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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서른다섯, 늦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 - 내일을 바꾸는 8주 마음정리법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대학생이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라는 책들을 읽었던 것 같다. 이 책
<느닷없이 서른다섯, 늦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은 그 책들의 저자가 쓴 책이다. 사실, 제목도 그렇고 그 책들의 저자가 쓴 책이라는
점을 알고 나서도 그다지 끌리진 않았던 책이었다. 20대, 30대, 뭐 언제까지 이것만은 해야 한다, 이런 류의 책들이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그런 책들을 읽고 나면 나는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더 조바심만 나니까. 근데 목차를 보니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읽게 됐다.
1주일에
하나의 주제씩 8주일 즉, 크게 8가지 주제와 그 안에서 매일 하나씩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사고방식, 타인의
시선, 쓸데없는 죄책감, 매너리즘, 조바심, 불평,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그리고 진화하고 깊어지기에 대해서. 처음 들은 생각은 참, 버려야 할
것이 엄청 많네, 였다. 불필요한 것들을 참 많이도 짊어지고 가고 있었구나, 그래서 으쌰으쌰 힘을 내다가도 자주 주저앉게 되었던 건가 보다,
이런 생각.
한
장씩 넘겨가며 차분히 읽다보니 기억해두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았다. 간단한데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들이었다. 저자는 적어도 서른다섯까지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확실하게 정하라고 말한다. 확실한 노선을 정하라고.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불필요한 것들을 빼라고
말한다. 차별화라는 것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니까. 개인적으로 3주차 이야기에 ‘어두운 표정으로 일하는 것을 버려라’,
5주차의 ‘축적할 수 없는 일은 버려라’, 7주차의 ‘돈을 빨리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을 자각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자신과 주위 동료의 표정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나 공감할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축적’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축적이 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해두고 싶다. 축적할 수 있는 일은 비록
한번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 실패를 발판삼아 성공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좌절과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손해가 아닌
것이다. 마지막으로 7주차의 이야기에서는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봤다. 간단하게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