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거둬 지음, 김진아 옮김 / 정민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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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느낀다. 습관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한다. 습관이 곧 자신인 것이다.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영향으로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면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 나쁜 습관을 갖지 않았을 경우보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살다보니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의 필요성을 점점 더 느끼게 됐는데, 시선을 확 사로잡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바로 이 책 <좋은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였다. 좋은 습관의 필요성과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 같아 읽어보고 싶었다. 읽어보니 자극도 받을 수 있었고 동기부여도 되는, 배울 것이 많은 책이었다.

총 5개의 스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스텝에서 직장, 배움, 친구 사이, 감정의 달인, 일상의 사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스텝 2의 배움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배움’이었다. 깊이 있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날마다 1퍼센트만 끌어올리라는 것, 배운 사람일수록 겸손하다는 것,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 등등 내가 관심 있는 부분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각 주제별로 충분한 사례와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 재밌게 읽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결국 우리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한다. 이 진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도 매일 1퍼센트만 끌어올리자는 생각으로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야 할 일을 습관처럼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도록!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습관이 왜 중요한지 궁금한 사람들, 습관의 위력을 깨닫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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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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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은 <오베라는 남자>로 너무나 유명한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다.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모두 읽은 한 사람으로서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너무 궁금하고 설렜다. 게다가 제목이 뭔가 너무 슬퍼보였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라니... 읽기 전에 줄거리를 살짝 보니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이 세상과 작별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해서 많이 슬플 것 같았지만 큰 감동을 전해줄 것 같아 기대됐다.

책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 그의 솔직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자신의 지난 인생에 대해 돌이켜 보는 것이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끼는 손자와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 갈등하며 지내왔던 아들과의 사이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 먼저 떠나보낸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혹시 아내와의 기억을 잊을까 하는 두려움 등등. 할아버지와 손자는 작별의 준비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할아버지는 손자 노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이름을 꼭 두 번씩 부른다. 노아노아야... 이렇게.. 할아버지에게 노아는 모든 게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있고 싶은 소중한 존재였다.

알츠하이머병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알츠하이머병은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고 두려운 것 같다. 자고 나면 하룻밤 새 또 작아진 머릿속. 절대 잊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을 잊게 되는 자신이 얼마나 속상할까. 그리고 얼마나 무서울까. 또, 그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며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가족의 입장은 어떨지... 읽는 내내 나 자신이 이 할아버지의 입장이라면, 아들 테드의 입장이라면, 손자 노아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많이 배우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이라는 사실만으로 선택한 책이었는데 막상 책을 받았을 때는 당황했다. 일단 무엇보다도 책이 전작들처럼 두껍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짧고 얇은 책이라 책이 제대로 온 게 맞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역시 프레드릭 배크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 감동적이고 여운이 긴 이야기였다. 추천하고 싶다. 네 작품이나 이렇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도 힘든데,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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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과민대장증후군 - 한 번에 이해하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모든 것!
이진원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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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장이 좋지 않아 장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 <굿바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읽어보기로 했다. 나도 학창시절부터 평소 배가 너무 자주 아프고 특히 긴장하거나 그러면 화장실도 자주 가고 그래서 병원에 가본 적도 있다. 그때 처음 의사한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들었는데, 분명히 기억하는 게 의사도 정확한 치료법이 있는 게 아니라면서 마음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라는 등 그냥 당연한 이야기만 듣고 왔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으로 따로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여러 궁금증이 풀린 시간이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국내에 과민 대장 증후군이 소개되기 시작하던 1990년대 후반 과민 대장 증후군을 앓았다고 한다. 병원에 가도 낫지 않는 과민 대장 증후군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을 전공했고 현재 건강한 몸으로 환자를 만나는 한의사로 활동 중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출간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니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혹시 나도 과민 대장 증후군은 아닌지, 병원에 갔을 경우 처방해주는 약은 어떤 것인지, 식습관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과민 대장 증후군을 이겨내는 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단 앞부분(챕터 1,2,3,4)에서 과민 대장 증후군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이 거의 다 풀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챕터 5와 6을 더욱 관심 있게 읽었다. 장 건강에 식습관에 중요한 건 알았지만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걸 봐야 할지 난감했는데 이 책에서 잘 정리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부록까지 다루고 있어 꼼꼼한 책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진짜 피곤한 게 어디를 가든 제일 먼저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알아야 마음이 놓이고, 화장실이 없는 곳에 가는 게 두려워지다 보니까 진짜 심하면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해도 엄청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나는 딱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는 것 같을 때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이 약간 있었을 때 도대체 이유가 뭘까, 내가 그렇게 예민한 건가.. 또 내 탓을 했었다. 근데 이 책에서 내가 과민한 것이 아니라 장이 과민한 것이라는 말을 해줘서 그 말이 참 위로가 됐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장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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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배신 - 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
김소울 지음 / DSBOOKS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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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항상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여름이 되면 더 많이 다이어트를 다짐하게 되는 것 같다. 근데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참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과 식단이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운동도 어렵지만 식단을 지키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 근데 그런 것들을 자제해야 하니 얼마나 힘든지ㅠㅠ 열심히 자제하다가 순간적으로 폭식한 경험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렇게 다이어트를 할 때일수록 점점 더 먹고 싶은 게 자주 생각난다. 더 배가 고픈 것 같고, 뭔가가 자꾸 먹고 싶고. 왜 그런 걸까?

<식욕의 배신>의 저자는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주요 원인을 ‘가짜 식욕’으로 본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영양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도 심리적으로 배고픔을 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가 가짜 식욕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서 더 이상 요요나 폭식, 강박이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다이어트 실패 원인에 대해서 1장에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왜 더 살이 찌는 건지, 3장에서는 어떻게 먹는 게 잘 먹는 것인지에 대해, 4장에서는 강박이 된 다이어트,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나의 가치를 높이는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2장의 먹지 말라니까 더 먹고 싶은 마음과 3장의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많이 생각난다.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배고프지 않은데 스트레스 받는다고 음식을 먹어서 순간순간의 감정을 보상받고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장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얻어낸 것이 과연 삶의 전부일까. 단지 살을 빼는 것만이 중요한 건지.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이어트를 할 때, 식욕을 잘 억제하지 못하는 나의 의지만을 탓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과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식욕과 감정의 심리학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읽고 보니 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다이어트 성공담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그래야 다이어트에 성공 한다, 어떤 부위를 집중적으로 감량하게 해주는 동작을 소개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내가 식욕에 집착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다이어트를 하는 나의 심리의 근본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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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다른 삶 - 일, 결혼, 돈에서 자유로운
파(pha) 지음, 김영희 옮김 / 열린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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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pha)... 어디서 들어봤더라? 분명히 이 저자의 이름을 어디선가 봤었는데.... <지금 여기 다른 삶>이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다. 저자의 책을 읽었다면 아, 그 책! 하고 분명히 생각날 텐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읽고 싶었는데 아직 읽지 못한 책의 저자였다. <하지 않을 일 리스트>라고... 보통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해야 할 일에 대해 적기 마련인데, 하지 않을 일 리스트라고 해서 내용이 궁금했던 책이었다. 근데 아직 읽지 못했지 ㅋㅋ 저자의 이름만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나보다.

 

이 책 <지금 여기 다른 삶>의 저자가 그 <하지 않을 일 리스트>의 저자인 줄은 몰랐다. 그리고 저자가 일본의 대표 니트족인 줄도 몰랐고..... 일과 결혼, 돈에서 자유로운 삶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파(pha)라는 저자를 만났고, 읽고 난 후에는 저자의 이전 책들이 무척 궁금해졌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일과 결혼,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는 세 가지 중 결혼 같은 경우는 선택에 따라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과 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유롭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 다른 삶>의 저자는 그것이 가능함을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아, 이런 방식의 삶도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내가 너무 삶의 방식을 획일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됐다. 삶의 방식은 다양한데, 왜 남들과 똑같은, 나와 맞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 삶의 방식만을 고집하며 살아왔을까?

 

일하지 않는 삶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솔직히 결혼 같은 경우는 요즘에 안 하는 사람도 많고 나도 딱히 생각이 없어서 그냥 공감하면서 읽었고, 돈 같은 경우도 상황이 허락되고 욕심을 내려놓으면 이것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다, 생각했는데 일 같은 경우는 왠지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일하기 너무 싫지만 그래도 사지 멀쩡한데 일을 하지 않으면 너무 나태한 것 같고,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근데 그런 생각은 일종의 신앙과도 같은 것이고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됐는가, 궁금해졌다. 물론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일을 위해 인생이 있는 게 아니라 일은 그저 삶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됐다.

 

왜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 대학을 가고, 졸업 후에 좋은 회사에 들어가 돈을 벌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루는 것만이 성공이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할까? 그렇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왜 낙오자 또는 철이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아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꼭 그런 삶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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