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6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6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재이 6은 ‘착한 마음 바른 생각’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솝우화나 전래동화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교훈을 이끌어 내고 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들은 대부분 알고 있고, 또한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유익은 단순히 한 가지 교훈을 배우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 교훈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논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물음쟁이..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그러하지만, 이 책에서도 이야기를 보고 먼저 물어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얻을 수 있는 교훈을 3가지씩 이끌어 내고 있다. 3가지씩 이끌어 내는 것은 조금 더 깊이 생각하기 위한 방편일 것이다.
한 가지 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굶어죽은 배짱이 이야기에서, 배가 고파 개미들을 찾아간 베짱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답변들이 좀 섬뜩하다. ‘뻔뻔해요. 고소해요. 염치가 없어요.’ 이런 답변들이 어떻게 착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일까? 물론 이성적으로 보면 뻔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성적, 논리적 잣대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엄격히 처벌하는 것이 어떻게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불쌍히 여기고 관용하고 베풀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개인주의와 천박한 자본주의가 팽배해있기 때문이다. 뻔뻔하다. 염치없다는 표현은 한국 사회의 부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보는 시선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날 한국의많은 부자들에게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도는 찾아볼 수 없다. 나만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반응이 어떻게 건강한 사회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들은 ‘가난한 사람은 모두 게을러서 그렇다. 그러니 고생해도 싸다’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3번질문의 반응과 유사하지 않는가? 오히려 베짱이가 오죽하면 자존심을 버리며 개미에게 찾아갔겠는가? 너무 불쌍해요. 조그이라도 열심히 일했으면 좋았을 뻔 했어요. 라는 식의 반응이 예제로 나왔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불행을 겪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일을 했기에 당해도 싸다는 식으로 아이들이 생각할까봐 두렵다.(청개구리 이야기에도 약간 그런 부분이 비춰서 조금 염려스러웠는데 개미 이야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 단락의 주제는 게으리지 말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에 차라리 3번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좋았을 뻔 했다. (바라건대 2판을 찍을 때는 이 부분을 수정했으면 하는 좋겠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아서 아이들에게 충분히 유익을 안겨다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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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3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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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3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3은 1권과 2권처럼 ‘바른 습관 바른 생활’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처음 이야기에 아들이 아버지에게 역공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을 떠오라는 아버지에게 왜 물을 떠다줘야 하는지 세가지 이유를 대란다. 처음 볼 때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이유가 한가지 밖에 없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세가지를 대라니.. (이 책 시리즈는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말아야할 이유를 항상 3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것도 참 좋은 훈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수도 없이 많을 수 있다. 이유라는 것은 다르게 보자면, 그 행동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한 가지 행동을 하게 되면 그것에 대해 언제나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세가지가 아니라 더 많은 이유를 생각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처음에 읽었을 때 당혹스러웠던 것은, 그런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다.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3에서는 습관 중에서도 개인 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도서관에 책 반납하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밤새 컴퓨터 게임을 한다거나, 편식하거나 하는 것은 요즘 아이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이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습관은 어렸을 적부터 고쳐야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파를 못 먹어서 음식에 파가 들어가면 다 골라내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그 때마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파가 얼마나 몸에 좋은데, 어렸을 적에 부모가 억지로라도 먹였더라면, 먹을 수 있었을텐데, 이제 어른이 되어서는 고치기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잘못된 습관은 어렸을 적에 고쳐야 한다. 물음쟁이 시리즈 중에 ‘바른 습관 바른 생활’의 분량이 3권이나 되는 것도 아마도 그런 여유인지 모르겠다. 습관과 관련된 내용들은 거의 대부분의 분야를 다룬 것 같다. 물론 찾아본다면 여기에 없는 것들도 더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서 잘못된 습관이 보게 된다면 이 책에서 보여준 방법대로 아이들과 토론하면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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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2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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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2권
 
물음쟁이 생각재이 논리쟁이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바른습관 바른생활 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1권이 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혹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내용들을 주로 다르고 있다면 2권은 주로 남에게 핑계 대는 것과 절제하지 못하는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잘못해서 넘어진 게 왜 땅 때문이야’, ‘의자에 발을 찧은 게 왜 엄마 잘못이야’ ‘학교에 지각한 게 왜 엄마 때문일까’ 등의 내용들을 보면서 헛 웃음이 나왔다. 이것은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이 잘 못 되거나 어려워지면 꼭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되면 조상탓 잘되면 제탓’이라는 속담처럼, 지금 고통스러운 상황은 모두 다른 사람이 제공한 것처럼 생각한다. 앞 뒤 제대로 따지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두 다 다른 사람이 잘 못이라는 것이다. 참 어이가 없다.
이 책은 두루 뭉실하게 일이 잘못되면 남의 탓을 하면 안되요 라고 말하기 보단 상황 상황을 일일이 언급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생각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절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몇해전에 EQ 열풍이 불었는데, EQ는 사실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EQ 가 사회 생활에 중요하다고 하니깐 부모들이 EQ가 붙어 있는 학습지나 장난감을 사는데는 열을 올렸지 정작 아이들에게 자기 감정으로 조절하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별로 못 본 것 같다.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 감정을 잘 추스릴 수 있는 능력도 함께 배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아이들 스스로 왜 자기 행동을 절제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 가량 엘리베이트에서 장난칠 때 부모들은 장난치지마라고 말하고 끝이나는데, 이 책은 엘리베이트에서 왜 장난을 치면 안되는지를 상황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장난치면 안되는 이유를 이끌어 내게 한다.
아이들에게 바른 생활을 하게할 뿐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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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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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2권
 
물음쟁이 생각재이 논리쟁이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바른습관 바른생활 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1권이 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혹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내용들을 주로 다르고 있다면 2권은 주로 남에게 핑계 대는 것과 절제하지 못하는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잘못해서 넘어진 게 왜 땅 때문이야’, ‘의자에 발을 찧은 게 왜 엄마 잘못이야’ ‘학교에 지각한 게 왜 엄마 때문일까’ 등의 내용들을 보면서 헛 웃음이 나왔다. 이것은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이 잘 못 되거나 어려워지면 꼭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되면 조상탓 잘되면 제탓’이라는 속담처럼, 지금 고통스러운 상황은 모두 다른 사람이 제공한 것처럼 생각한다. 앞 뒤 제대로 따지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두 다 다른 사람이 잘 못이라는 것이다. 참 어이가 없다.
이 책은 두루 뭉실하게 일이 잘못되면 남의 탓을 하면 안되요 라고 말하기 보단 상황 상황을 일일이 언급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생각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절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몇해전에 EQ 열풍이 불었는데, EQ는 사실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EQ 가 사회 생활에 중요하다고 하니깐 부모들이 EQ가 붙어 있는 학습지나 장난감을 사는데는 열을 올렸지 정작 아이들에게 자기 감정으로 조절하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는 별로 못 본 것 같다.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 감정을 잘 추스릴 수 있는 능력도 함께 배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아이들 스스로 왜 자기 행동을 절제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 가량 엘리베이트에서 장난칠 때 부모들은 장난치지마라고 말하고 끝이나는데, 이 책은 엘리베이트에서 왜 장난을 치면 안되는지를 상황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장난치면 안되는 이유를 이끌어 내게 한다.
아이들에게 바른 생활을 하게할 뿐 아니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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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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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권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시리즈는 총 8권이다.  나는 이 중에 4-5권부터 먼저 읽었다. 평소에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할까 알고 싶어서 4-5권부터 읽은 다음 1권을 읽었다. 1권은 바른습관 바른 생활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데 3권까지 같은 주제이다. 1권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주로 일상적인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서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예의범절을 다루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참 버르장머리가 없다. 이유는 아마도 자녀를 한명씩만 낳아 기르다보니 애들을 너무 곱게만 키우고, 애들이 해 달라는데로 다 해주는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의 버르장머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을 볼 때마다, 애들을 저렇게 키워서 어떻게 할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책은 이런 부모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물론 보통의 평범한 많은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가기 싷어하는 아이, 젓가락질을 하지 않는 아이,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고, 음식을 남기는 아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산만한 아이, 양발 돌돌 말아서 벗어놓는 아이, 항상 머 해줄거냐고 두는 아이 등등을 다루고 있는데, 읽다보니 1-2가지를 빼고 나면 꼭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 아이도 물건을 잘 잃어보고 산만하고 조금 있다가 할께요 라고 말할 때가 많다. 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는데도 그 때 뿐이고 잘 안고쳐지는데, 잔소리보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사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을 가끔씩 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아마도 아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어린아이 때 바로 잡아주는 부모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그저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식의 교훈을 던져주기 보다는 하나의 사건을 예시하고 그 사건을 요모 조모 뜯어보고 생각하게 함으로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게 한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책 제목대로 스스로 물어보고 답을 생각해보고 논리적으로 결론을 이끌어 내게 한다. 활자크기도 크고 각 주제별로 내용도 짧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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