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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권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시리즈는 총 8권이다. 나는 이 중에 4-5권부터 먼저 읽었다. 평소에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할까 알고 싶어서 4-5권부터 읽은 다음 1권을 읽었다. 1권은 바른습관 바른 생활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데 3권까지 같은 주제이다. 1권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주로 일상적인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서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예의범절을 다루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참 버르장머리가 없다. 이유는 아마도 자녀를 한명씩만 낳아 기르다보니 애들을 너무 곱게만 키우고, 애들이 해 달라는데로 다 해주는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의 버르장머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을 볼 때마다, 애들을 저렇게 키워서 어떻게 할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책은 이런 부모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물론 보통의 평범한 많은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가기 싷어하는 아이, 젓가락질을 하지 않는 아이,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고, 음식을 남기는 아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산만한 아이, 양발 돌돌 말아서 벗어놓는 아이, 항상 머 해줄거냐고 두는 아이 등등을 다루고 있는데, 읽다보니 1-2가지를 빼고 나면 꼭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 아이도 물건을 잘 잃어보고 산만하고 조금 있다가 할께요 라고 말할 때가 많다. 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는데도 그 때 뿐이고 잘 안고쳐지는데, 잔소리보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사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을 가끔씩 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아마도 아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어린아이 때 바로 잡아주는 부모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그저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식의 교훈을 던져주기 보다는 하나의 사건을 예시하고 그 사건을 요모 조모 뜯어보고 생각하게 함으로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게 한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책 제목대로 스스로 물어보고 답을 생각해보고 논리적으로 결론을 이끌어 내게 한다. 활자크기도 크고 각 주제별로 내용도 짧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