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언제 어디서나! 라고 대답하면 너무 뻔하겠죠?ㅋㅋ

주로 자기 전에 침대 위에서... 시간 내서 카페에 책 읽으러 갈 때도 있구요. 요즘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지하철 탈 때는 될 수 있는 한 핸드폰 대신에 책을 들려고 하는 편이에요.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아날로그 세대라서 전자책 못 읽어요. 책은 역시 종이책이죠.

하이라이터로 가끔 밑줄은 쳤는데, 보통은 접거나 메모 안 해요. 그냥 깨끗하게 읽어요.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지배받는 지배자>

<주한미군-역사, 쟁점, 전망>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되는 대로 책장에 꽂아요.

간소하게 줄일 수 있으면 줄이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는 책이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에요.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삼국지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 굳이 얘기하자면 일본어 책이 많다는 거?

러시아어로 된 소설책 한권이 어딘가에 있는 게 자랑이라면 자랑이죠. 물론 못 읽습니다.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마루야마 마사오나 요시모토 다카아키 만나서 작금의 일본의 우경화나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긴 하네요.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그리스인 조르바>


다음달에 꼭 읽겠습니다!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것도 5월에 꼭 읽겠습니다!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세컨드 핸드 타임>

<반지의 제왕>

<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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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서재에 민음사 책이 더 있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밖에 없지?

드라마 보면 주인공 책장에  꼭 있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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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도 알라딘신간평가단 추천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 어느덧 이번 달이 마지막 달이다. 한 달에 한 번 책 다섯 권을 추천하고, 두 권을 받아 리뷰로 쓰는 일.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닌 일인데, 어째서인지 내 삶 속에 알라딘신간평가단 활동이 큰 자리를 잡아, 매달 1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알라딘신간평가단에 추천할 책, 선정된 책, 읽고 리뷰 써야 할 책 생각만을 하게 되는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달은 마지막 달이라서 그런지 여느 때보다도 추천하고픈 책이 많았다. 그래서 폴 오스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 소설가들의 에세이를 중심으로 선정해 보았다.


1.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곽정은




몇 달 전에 연애칼럼니스트 곽정은이 고민상담을 접수해 책으로 만든다는 얘기를 보고 직접 내 사연을 써서 보내볼까 고민하다가 내 고민 따위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그만두었다. 그게 벌써 책으로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곽정은 칼럼니스트의 연애상담 책, 읽고 싶다.


2. <디어 존, 디어 폴> 폴 오스터, J.M. 쿳시




폴 오스터와 J.M. 쿳시라고 하면 현재 생존해 있는 영미문학 작가들 중 최고의 대가들임에 틀림없다. 그들이 서로 주고 받은 서간집이라니 듣기만 해도 설렌다.


3. <내면 보고서> 폴 오스터




폴 오스터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다. 일단 추천하고 본다.


4. <백미진수> 단 가즈오




1950 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단 가즈오는 미식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미식가의 음식에세이라면 당연히 기대되는데, 봄나물부터 멧돼지, 말고기, 아귀 등을 일본 문단의 대가들과 세계사적 문맥 속에서 논하고 있다니 흥미가 생긴다.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5. <아쿠타가와의 중국 기행>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 본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상 하면 역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그 상은 당연히 <나생문> 등을 쓴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기리고 있는데, 그만큼 아쿠타가와는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다. 그가 1921년 중국의 상해, 강남, 북경을 주유하고 쓴 기행문이 출판되었다.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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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신간평가단을 하며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페루, 내영혼에 바람이 분다>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네 권의 여행에세이를 읽었으니 절반 이상이 여행에세이였던 셈이다. 특히 2월에 선정된 에세이는 두 권 다 여행에세이였다. 덕분에 가 볼 수 없는 알타이, 페루, 시드니, 스리랑카 등을 책으로나마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지금 당장 외국으로 나갈 수 없는 몸인지라 이곳이 아닌 어딘가를 책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다만 너무 여행에세이에만 편중된 것 같아 이번 달은 여행에세이를 제외하고 선정해 보았다.


1. <처음처럼> 신영복




얼 마 전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가 타계하자 알라딘에서는 재빠르게 추모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인터넷뉴스를 보니 그들의 책이 타계 후 증가했다고 한다. 저자가 죽으니 책이 팔린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는 내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난 달에 타계한 신영복은 이름만 들어본 사람이었다. 부고기사를 읽어보았으나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처음처럼>은 신영복의 글과 그림을 추려 만든 책이라 하니 이참에 한번 읽어보고 싶다.


2. <박찬일의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 난 번에 소개팅한 여자사람은 여자들이 관심 가져볼 만한 파스타 얘기 같은 거에 관심 가져보라던데, 이번에 소개팅한 여자사람은 여자들은 파스타 의외로 안 좋아한단다.-_-:: 뭐 어쩌라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 개인적으로는 파스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 먹는 거지만, 스타셰프가 쓴 파스타 이야기라니 관심이 간다.


3.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경리안

 

 

싸이월드와 네이버에서 연재되어 3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한 외국인 남친과의 연애, 결혼담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국제결혼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한 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4.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엘러리 퀸

 

 

<Y 의 비극> 등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엘러리 퀸이 쓴 추리소설의 역사다. 볼테르부터 에드거 앨런 포, 마크 트웨인, 코난 도일, 체스터튼, 서머셋 몸, 애거서 크리스티, 레이먼드 챈들러 등 추리소설 작가들의 작품들에 대한 비평이라 할 수 있다. 추리소설이란 장르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깊이있는 가이드가 될 책인 것 같다.

 

5. <어쨌든 연애는 이기적이다> 후쿠다 가즈야



저 자인 후쿠다 가즈야는 일본에서 우익사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물론 재특회처럼 인종차별적인 우익은 아니고 그나마 개념있는 우익에 속한다). 그런 성향 때문인지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다가 작년에 갑자기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 <나 홀로 미식수업>이라는 책이 번역되어 놀랐다. 이번에 같은 번역자,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이 바로 <어쨌든 연애는 이기적이다>라는 책이다. 일본 우익이 쓴 연애에세이라니 뭔가 특이할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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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첫 달도 무사히 지났다. 벌써 한 달이 지나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2월은 내게 특별한 달이다. 내 생일이 2월에 있기 때문이다. 명실공히 20대 후반이 되고 보니 생일이 반갑지 않다. 생일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이 한 살 먹는 게 축하받을 일인가 싶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나, 한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난다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1. <그렇다면, 참 좋겠다> 강다솜




에 세이의 매력 중 하나는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라디오를 오래간 진행한 MBC 아나운서 강다솜의 <그렇다면, 참 좋겠다>는 제목만 보아도 긍정적 메시지가 전해져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나운서다운 깊이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세컨드 핸드 타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 년 노벨문학상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수상했을 때, 때마침 나온 그녀의 신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신간평가단 도서로 추천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달에 알라딘 신간평가단 활동이 일시중지되면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추천하지 못해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도 이번에 알렉시예비치의 신작 <세컨드핸드 타임>이 출판되었다. <호모 소비에티쿠스의 최후>라는 제목처럼 소련 패망 전후의 러시아인들의 삶을 다룬 책인데 흥미로운 주제다.


3.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박완서 대담집




박완서 작가의 타계 5주기를 맞아 생전의 대담들을 모아 출판한 책이다. 비록 내가 한국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30여년간 한국문학을 대표해온 박완서 작가의 문학론과 삶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4. <열아홉 편의 겨울여행과 한 편의 봄여행> 이희인




역시 여행에세이를 한 편쯤은 추천해야겠다. 동강부터 바이칼호까지, 규슈에서 티베트까지 국내외 20여곳의 여행지를 여행한 에세이 모음이다. 겨울의 추위는 싫지만, 사진으로 보는 새하얀 설경은 아름답다.


5. <0 이하의 날들> 김사과




청년세대 작가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소설가 김사과의 산문집이다. '0 이하의 날들'이라니, 아무리 많이 모이고 쌓여도 0보다 적은 날이라는 뜻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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