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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신간평가단을 하며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페루, 내영혼에 바람이 분다>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네 권의 여행에세이를 읽었으니 절반 이상이 여행에세이였던 셈이다. 특히 2월에 선정된 에세이는 두 권 다 여행에세이였다. 덕분에 가 볼 수 없는 알타이, 페루, 시드니, 스리랑카 등을 책으로나마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지금 당장 외국으로 나갈 수 없는 몸인지라 이곳이 아닌 어딘가를 책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다만 너무 여행에세이에만 편중된 것 같아 이번 달은 여행에세이를 제외하고 선정해 보았다.


1. <처음처럼> 신영복




얼 마 전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가 타계하자 알라딘에서는 재빠르게 추모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인터넷뉴스를 보니 그들의 책이 타계 후 증가했다고 한다. 저자가 죽으니 책이 팔린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는 내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난 달에 타계한 신영복은 이름만 들어본 사람이었다. 부고기사를 읽어보았으나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처음처럼>은 신영복의 글과 그림을 추려 만든 책이라 하니 이참에 한번 읽어보고 싶다.


2. <박찬일의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 난 번에 소개팅한 여자사람은 여자들이 관심 가져볼 만한 파스타 얘기 같은 거에 관심 가져보라던데, 이번에 소개팅한 여자사람은 여자들은 파스타 의외로 안 좋아한단다.-_-:: 뭐 어쩌라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 개인적으로는 파스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 먹는 거지만, 스타셰프가 쓴 파스타 이야기라니 관심이 간다.


3.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경리안

 

 

싸이월드와 네이버에서 연재되어 3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한 외국인 남친과의 연애, 결혼담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국제결혼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한 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4.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엘러리 퀸

 

 

<Y 의 비극> 등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엘러리 퀸이 쓴 추리소설의 역사다. 볼테르부터 에드거 앨런 포, 마크 트웨인, 코난 도일, 체스터튼, 서머셋 몸, 애거서 크리스티, 레이먼드 챈들러 등 추리소설 작가들의 작품들에 대한 비평이라 할 수 있다. 추리소설이란 장르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깊이있는 가이드가 될 책인 것 같다.

 

5. <어쨌든 연애는 이기적이다> 후쿠다 가즈야



저 자인 후쿠다 가즈야는 일본에서 우익사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물론 재특회처럼 인종차별적인 우익은 아니고 그나마 개념있는 우익에 속한다). 그런 성향 때문인지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다가 작년에 갑자기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 <나 홀로 미식수업>이라는 책이 번역되어 놀랐다. 이번에 같은 번역자,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이 바로 <어쨌든 연애는 이기적이다>라는 책이다. 일본 우익이 쓴 연애에세이라니 뭔가 특이할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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