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의 오두막 아이세움 논술명작 31
해리엣 비처 스토 지음, 유동한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 얼마전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스토부인에 대한 내용을 보았는데 이 책이 남북전쟁을 일으킨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남북전쟁은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링컨에 의한 것이라고만 알고 있던 내게 새로운 사실이었다.
게다가 때마침 아이세움 역사 인물- 링컨과 함께 읽게 되어 남북전쟁에 대해 다시금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주인공 톰은 바보스러우리 만큼 순종적인 인물로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일말의 불평없이 순응하는 인물로, 자신의 답답한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조지나 어린 아들을 위해 위험속으로 뛰어든 엘리자와는 대조적이다.

좋은 주인이기는 하지만 결국 톰을 팔아버린 셜비와 행운처럼 다가온 소녀 에바로 인해 새로운 주인 세인트 클레어를 만나게 되어 자유를 약속받지만 갑작스러운 세인트 클레어의 죽음으로 그마저도 톰을 빗겨간다.

결국, 리그리의 목화농장으로 팔려간 톰은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다르게 혹독하게 일을 하며 동료를 때리라는 리그리의 협박을 받기조차 하지만, 굳은 의지로 거절하며 버티다 결국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잠시동안이었지만 자유를 약속한 세인트 클레어에게 '누더기를 입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자유롭게 산는 것이 남의 집에서 잘 사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뻐하던 톰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도망쳐 스스로 자신들의 자유를 찾은 조지와 엘리자와는 달리 진정한 '용기'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결과적으로는 톰을 찾아나선 어린 주인 조지에 의해 개인적으로나마 노예해방이 이루어지기는 하였지만, 톰의 용서하는 마음에 앞서 일찍부터 인간차별을 느끼지 않고 약속을 지킨 어린 조지의 용기가 더 빛나보였다.

솔직히 이번에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배운 '톰 아저씨'에 대한 느낌과는 다른 것이었다. 기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막연히' 좋은 인물로 배웠었는데....... 시간이 흐른 탓인지, 내 생각(가치관)이 달라진 탓인지 여러 인물들에 대해 새로운 생각과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남북전쟁에 미쳤을 내용을 염두에 두고 읽으려니 보다 영향력있는 인물과 행동을 생각하며 읽은 탓일지도 모르겠다.

'톰 아저씨는 과연 자유를 위한 진정한 순교자였을까?'
'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


다만, 사전 지식(정보)를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책 내용에 빠져들게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뒷부분에 실린 <깊어지는 논술>은 사전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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