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오늘의 일본문학 12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작품 <누구>. 키워드는 20대, 취업, SNS.

 

대학 친구 다섯 명(다쿠토, 고타로, 미즈키, 리카, 다카요시)의 취업 준비 이야기와 그들의 SNS 모습에 대한 이야기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뭔가 더 대단해보이려 애쓰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 지극히 현실적인 진짜 청춘들의 이야기, 너무 솔직하고 적나라해서 뜨끔하고 무서웠다. 개인적으로 앞부분은 좀 지루해서 덮을까도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끝까지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별 5개도 주고 싶다.

 

이 책의 핵심은 마지막에 다쿠토와 리카의 대화라고 본다. 아니, 리카의 혼잣말이라고 해야 하나. 거기서 이 책은 폭발한다. 나른하게, 편하게 읽다가 마지막엔 침 한 번 삼키기도 힘들게 조여 온다. 덮을까, 생각했던 책을 결국 다 읽고 별 5개 주고 싶다고 느낀 적은 얼마 없기에 이 소설은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이 작가의 이름도. 갑자기 아사이 료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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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순이. 2016-04-1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