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땐 이런 문화재가 있었군요 위풍당당 만화도서관 9
지호진 지음, 김재일.김영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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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을 통하여 새로이 알게 된 것은 경북 안동지방의 하회탈이 병산탈과 함께 국보 121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회탈하면 그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 그 특이한 미소때문에 좋은 관광상품이나 기념품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탈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에 놀랍기만 하였다.

딸아이와 함께 직접 종이죽을 만들어 탈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잘게 자른 신문지를 이틀동안 물에 불렸다가 건져, 되직하게 쑤어 식힌 밀가루풀과 함께 반죽하여 종이죽을 만든다. 종이죽이 무르면 두루말이 휴지를 잘라 넣어 함께 반죽하여 무르기를 조절한다.

바가지나 탈에 반죽한 종이죽을 붙이는데, 딸아이가 풍선을 불어 탈모양을 그려 눈과 입을 제외한 부분에 꼼꼼하게 종이죽을 펴발랐다. 빈틈이 생기지 않고 너무 두껍지 않게 발라야 잘 마른다.

풍선에 바른 종이죽이 다 마르기전에 한지나 화선지를 남겨두었던 밀가루풀로 꼼꼼하게 발라 시원한 그늘에서 잘 말린다.

잘 마른 종이죽탈모형에 아크릴물감으로 색칠하면 완성~~.

나무에 세련된 조각 솜씨로 다양하고 독특한 특징을 잘 표현한 하회탈은 아니지만, 직접 신문지와 밀가루풀을 이용한 종이죽을 만들고, 색칠하여 만든 탈이 제법 그럴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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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아이세움 논술명작 31
해리엣 비처 스토 지음, 유동한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 얼마전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스토부인에 대한 내용을 보았는데 이 책이 남북전쟁을 일으킨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남북전쟁은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링컨에 의한 것이라고만 알고 있던 내게 새로운 사실이었다.
게다가 때마침 아이세움 역사 인물- 링컨과 함께 읽게 되어 남북전쟁에 대해 다시금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주인공 톰은 바보스러우리 만큼 순종적인 인물로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일말의 불평없이 순응하는 인물로, 자신의 답답한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조지나 어린 아들을 위해 위험속으로 뛰어든 엘리자와는 대조적이다.

좋은 주인이기는 하지만 결국 톰을 팔아버린 셜비와 행운처럼 다가온 소녀 에바로 인해 새로운 주인 세인트 클레어를 만나게 되어 자유를 약속받지만 갑작스러운 세인트 클레어의 죽음으로 그마저도 톰을 빗겨간다.

결국, 리그리의 목화농장으로 팔려간 톰은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다르게 혹독하게 일을 하며 동료를 때리라는 리그리의 협박을 받기조차 하지만, 굳은 의지로 거절하며 버티다 결국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잠시동안이었지만 자유를 약속한 세인트 클레어에게 '누더기를 입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자유롭게 산는 것이 남의 집에서 잘 사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뻐하던 톰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도망쳐 스스로 자신들의 자유를 찾은 조지와 엘리자와는 달리 진정한 '용기'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결과적으로는 톰을 찾아나선 어린 주인 조지에 의해 개인적으로나마 노예해방이 이루어지기는 하였지만, 톰의 용서하는 마음에 앞서 일찍부터 인간차별을 느끼지 않고 약속을 지킨 어린 조지의 용기가 더 빛나보였다.

솔직히 이번에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배운 '톰 아저씨'에 대한 느낌과는 다른 것이었다. 기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막연히' 좋은 인물로 배웠었는데....... 시간이 흐른 탓인지, 내 생각(가치관)이 달라진 탓인지 여러 인물들에 대해 새로운 생각과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남북전쟁에 미쳤을 내용을 염두에 두고 읽으려니 보다 영향력있는 인물과 행동을 생각하며 읽은 탓일지도 모르겠다.

'톰 아저씨는 과연 자유를 위한 진정한 순교자였을까?'
'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


다만, 사전 지식(정보)를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책 내용에 빠져들게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뒷부분에 실린 <깊어지는 논술>은 사전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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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깜짝 놀란 세계 문화 유산
유순혜 지음 / 아이즐북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이미 숨은찾기와 같은 책들이 주는 즐거움을 한껏 아는 초등생 딸아이는 곳곳에 숨어 있는 인물들을 찾아내느라 한동안 집안이 조용해진다. 소리도 내지 않던 딸아이가 '야~ 찾았다!'를 외치기를 수십 차례. 결국 앉은 자리에서 책 속에 주어진 미션을 다 찾았는지 이제는 제 아빠에게 찾기 내기를 하자며 다가간다.

솔직히, 딸아이와 놀아주기를 숙제로 여기며 고민하는 남편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하는 남편에게는 이 책에 나오는 '앙코르 와트'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비롯한 모든 것이 욕심나는 곳이기때문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딸아이와 찾기놀이에 빠져든다.

어떤 책들은 찾아야 할 미션이 너무 꼭꼭 숨어 있어 찾다가 찾다가 결국에는 짜증이 나서 오기도 발동하게 되는데, 이 책은 유아들이 조금의 끈기와 집중을 들인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초등 2학년인 딸아이는 조금은 쉽게 숨겨진 인물들을 찾아낸다. 하지만, 뒷표지 안쪽에 또 하나의 미션 주인공이 각 장면마다 떨어뜨린 물건을 찾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겹쳐진 페이지를 펼치면 담겨있는 각 유산에 대한 설명도 어린 아이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내용으로 아이들이 찾은 또는 찾아야 할 인물에 대한 해설로 흥미를 끌며, 펼친 페이지의 그림이 윗장의 그림과 달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뒷부분에 실려있는 <더 찾아보아요>코너는 부모에게도 책 속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풍부한 정보로 찾기 놀이를 하면서 이것저것 아이에게 들려주어도 좋을 내용이다. 본 내용에서는 주로 세계유산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알게 된다면 이 코너에서는 바로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다.

한참을 고민하고 다 찾았다고 게임을 끝내고 다시 처음부터 게임을 시작하면 영락없이 못 찾고 한동안은 찾아헤매는 것이 이런 책들의 묘미인지 매번 다 찾은 인물과 물건을 또 다시 찾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피라미드, 화성, 붉은 광장, 타지마할, 만리장성, 마추픽추, 앙코르 와트, 골로세움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눈을 크게 뜨고 찾는 파라오, 정약용, 톨스토이, 샤 자한, 진시황제, 히람 빙엄, 앙리 무오, 네로 등등이 지금은 게임속의 인물로 익숙해져 언젠가 다른 책속에서 그 모두를 다시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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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사람들 73
페데리카 마그린 지음, 음경훈.오희 옮김, 역사사랑 감수 / 을파소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실린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세상에 대한 그들의 열정만으로도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히 바쳐진 그들의 삶이 만들어낸 세상이기에.......

때로는 지구와 우주에 고민하며, 때로는 인간과 자연을 대상으로, 또 때로는 국가와 미지의 세계를 위하여, ‹š로는 아름다움과 재능 사이에서, 때로는 욕망과 자유를 억누르며 살아낸 73인의 '위대한' 이야기.  진정 그들만의 이야기로도 인류의 역사를 채움에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진다. 한 장 한 장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펼쳐진다.

73인의 인물을 통해 들여다보는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이야기와 함께 그들과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과의 만남도 펼쳐진다. 때로는 친구로 또 때로는 적이기도 했던 관련 인물들 역시 '한편으로' 위대한 인물들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단순히 73인데 국한된 인물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풍부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이다. 각 인물들에 관한 자료와 이야기, 그들을 둘러싼 당대와 후대에 걸친 이야기와 의문점, 또 관련된 도서(저서),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나 도서 등에 대한 꼼꼼한 자료가 그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픈 욕구를 솟게 한다.

73인의 인물이야기를 11가지 주제로 나누어 싣고 있는데, 그 가운데 <공주 여왕 여제>와 <창공을 가르는 여성들>이란 주제는 인류의 역사에 여성이 미쳐온 영향을 보다 크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새로운 이집트의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와 러시아의 여성 차르 '예카테리나 2세', 인도의 황제란 칭호를 얻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등의 남성 못지않은 통치력과 독일의 히틀러 군대에 맞서 싸운 러시아의 전투기 여 조종사들의 용맹스러운 이야기와 최초의 여 우주비행사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초등생 딸아이에게도 무척 흥미롭고 자극이 되는 내용일 것이다.

단순히 초등생인 딸아이와 함께 볼 요량이었던 마음과는 달리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보니 책 속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어느새 세계사에 눈을 돌리게 된다.

다른 세기에 걸쳐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낸 '위대한' 73인의 이야기를 통해 딸아이에게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기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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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랑 8급 따기 - 30일 완성, 만화로 한자능력검정 준비!
박선희 지음, 송진우 그림 / 아이즐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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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보내온 '한자급수시험'관련 안내문으로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 1학년때도 그랬지만 매번 방학을 앞두고 학교에서는 한자능력검정시험 접수를 받고는 하였다.

2학년이 되자 아침자율학습시간에 1주일에 네 자씩 한자를 배우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굳이 시험을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후 한때 집에서도 한자를 가르칠 요량으로 교재를 사놓고 매일 정해진 분량의 한자를 공부시키기도 하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흐지부지 하기를 몇차례였다. 다른 과목과는 달리 꾸준히 하기가 매번 어려운 탓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한자급수시험에 응시는 하지 않았으나 적잖게 고민스러웠다. 딸아이의 친구들 중 몇몇은 이미 7급이나 6급 시험에 응시해 합격을 한 아이도 있었기 때문에 무관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험에 상관없이 한자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며 흐지부지 중도하차 중인 한자를 어떻게 다시 시작하나....를 두고 고민하던 차에 <판다랑 8급따기>를 알게 되었다.

30일 완성 프로그램으로 50자의 한자를 읽기-쓰기-연습문제로 각 단원을 3일에 걸쳐 익히게 되어 있다. 이미 딸아이가 배운 글자도 적지 않아 3일치 분량을 하루에 하도록 하였다. 이제 막 한자를 시작하는 아이나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판다와 함께 일정에 맞춰 일일공부 교재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판다와 고양이, 토끼, 강아지, 죽순을 응용한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만화로 흥미를 끌고, 배운 내용을 쉽게 풀어보는 문제와 반복적인 쓰기가 반복되는 패턴이 단조로움보다는 쉽게 인식되어 아이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 같았다. 이제 곧 개학을 앞두고 있는 딸아이와 이번 겨울방학에 판다와 함께 한 한자공부로 얻은 자신감을 7급따기에도 도전하여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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