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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션 파블로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 54만 명을 돌파한 미국인 영어 회화 대형 유튜버 션 파블로(Sean Pablo)씨가 쓴 영어 회화 책이다. 보통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고 도무지 알 수도 없는 실제 미국 현지 본토에서 사용되고 있는 생생한 영어 회화 표현을 무려 500문장이나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영어는 나름 학원도 성실하게 꼬박꼬박 수강하며 많이 배웠지만 실제로 미국인 등 원어민 앞에서는 뭔가 혀끝까지 말이 나올 듯 하지만 어려운 이들, 혹은 조악한 단어의 조합으로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전혀 원어민스럽지(idiomatic)않은 표현으로 좌절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어 회화 책이었다.
이 책의 소개를 처음 봤을 때는 보자마자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고 손에 들자마자 앞부분은 정말 허겁지겁 정신없이 읽었던 것 같다. 그만큼 실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 표현 공부를 너무 갈망하고 있었고 왠지 영어를 아무리 공부하고 글을 읽어도 실제 미국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나오는 말들은 논문 등 학술적인 영어에서 사용하는 것들과는 그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드디어 그 간극을 메워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과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


총 500개의 영어 회화에서 자주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포함되어 있고 대략적인 구성을 설명하면 처음 1단계는 먼저 영어 문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독자들이 직접 그 문장의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게끔 시간을 주도록 되어있다. 보통 영어 단어장들은 표제어를 주고 그대로 바로 한글 뜻을 옆에 적어놓는 바람에 독자들이 영어 단어나 숙어의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기회와 시간이 너무도 부족했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단점들을 상쇄하고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장을 넘기면 2단계로 그 단어의 의미를 보여주고, 3단계인 옆에서는 미국인 등 네이티브가 각종 상황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에 자연스레 그 표현을 녹여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테면 'Let's do it by the book.' 이라는 표현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에서는 먼저 이렇게 영어 표현을 보여주고 우리가 한글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후에 다음 장에서 답을 확인할 수 있게끔 해주고 있었다. 독자들의 학습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 효율의 편집 방식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이 '네이티브들이 쓰는 진짜 영어 표현'을 배우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