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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냉전 시대
제이슨 솅커 지음, 김문주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전 세계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는 지금,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 전략가인 제이슨 솅커라는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가 앞으로 다가올 미국 중심의 더 넓은 세계 패권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모두 미국과 중국 사이의 냉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그 둘 사이의 경제적 전략이나 구도가 치열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낯선 전쟁은 오히려 중국에게 하나의 무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중국의 기반은 무엇인지, 또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미국과 상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 책은 국제 정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제는 미국이 더 이상 세계 경찰의 역할을 자처하지 않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각자도생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듯한 예감이 드는 이 시점에서, 중국과 미국, 이스라엘의 중동 분쟁, 러시아·중국·이란·북한 등 공산권 국가들의 사이버 전쟁에 관한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세계 1위이긴 하나, 과거만큼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의 국제 구도 속에서 어떤 카드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 책은 하나의 전략서이자 미래를 예측하는 관점에서 경제를 이해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에 세금을 부과하는 상황 속에서, 발효된 미국의 관세가 각국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고, 미국은 이 관세라는 카드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실행하고 있는 현재, 중국의 지정학적 전략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분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서, 관세 문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런 점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이야말로 각국의 숨은 의도와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도록 사고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블룸버그 세계 1위 미래 전략가이며, 미국 국방부·국무부·CIA·나토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제이슨 솅커 회장이 쓴 책이다. 지금과 같은 하이브리드 냉전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동시에 예측하는 데 있어서, 시시각각 분쟁이 벌어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