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의 배신 - 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
김소울 지음 / DSBOOKS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항상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여름이 되면 더 많이 다이어트를 다짐하게 되는 것 같다. 근데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참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과 식단이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운동도 어렵지만 식단을 지키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 근데 그런 것들을 자제해야 하니 얼마나 힘든지ㅠㅠ 열심히 자제하다가 순간적으로 폭식한 경험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렇게 다이어트를 할 때일수록 점점 더 먹고 싶은 게 자주 생각난다. 더 배가 고픈 것 같고, 뭔가가 자꾸 먹고 싶고. 왜 그런 걸까?

<식욕의 배신>의 저자는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주요 원인을 ‘가짜 식욕’으로 본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영양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도 심리적으로 배고픔을 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가 가짜 식욕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서 더 이상 요요나 폭식, 강박이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다이어트 실패 원인에 대해서 1장에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왜 더 살이 찌는 건지, 3장에서는 어떻게 먹는 게 잘 먹는 것인지에 대해, 4장에서는 강박이 된 다이어트,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나의 가치를 높이는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2장의 먹지 말라니까 더 먹고 싶은 마음과 3장의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많이 생각난다.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배고프지 않은데 스트레스 받는다고 음식을 먹어서 순간순간의 감정을 보상받고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장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얻어낸 것이 과연 삶의 전부일까. 단지 살을 빼는 것만이 중요한 건지.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이어트를 할 때, 식욕을 잘 억제하지 못하는 나의 의지만을 탓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과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식욕과 감정의 심리학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읽고 보니 심리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다이어트 성공담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그래야 다이어트에 성공 한다, 어떤 부위를 집중적으로 감량하게 해주는 동작을 소개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내가 식욕에 집착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다이어트를 하는 나의 심리의 근본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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