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100개의 물질로 읽는 생명과 우주, 인류의 미래
김성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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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화학이라는 학문 가운데서도, 꼭 알아두어야 할 100가지 핵심 지식만을 선별해 보여주는 책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 즉 칼 세이건이 표현했던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지구 내부를 이루는 외핵, 지질학적 개념인 서경, 그리고 백운모, 현무암, 황동석, 자철석과 같은 다양한 광물과 암석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별의 자손이다”라는 관점에서 우주와 화학을 연결해 설명하는 부분까지 포함되어 있어, 책의 스케일이 상당히 넓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공간과도 화학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주듯, 아파트를 구성하는 물질들에 대한 설명도 등장합니다. 셀룰로스, 리그닌, 알진산, 엽록소, 베타카로틴, 아데닌, 글라이신, 포도당, 녹말 등과 같이 생명체와 생활공간을 동시에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 주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물질들이 사실은 화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 합성의 양날의 검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5부에서는, 암모니아, 아스파탐, 아질산, 소듐, 메틸고무, 베이클라이트, 이산화황, 사이안화, 수소 등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지만 동시에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는 물질들을 다루며, 화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 사회에 가져온 명암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6부인 ‘다시 끝없는 우주를 향해’에서는 루비, 리튬, 할로겐화물, 메틸암모늄, 납, 질화붕소, 탄소, 나노튜브 등 첨단 과학과 미래 기술을 상징하는 소재들을 다루며, 화학이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100가지 화학 물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성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화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근무 중인 김성수 박사입니다. 이러한 이력을 지닌 저자가 집필한 만큼, 세상을 이루는 화학 물질 100가지에 대해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테면 글루탐산 소듐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이 물질이 해조류로부터 얻어지는 감칠맛의 정체라는 점에서 출발해, 누가 이를 발견했는지, 화학식과 기본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리고 인류가 이 물질을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까지 설명해 주며, 화학이 결코 실험실 안에만 머무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식생활과 일상 전반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도파민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진 시대에 걸맞게,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 누구에 의해 최초로 합성되었는지, 그리고 도파민이 무엇이며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카페인, 니코틴, 모르핀과 같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그 화학적 본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적었던 물질들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어,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 책 한 권을 통해 화학의 역사와 주요 화학 물질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전반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고, 그동안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화학이라는 분야를 조금 더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화학의 세계, 그 넓은 바다 속을 마음껏 헤엄쳐 볼 수 있었던 경험을 제공해 준 책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화학을 이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물론이고, 과학이라는 영역 자체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느끼시는 모든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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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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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은 과연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복잡한 법칙과 다양한 현상들을 간결한 구조로 정리하고, 수치 혹은 수학적 언어로 해석해 독자들의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 주는 느낌을 주는 책이라는 평가를, 전 프로 바둑 기사였던 이세돌 씨가 이 책에 대해 남겼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평가가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세계 최상위 연구 기관으로 꼽히는 엘카노 왕립 연구소의 과학 자문위원이자, 2014년 스페인 저널리즘 혁신상을 수상한 작가키코 야네라스라는 스페인의 데이터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그는 스페인 정부와 왕실의 지원을 받는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는 과학 자문위원으로서, 발렌시아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산업 자동화 및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지로나 대학교에서 계산생물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수학적 모델을 연구해 온 인물입니다.

이러한 이력을 지닌 데이터 전문가가 집필한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복잡하고 난해한 현상들을 수치와 데이터로 설명하고, 그것이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와 구조를 지니고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매우 풍부하게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새로운 관점과 사고의 틀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하늘을 떼 지어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볼 때는 그저 “아, 새들이 날아가고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 새들이 각자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리의 비행은 어떤 방식으로 조율되는지, 그리고 그 비행 현상 속에 어떤 규칙이 숨어 있는지를 세 가지 규칙으로 나누어 분석하며 설명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하나의 자연 현상을 매우 명쾌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책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리 정돈이 잘된 깔끔한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목차만 살펴보더라도 굉장히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로 가득 차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 만물의 변덕, 원인들의 원인, 단순함의 역설, 인과의 순환, 숫자, 놀음의 기술, 낙관과 의혹, 선택, 편향, 살인, 아이스크림, 일상의 실험실, 반쪽짜리 인식, 소수의 법칙, 핫 핸드 신화, 닿지 않는 이상, 계획주의자의 꿈 등등,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존의 교양서들이 반복적으로 다루는 뻔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이전의 다른 책들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유니크하고 참신한 관점의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읽는 재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책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읽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골이라는 결과를 중심으로 각 선수들의 움직임과 데이터 분석을 다루며, 호날두를 비롯한 유명 축구 선수들에 대한 사례도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 스포츠라는 영역에서도 데이터와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이자 과학자, 그리고 수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볼 때 어떤 시선과 방식으로 접근하고, 어떤 통찰력을 발휘하는지를 비교적 자세하게 엿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감각이나 직관만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와 구조를 통해 해석하고 설명하는 사고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흥미로운 데 그치지 않고, 설명 방식 또한 매우 친절하여, 과학이나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 주는 점이 인상 깊었던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그리고 데이터와 수치가 만들어내는 사고의 힘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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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 (스프링) 탁상용 1일 5분
야마무라 지요 엮음 / 반석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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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탁상용 교재 직접 증정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수학과 같은 과목은 개념을 먼저 공부한 뒤 문제를 계속해서 풀어보고 응용하는 방식의 학습이 필요하지만, 사실 영어나 일본어와 같은 언어 공부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노출되고 자주 접하면서 반복적으로 보고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분야라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이번에 읽어본 이 탁상용 일본어 회화 책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무의식 암기’라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말 그대로 책 한 권만으로 일본어 초중급 회화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책에 수록된 모든 일본어 문장의 한자에는 후리가나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일본어 한자를 전혀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도 히라가나만 읽을 수 있다면 어떤 문장이든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히라가나조차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각 일본어 문장 바로 아래에 우리말 발음으로 읽을 수 있는 발음 표기 문장도 함께 배치되어 있어서,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급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일본어 입문자부터 초급 학습자가 일본어를 처음 접하면서도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생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비록 ‘기본적인 일본어 표현’이라는 범주에 속하지만,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대충 구조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본어 한자, 어휘, 문법까지 함께 파악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요즘 새해가 되면서 이런 탁상용 아이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학습용 탁상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형태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개인 방에 둘지, 아니면 근무하는 공간의 책상 위에 올려둘지 고민하다가, 마침 개인 방 책상에 적당한 공간이 있어 모니터 아래에 두고 매일 한 장씩 넘겨가며 공부해 볼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365일 동안 하루에 다섯 문장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꾸준히 공부한다면 1년 동안 일본어 회화 문장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문장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들을 수 있는 MP3 음원이 준비되어 있고, 이러한 학습 자료들은 반석출판사 공식 사이트에 모두 탑재되어 있어, 원어민의 일본어 발음을 직접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유익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다양한 일본어 표현이나 일상적인 말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루하다’는 의미의 ‘타이쿠츠다’, 혹은 ‘보잘것없다’는 의미를 가진 ‘토리니 타라나이요’와 같은 표현들은, 다른 표현들에 비해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자주 접하기 어려운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애니를 보며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충 의미만 유추해서 이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책에 수록된 정확한 한자 표기와 히라가나를 함께 확인하며 일본어 문장을 제대로 학습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너무 어렵게 접근하기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하루 다섯 문장씩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탁상용 책이라는 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하나쯤 갖추어 두어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셨거나 꾸준히 이어가고 싶으신 모든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강력 추천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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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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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이 책은 목차와 표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의 미래」라는 제목을 갖추고 있는 책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단순히 이론적인 인공지능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기술과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구성은 총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공지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 설명부터 시작해, 인공지능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예측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AI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에서는 기계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같은 로봇 전문 기업에서 개발된 다양한 로봇들의 사례를 통해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변천사, 그리고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중국의 챗봇 ‘딥시크’에 대한 이야기까지 현재 AI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기술 이름만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하는 분야나 AI 기술이 실제로 접목되고 있는 영역들에 대해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이를테면 다중 모달 감지, 맥거크 효과, 글로벌 무선 네트워크와 같은 통신 및 기술 관련 개념들도 비교적 친절하게 풀어 설명되어 있어,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계를 인간의 삶에 접목했을 때, 앞으로 인간의 모습과 사회가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미래적 통찰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기술 발전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시선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공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기술과 과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전공 물리학 서적이나 로봇공학 교재처럼 물리학 공식과 이론만 가득 담아놓은 딱딱한 책은 결코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인간의 팔과 뼈가 작용하는 방식, 기린의 목이 길어지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라마르크 이론과 같은 생물학적 지식을 함께 접목하여 설명하고 있어, 과학과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감지 기술의 혁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에서 발명된 센서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다루는 등, AI와 로봇 기술을 단순히 현대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세계사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AI와 로봇의 미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이고 다양한 내용들을 함께 담고 있어 누구라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 방식이나 사례 선택이 친절해서 읽는 내내 지루하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과학을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흥미롭고 현실과 밀접한 분야로 이해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꼭 한 번 도전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AI와 로봇, 그리고 미래 사회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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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미술 책방 - 삶의 시선을 넓혀주는 첫 미술 교양수업
김유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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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를 가지고 미술이라는 분야를, 기존의 책들보다는 조금 더 새롭게 접근해서 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미술 관련 서적들을 보면 시대별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공개되었던 그림의 역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대 순으로 나열된 미술 서적들은 체계적이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단순히 시대별로 편집된 책이라기보다는 그림 하나하나를 전문가의 시선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인 미술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미술사를 공부한다는 부담감보다는, 한 작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즐거움에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1899년경 폴 세잔이 발표한 「사과와 오렌지」라는 작품을 예로 들고 있는데, 이 그림을 보면 테이블 위에 수많은 사과들이 놓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히 사과가 많이 그려진 정물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술적인 관점에서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측면에서 바라본 사과, 위에서 내려다본 사과, 그리고 마치 굴러 떨어질 것처럼 불안정하게 배치된 사과들이 함께 묘사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하나의 작품이라도 세세하고 다양한 시각, 그리고 여러 관점에서 예술 작품을 본격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미술을 다룬 책들 중에는 서양 예술 작품만을 나열하거나, 혹은 특정 작가의 생애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방식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작품을 함께 다루면서도 교회를 상징하는 여러 건물 양식들의 건축학적 특징까지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미술 사조들에 대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개념을 비교적 명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는 아주 오래전의 예술 작품이나 조각상부터 시작해서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등 인상주의 내부에서도 여러 갈래로 세분화된 미술 사조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더 나아가 현대 미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술이라는 분야가 과거와 현재를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즐겁지만, 막상 미술을 공부하려고 하면 다소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미술을 이렇게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술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을 낮춰 주는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반인들이 미술을 교양적인 차원에서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히 그림 속 작품만이 아니라 예술 전반이 작동하는 메커니즘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결코 얕지 않은 깊이를 지닌 미술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미술과 예술의 세계를 편안하게, 그러나 제대로 만끽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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