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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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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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를로 로벨리 교수님의 새 강의가 담긴 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양자 이론과 중력 이론을 결합한 루프 양자중력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블랙홀과 관련된 이론을 연구하며 우주론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천재 물리학자로서, 흔히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이번에는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 라는 제목를 가진 책이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카를로 로벨리 교수님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책을 접하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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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쓴 책이기 때문에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 적어도 '내용면에서는' 물론 주로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전문적인 물리학 강의와 같은 책은 아닙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물리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나는 분들을 자극하는 책도 아닙니다.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요. 물리학의 오묘하고 복잡한 내용들을 풀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전달해 주는 대중 교양 과학 서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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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시선에서 물리적인 측면을 통해 이 세상의 법칙과 여러 현상이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와 현재와 미래, 그리고 현대 물리학에서 바라보는 시간의 변수와 동역학적 변수, 여러 현상이 작동하는 원리 등에 관한 내용들이 설명되는데요. 얼핏 보면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내용들이지만, 그 안에서는 양자 현상과 현대 물리학의 개념을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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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한 내용과 결합했다는 점도 인문학의 깊이를 이해하기에 참 좋은 부분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이 책이 설명하는 방식은 상당히 친숙합니다. 이를테면 악보를 읽는 것이라든지,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방식이라든지, 체스 게임을 하는 방식 등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대상으로 예시를 들면서 어려운 과학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는게 이해가 더 잘 되더라고요. 어려운 과학적 개념들을 독자에게 가장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카를로 로벨리 교수님의 설명 방식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왜 대중 과학 서적의 저자로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과학자인지를 역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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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학교의 특별 강의에서 비롯된 내용과 아마존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 도서라는 이력을 비롯해 책을 둘러싼 여러 요소에서도 관심을 끌 만한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굉장히 주옥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올해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 가운데서도 단연 주목해 볼 만한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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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에만 올인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 아니라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철학이 함께합니다. 장자와 헤라클레이토스의 이야기 등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을 넘나드는 인문학적인 내용도 함께 들어 있는데요. 과학적인 사고와 철학적인 사고를 서로 분리해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중요한 가치로 바라보고, 그런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도 매우 절묘하게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리학이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철학과 인문학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인간과 세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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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어려운 현대 물리학의 내용을 전달해주고, 물리학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바라보고, 그 세계를 철학과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과학과 인문학이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관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교양 과학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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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 인생의 굴레마다 찾아온 뜻밖의 해답
우인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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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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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명언들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보면서 마인드풀니스, 즉 마음 챙김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불안하고 우울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걱정하고 고민하기보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현재의 감정과 상황을 조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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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겉표지의 디자인이 굉장히 산뜻하고 마치 초원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인데요. 부처님이 구름에 누워 있는 모습과 부처님의 어깨에 앉아 있는 하얀 작은 새가 너무나도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책의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편안하고 부드럽게 느껴졌으며, 책을 펼치기 전부터 불교의 가르침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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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는 “인생의 굴레마다 찾아온 뜻밖의 해답”이라는 부제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데요. 우리가 이 삶을 살아가면서, 구체적으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분노, 그리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을 부처님의 말씀이나 불교의 사상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는지, 또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넘기고 외부의 상황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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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서는 수범수제, 순행보살, 역행보살, 구업, 망어와 같은 불교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용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개념들을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대입하고 적용했을 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 서적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고사와 같은 이야기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어려운 불교 사상을 이야기와 일화를 통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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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마하승기율] 이라는 고서에 전해지는 이야기 가운데 500마리의 원숭이가 우물 속을 들여다보는 일화가 있는데요. 이러한 일화와 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살펴보고, 그것을 현대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적용하고 대입해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소중하고 주옥같은 의미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연결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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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야기 외에도 [장아함경], [삼명경]과 같은 여러 불교의 고서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폭넓게 설명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이 전문적이며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양한 불교 경전과 고서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가져와 현대적인 삶의 문제와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명언이나 불교 이야기를 읽는 책이라고 생각했다가 읽다 보면 불교의 사상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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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위일체의 신을 믿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불교의 명언을 통해 이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굉장히 현명한 삶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무조건 그 상황에 맞서거나 감정을 그대로 끌어안기보다는,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삶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나도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받아들이며, 마음을 조금 더 너그럽게 가지고 해탈을 지향한다는 불교의 사상은 지친 현대인의 일상을 위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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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마다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잠시 멈춰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명언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 그리고 오래된 불교 고서에 전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일화를 통해 현대의 삶을 조금 더 평온하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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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품격 -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
투리 문테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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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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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와 책의 일부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접하면서 떠올랐던 책이 바로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의 '총, 균, 쇠' 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세계사와 지정학적인 내용, 그리고 인류학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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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역사,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식에서도 다이아몬드 교수님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역시 책의 띠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기 전에 제가 책의 전체적인 개요를 어느 정도 꿰뚫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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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이 문화를 알려면 과거부터 돌아보라”, “몸은 생각보다 먼저 판단한다”와 같은 내용부터, 정치 성향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유전자에 관한 부분까지 매우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정치 성향이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분들이 읽어보기에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섯 번째 강의인 유전자에 대한 내용에서는 타고난 조건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처럼 우리의 판단과 감정은 물론이고,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아주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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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에 참고문헌 목록 역시 상당히 방대하게 누적되어 있는 만큼, 많은 연구와 자료, 문헌을 참고하고 이를 인용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책이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다양한 연구와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현상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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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지 그 방향의 기원을 찾아주는 내용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생각이나 판단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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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처럼 우리나라에서 보수우파와 진보좌파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왜 사람의 정치 성향이 이렇게 형성되고 사람마다 정치에 대해 극명하게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지 평소에도 궁금해했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뇌과학은 물론이고 신경정치학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통해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정치에 관한 부분에서도 여러 맥락을 바탕으로 다양한 내용과 통계 자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정치적 성향과 인간의 판단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에 읽을거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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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인류학을 비롯하여 지정학과 역사, 인간 사회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최근의 인간 사회 전체와 국제적인 흐름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학문과 분야를 연결해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평소 세계사나 인류학, 정치와 사회의 흐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류학과 지정학,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최근 인간 사회 전체와 국제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우선순위가 상당히 높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인간의 생각을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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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
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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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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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 중 하나가 진화생태학이나 진화론,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과 같은 진화와 관련된 분야인데요. 평소에도 이런 분야의 서적을 굉장히 흥미롭게 읽고 있었습니다. 진화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모습은 물론이고, 현대의 인간이나 동물들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행동과 심리를 왜 그렇게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진화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교양적인 측면에서도,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진화생태학자 분이 저자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응용생태학과 롭 던 교수님께서 쓰신 '공생의 언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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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페이지 중반에 달하는 꽤나 도톰한 분량을 가지고 있어서 '준 벽돌책' 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정말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꿀잡이새나 돌고래와 같은 동물은 물론이고, 포유류나 곤충처럼 움직이는 생명체들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과 동물에 대한 소재가 책 곳곳에 풍부하게 등장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생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여러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와 최신 연구 내용을 살펴보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연구자들이 어떤 질문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무엇을 밝혀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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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냐면, 예를들어 어부들이 돌고래와 함께 있을 때 숭어를 잡을 확률이 돌고래가 없을 때와 어떻게 달라지는지와 같은 연구가 등장합니다. 이런 내용을 그냥 내용의 극히 일부만 보더라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더군요. 우리가 평소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을 실제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개미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생태계 속에서 개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최근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와 관련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꿀벌에 대한 내용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들이나, 동물 자체의 생태, 사회와 환경의 변화가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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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무나도 친숙하게 만나고 있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치맥’을 하면서 거의 매일 접하는 닭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했는지, 그리고 닭과 관련된 다양한 전통과 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만나볼 수 있는 등 하나의 동물이 등장하면 그 동물 하나만 설명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물의 진화 과정부터 생태, 인간과의 관계, 역사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알고 있는 다양한 지식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구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생물학 잡학 사전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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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진화생태학자가 쓴 책이고 과학책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따분하고 어려운 과학적인 내용만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과학적인 연구와 진화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그 안에서 인류학이나 문화학, 민속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진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고학과 생물학, 생태학과 같은 과학적인 내용들이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이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특정 동물이 인간의 문화와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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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개와 개의 조상이자 가까운 친척인 늑대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동물들도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하나씩 등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진화생태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을 중심으로 수많은 동물과 생명체, 인간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최신 과학 연구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굉장히 폭넓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물론이고, 평소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 동물의 행동과 생태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책입니다. 벽돌책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배울 것이 굉장히 많은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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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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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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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에서 등장하는 최신 심리학 연구 결과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쓰신 나이토 요시히토 교수님은 심리실험을 설명하는 많은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고, 일본의 심리학 연구가이면서 대중 심리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 심리학자라고 일컬을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더페이지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으로,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연구 결과를 무려 69가지나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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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우리 인간의 삶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고, 그러한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분석하는 사회심리학은 우리 일상과 상당히 밀접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을 공부하면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 때도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심리학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사회심리학은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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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려운 심리학 이론이나 뇌과학과 관련된 인지심리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라기보다는, 사회심리학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 주는 대중 심리학 서적이었고,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스타 심리학자인 나이토 요시히토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기 때문에 심리학 연구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신뢰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 영국 브라이튼 & 서식스 의과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부터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조르디 쿠아드바흐 교수님의 연구, 코네티컷대학교 마틴 랑 교수님의 실험 등 세계 여러 유수 대학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심리학 연구를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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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분량도 너무 두껍거나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므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이라도 틈틈이 읽어나가면서 짧은 시간 안에 하나의 심리학 연구를 만나고, 그 연구가 우리의 실제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고, 이 책에 등장하는 사회심리학 연구 결과 하나하나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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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편집과 디자인도 가독성에 도움이 되는데, 독자들이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에는 푸른색 밑줄이 표시되어 있고, 여러 심리학 용어를 설명하면서 원어를 함께 제시하는 부분도 파란색 글씨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고, 중요한 내용을 찾아보면서 읽기에도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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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범죄학과 범죄심리학을 독학으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범죄심리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사회심리학은 상당히 중요한 기초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범죄심리학 교수님들 가운데에서도 사회심리학을 전공하셨거나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찾아볼 수 있고, 범죄심리학자나 프로파일러 가운데에서도 사회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경우가 있는 등 범죄 역시 인간이 사회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행동과 관계를 살펴봐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는 심리학 자체에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범죄심리학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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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다양한 사회심리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고, 범죄심리학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인간 행동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심리학을 어렵게 느끼셨던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부담 없이 사회심리학을 시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9가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인간의 행동에도 심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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