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00! 역사 퀴즈 - 역사가 따분해?
성미애.신은경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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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아이의 국사공부에 대한 본격적인 걱정이 밀려오는 겨울방학에 때맞춰 만난 책이다.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가벼워 아이가 들고 다니며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가방 안에 넣기도 좋고 차 안에서 부담없이 꺼내어 보기도 좋았는데 무엇보다 퀴즈의 출제방식이 정말 다양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 그림찾기, 낱말퍼즐, 틀린 그림찾기, 그림퍼즐, 미로찾기, 내용 연결하기 등등 본문 속에 그림도 귀여운 풍의 만화같은 느낌이다.
특히, 틀린 그림찾기나 숨은 그림찾기는 초등 저학년인 딸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 속에 퀴즈를 더 재미있게 풀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어느 정도 국사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시대별로 선정된 퀴즈를 담고 있어 자칫 재미가 없게 여겨질 수도 있기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지식을 다시금 퀴즈라는 형식을 통해 복습해보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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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Q를 쑥쑥 높여주는 만화경제교실
매일경제 금융부 지음, 안중규.안태근 그림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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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돈을 비롯한 경제교육도 앞당겨지고 있는 요즘 나 역시 적잖게 고민하고 있는 경제, 가계부조차 쓰지 않는 엄마이다보니 딸아이에게 어떻게 경제교육을 시킬까...... 정말 보통 일이 아닌 셈이다.

나름대로 원칙이라고 한다면, 무조건 저축부터! 그것 하나인 셈인데...... 만화경제교실을 딸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콕콕 찔리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특히, 가계부나 차계부, 예산 세우기, 경제 용어와 같이 딸아이가 문득문득 질문을 해댈 때는 그야말로 유구무언이다.
 
책표지에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경제박사가 되라'는 꿀벌 버리의 말처럼 딸아이와 함께 경제공부에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아직은 초등 저학년인 딸아이는 만화부분을 펼쳐 보는데 만화이기는 해도 쉽지 않은 경제이야기여서 인지 생각만큼 잘 보는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만화의 내용이 용어설명을 위한 것들이 상당부분 차지해서인 것같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라는 '만화'형식은 무엇이든 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내리고 결국 딸아이의 경제교육을 위해 무엇을 할까 다시금 고민에 빠져들었다.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우선은 경제용어에 친숙해질 필요가 있는 것같아 이 책에 담긴 내용을 활용해서 경제용어익히기 게임을 만들어 아이와 함께 내게도 쉽지 않은 경제용어에 한 걸음 가까워지기로 하였다.

엄마의 고민과 성의가 담긴 게임이어서인지 처음 게임을 한 딸아이가 의외로 재미있다며 또 하자고 졸라댄다. 의외의 반응에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였다.

딸아이와 나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경제, 이 책을 통해 새롭게 해결책을 생각해 보고 또 나름대로 방법도 만들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 담긴 내용들이 결코 간단하거나 쉬운 내용이 아니어서 두고두고 딸아이와 함께 용어해설을 중심으로 한 경제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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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한국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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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인 딸아이의 손길을 부담없이 잡아당기게 하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내게도 마음에 드는 책이다. 백과라 하여 참고용 자료로 사진이라도 몇 장 실려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참고자료 또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처음 휘리릭~ 책을 넘겨보고는 그 부분이 아쉽다 생각했는데, 두고두고 보다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 사진이 주는 사실감은 없지만 직접 그린 그림을 들여다 보며 나름대로의 특징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사진자료를 찾아 얼마나 사실적이게 표현했는지 비교해 보고픈 오기가 슬며시 발동하기도 한다.

우선 마음에 드는 것이 넉넉한 책의 크기로 본문마다 그림이 넉넉히 차지하고 있으며 또 내용이 적지 않음에도 보기에 답답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기에 편안한 책이다.

각 시대별로 건국을 한 왕과 주요 왕들을 소개하는 코너, 당시의 영토와 도읍지에 대한 설명, 정치제도와 기구 소개, 사회와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 등이 차례로 실려있어 각 나라의 이해를 돕고 있다.

사실적인 자료보다는 만화느낌이 묻어나는 그림자료들 탓일까...... 고학년보다는 저학년 아이들의 국사깨우치기를 위한 미리보기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상세한 설명보다는 전달을 위한 간략한 정보를 나열한 것도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오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역사, 그 기나긴 시간 속에 켜켜이 쌓여온 역사의 이야기가 이 한 권으로 다 이해될까마는 어린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보기 좋은 그림과 시대별로 큼지막하게 구분한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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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 평생진로 결정한다 - 상위 3% 학생들만 알고 있는 공부의 기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와이즈멘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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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한 딸아이가 어느새 3학년이 된다하니 비로서 긴장하며 읽게 된 책으로, 이 책 역시 요즘 학부모들의 애타는 심정에 나름의 비법을 담고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제목으로 기대감을 잔뜩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가끔은 멀리내다 보고 준비하는 유비무한의 자세로 저학년 딸아이에게나 나에게나 무한정 멀기만 한 중학교 1학년이 결코 아니기에 망설임없이 책장을 넘겼다.

앞부분의 상위 3%그룹에 해당하는 이른바 공부벌레들의 학습방법에 대한 정보는 일찍부터 뚜렷한 목표의식과 독특하고 효과적인 과목별 학습방법이 일반학생들의 그것과 비교되어 실려있었다. 다양한 부분에 걸친 비교표를 보며 역시~하는 감탄과 함께 부러움이 절로 솟아난다.

이 책을 통해 얻는 알짜내용은 제2장에 실려있는 것들로,

-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무엇이 다른지, 늘어나는 과목과 수행평가와 과제 그리고 성적이 산출되는 세부항목에 대한 정보

- 중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과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내신성적 산출방법과 학년별로 다른 중학생활에 대한 정보

- 영어, 수학, 사회, 국사, 과학을 비롯한 과목별 효과적 학습법에 대한 정보

무엇보다 이 책의 내용이 현재 학생들에게 진로설계를 잡아주고 교육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집필진이 쓴 것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실정과 현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간간이 답답함과 막막함도 느껴졌다. 머지않아 딸아이도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교육현실에 피교육자로 겪게 될 것을 생각하니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오히려 병이었다.

제3장에서는 특목고, 자사고를 비롯한 특성화 고교에 대한 정보에서는 아이의 진로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해도 결코 이르지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읽고나서도 현재 나 자신이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방법이나 목표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당장의 주먹구구식 가르침보다는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워 지금부터 조금씩 실천하며 습관으로 잡아주어야 함이 효과적이라 생각되었다.

책으 부분부분에서는 아직은 멀게만 여겨지는 내용들이어서 살짝 외면하고픈 복잡한 교육현실에 대한 설명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냉정하게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 해가 멀다하고 바뀌는 교육정책만큼이나 우리를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갖가지 교육관련 서적들을 접하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 역시 내 아이는 내가 키워야 한다는 원칙을 상기시켜주었다.

어쨌거나 내 아이가 교육을 받게 되는 이 나라의 교육정책이 옳던 아니던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아이 교육의 시작임을 실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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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반올림 9
임태희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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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묘한 호기심과 겉표지의 그림이 무척이나 궁금해 아홉 살 딸아이와 재미나게 읽으려고 신청한 책이었다.
허나, 왠걸.......

처음 책을 받아들고 표지그림 만큼이나 호기심을 발동케 하는 그림들이 심심찮게 있을 거란 생각에 휘리릭~ 들춰보니 어라.... 그림이 하나도 없네. 순간, 나의 기대가 와르르르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예기치 못한 재미에 빠져들었다.

책 속의 나는 어느 날 아침 거울속에서 낯선 무엇인가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전날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입은 채 잠들었던 '교복'이란 녀석이 나를 입고 있는 것이었다.

사실, 책에 묘사되어 있는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입고 있는 '녀석'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 다만, 책에서는 '기묘한 속삭임'으로 나를 입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쉽게 '나를 입은 옷'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나에게 말을 거는 옷 정도나 옷에 대한 나의 속내를 훤히 들여다보는 그 무엇쯤으로 여겨질 뿐이었다.

나는 옷쇼핑을 위한 멤버들에 속해있다.
옷 사러 갈 때만 펄펄 나는 애인 '날개옷'
엄마 몰래 쇼핑한 옷을 맡아 주는 나의 멋쟁이 패션 '요원 K'
리더형 인간인 리더
남자 친구 있는 애인 애정과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모두 다섯 명으로 구성된 멤버였다.

옷쇼핑을 나서기 위해 요원 K와 만난 '나'가 버스 정류장 건물 1층에 있는 화장실에서 '세일러문의 변신'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눈물겨운 옷을 갈아입는 대목에서는, 언젠가 공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이 떠올랐다.
그 여학생들 역시 책 속의 또다른 '나'였을 것이다.

부모님의 걱정이 담긴 시선을 피해 그네들만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절차)을 공중화장실이라는 공간을 거치는 것이다.
참, 기묘한 공간...이다. 화장실이라는 곳이....

옷을 사는 동안 '나'의 눈과 귀에는 사람과 옷이 뒤바뀐 모습이 보인다. 사람이 옷을 안사는 것이 아니라 옷이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다.
정말 재미있고도 끔찍한 상상이다.

어릴적 나도 플라스틱 인형이 말을 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나의 24시간을 조정할지도 모른다는 공상을 하고는 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물질만능으로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가끔은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처럼 공상을 하고는 하지만,  문득문득 나의 어린 모습을 한 딸아이가 현실을 일깨우고는 한다.

책속의 아이들을 보며 멀지 않아 딸의 모습을 보는듯 걱정이 밀려오기도 했다. 나의 눈과 귀를 피해 어설프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낼까봐.......
하지만, 한편으로는 잊고 있었던 오래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공상으로 풀어내려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묘한 동질감도 들었다.

이제 아홉 살인 딸아이도 어느 날 '자신을 입고 있는 옷'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으면서 생기는 바람 하나는 딸아이를 입고 있는 그 녀석을 나 또한 발견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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