과 감정 뒤에 어떤 심리적인 기제가 작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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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뒤집어본 영문법 - 전면 개정판
오성호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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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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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60페이지에 육박하는 상당한 분량의 '준 벽돌책 느낌이 드는' 문법책인데요. 이 책 한 권으로 영문법을 완전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말 그대로 영문법 사전 유형의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문법 사전이라는 유형의 책이라면 시중에도 여러 종류가 나와 있지만,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한 권을 가장 쉽게 받아들이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나온 시중의 영문법 사전 가운데 제가 보기에는 가장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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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신 오성호 선생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이번에 나온 이 책은 1998년 이후 약 30년 동안 수십만 명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그동안 저자가 축적해 온 수많은 강의 노하우까지 함께 녹여내서 만든 개정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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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은 설명을 들으면 그 다음에는 예문(문장)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도 역시 문법과 문법 개념 하나하나마다 예문이 함께 실려 있고요. 각 문법 사항에 대해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노하우와 문법적인 이해를 곁들인 굉장히 자세한 설명이 책의 내용 하나하나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법 개념을 설명해 주고 바로 실제 문장으로 보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문법 개념을 문장 속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법을 실제 영어 문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문법이 실제 영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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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곧 10년 정도 되어가는 기간 동안 영어를 계속 가르쳐 왔는데요. 영어강사지만 이번에는 영어 문법을 하나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문법을 다시 처음부터 바라보는 마음으로 읽어보니,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영어의 뉘앙스와 표현 방식에 관한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저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내용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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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정도의 설명이라면 문법을 아예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정복해 보고 싶기는 한데 문법이라는 벽이 너무나 높아 보이고, 도저히 이 벽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 실질적으로 현재 영문법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교재에서는 특정 개념을 간단하게만 다루거나 설명이 생략되어 아쉬운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많은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영문법 전체를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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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학생들이 배우는 시중의 일반적인 문법 교재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설명이 훨씬 더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법 개념에 대한 설명 없이 정의만 배치한 책이 아니라 예문과 함께 보여주고 저자의 설명을 덧붙이면서 독자가 ‘왜 이렇게 쓰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이 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문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실제 영어에서는 어떤 뉘앙스로 사용되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주의해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까지 함께 담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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