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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과민대장증후군 - 한 번에 이해하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모든 것!
이진원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장이 좋지 않아 장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 <굿바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읽어보기로 했다. 나도 학창시절부터 평소 배가 너무 자주 아프고 특히
긴장하거나 그러면 화장실도 자주 가고 그래서 병원에 가본 적도 있다. 그때 처음 의사한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들었는데, 분명히
기억하는 게 의사도 정확한 치료법이 있는 게 아니라면서 마음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라는 등 그냥 당연한
이야기만 듣고 왔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으로 따로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여러 궁금증이 풀린 시간이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국내에 과민 대장 증후군이 소개되기 시작하던 1990년대 후반 과민 대장 증후군을 앓았다고 한다. 병원에 가도 낫지 않는 과민
대장 증후군을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을 전공했고 현재 건강한 몸으로 환자를 만나는 한의사로 활동 중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출간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니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혹시 나도 과민 대장 증후군은 아닌지, 병원에 갔을 경우 처방해주는 약은 어떤 것인지, 식습관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과민 대장 증후군을 이겨내는 법까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단 앞부분(챕터 1,2,3,4)에서 과민 대장
증후군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이 거의 다 풀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챕터 5와 6을 더욱 관심 있게 읽었다. 장 건강에 식습관에 중요한 건
알았지만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걸 봐야 할지 난감했는데 이 책에서 잘 정리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부록까지 다루고 있어 꼼꼼한 책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진짜 피곤한 게 어디를 가든 제일 먼저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알아야 마음이 놓이고, 화장실이
없는 곳에 가는 게 두려워지다 보니까 진짜 심하면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가 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해도 엄청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나는 딱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는 것 같을 때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이 약간 있었을 때 도대체 이유가 뭘까, 내가 그렇게
예민한 건가.. 또 내 탓을 했었다. 근데 이 책에서 내가 과민한 것이 아니라 장이 과민한 것이라는 말을 해줘서 그 말이 참 위로가 됐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장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