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건강 왕 -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 주는 14가지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3
차보금 지음,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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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제목처럼 자신만만한 건강 왕이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

먼저 건강이 최고임을 깨닫게 하는 소동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깨끗하고 청결한 습관, 이를 닦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며 잠도 충분히 자야하고 각종 질병으로 부터 안전하기 위해 끔찍한 예방 주사도 맞아야 하고, 똥도 잘 싸야 한다는 등등의 그야말로 건강 왕이 되기위한 갖가지 조건들이 빠짐없이 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모두 열네 가지의 이야기가 각기 다른 그림들과 함께 지루하지 않게 펼쳐지는데 결코 이래라 저래라 하는 설득이나 권유, 주장과 같은 결론이 없다. 그저 상황이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전부이다.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를 도깨비에게서 받아들고 온 소동이가 마침내 도깨비가 자신의 건강을 바꿔간 것을 알고 망설임없이 도깨비 방망이를 다시 돌려주고서 다시 행복해 하는 모습.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용감하게 구해주고도 결코 웃지 않는 슈슈맨의 비밀은 다름아닌 충치와 함께 고약한 입 냄새. 썩은 이를 치료하고 바른 이닦기로 미소를 찾은 슈슈맨. 뾰족한 주사바늘 생각에 무섭기만 한 인아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예방접종이 감쪽같이 끝난 이야기......등등 결코 주장이나 설득도 없는 이야기들이 묘하게도 더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하다.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중요한 것임을, 바른 이닦기는 건강한 치아와 함께 예쁜 미소도 가질 수 있고, 예방주사도 덜 아프게 맞는 방법이 있음을 어느새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뒷부분에 실린 <자신만만 건강상식>은 부모들에게도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유익한 Tip들로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들이 세심하게 담겨있다.

공부건 건강이건 무엇이건 스스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도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이 펼쳐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해답을 발견하는 색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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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해!
바르트 무야르트 지음,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김완균 옮김 / 살림어린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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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세 편의 이야기를 읽고나자 책의 제목처럼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용기가 필요할 때가 얼마나 많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과연 제대로 용기를 부려본(?)적이 있었던가..하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된다.  아울러, 여태껏 가지고 있던 '용기'라는 것의 새로운 면과 마주한 것같아 반갑기도 하였다.
흔히 '용기'하면 '힘'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큰 목소리며, 호탕한 모습에 두려울 것이나 거칠 것 없는 그야말로 호기(豪氣)로운 모습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로지와 톰, 마르타가 각각 들려주는 이야기속에는 결코 힘이나, 큰 목소리나, 거칠 것 없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고 또 상대방에 대한 생각도 하며 자신앞에 놓인 일을 신중하게 마주한다.

어느 집앞에 놓여진 편지에 갑작스런 호기심을 어쩌지 못해 집으로 가져온 로지는 엄마, 언니, 오빠의 각기 다른 반응과 조언에 혼란스러워하며 편지봉투를 뜯어보려하지만, 결국 엄마의 손에 이끌려 편지의 주인에게 사과와 함께 편지를 돌려준다. 쓸데없는 호기심때문에 묵직했던 마음이 날아갈 것만 같다.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 자신만의 구덩이가 필요한 톰. 마침 마을 뒷편의 숲에서 발견한 네 그루의 나무를 몹시도 근사해하며 구덩이를 파고, 나무 위의 누군가로부터 알지 못할 응원에 힘입어 뒤따라온 엄마의 방해를 물리치고,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

짐승같은 행동을 하며 아이들을 마구 괴롭히는 모나때문에 정말 괴로운 마르타. 한쪽 눈이 퍼렇게 멍이 든 모습이며 무표정한 모습을 하고도 엄마는 물론 아무에게도 모나의 괴롭힘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짠하게 가슴에 다가왔다.

선생님께 모나의 행동을 이야기해 도움을 청할까도 고민해보지만 '고자질'이라는 생각에, 또 완전한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괴롭기만 한 마르타.  마침내 평소 엄마의 말씀처럼 머리를 쓰게 된 마르타의 재치에 심술쟁이 모나는 이전과는 다른 아이가 되어있었다.

이렇다할 극적인 사건이나 반전이 없지만 평소 생각하던 용기와 다른 또 다른 모습의 용기를 깨닫게된 세 아이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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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English 결정타 파악하기 1 - 문장과 시제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울림 그림, 강보배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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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회타파'로 <결정타파악하기>시리즈의 맛을 본터라 이번 '영어타파'에도 거는 기대가 작지않았다. 이미 만화로 된 영어관련 책들을 딸아이에게 은근 슬쩍 보여주고 있는데 다행히 만화여서인지 곧잘 보고 있다.

초등4학년이어서 주로 문법관련 만화를 보여주는데, 이번 '영어타파'도 문법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문장과 시제>편이어서 더 서둘러 보여주었다. 나때만해도 중학교에나 가서야 ABC....며 문법이며 배웠는데, 이제 겨우 우리말의 문법도 제대로 모를 딸아이에게 말조차 서툰 영어의 문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는 내게 더없이 반가운 영어만화들~

이미 '사회타파' 세계지리편에서 익숙한 주인공 '강구'가 주인공으로 나와 더없이 반가워하는 딸아이는 보는 중간중간 무엇이 우스운지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한 페이지를 한동안 골똘이 생각하며 보기도 하는 눈치이다.  어쨌거나 잘 보는 딸아이를 보며 내심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일까??

만화라 하더라도 이렇게 사회니 영어니 하며 조금이라도 구체적인 교과나 학습과 관련된 것은 몇 번이라도 거듭해서 보는 딸아이가 다행스러운데, 그렇지않고 단순히 흥미위주나 상식관련 만화는 좀 지나치다 싶으면 이제 좀 그만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니 말이다.

지난번 '사회타파'에서 세계지리편은 제법 수월한 편이었은데 세계사편은 아직 딸아이에게 어려웠던 것같아, 이번 영어의 문장과 시제편도 과연 어느 정도인지 또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딸아이가 낄낄대며 재미있어 하여 절로 손이 갔다.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오호~'하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온다. 스토리가 재미있어 우선 정보페이지는 건너뛰고 만화에 푹~ 빠져 읽다보니 어느새 끝~.

아쉬움에 다시 뒤적거리다가 다음 <부정사, 동명사, 분사>편이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생겨난다.ㅡ..ㅡ

문장의 시제를 야구경기와 더불어 교감선생님의 이력과 접목시켜 풀어내는 것도 기발하고,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며 활동으로 품사와 태, 조동사까지 술술 풀어내니 볼수록 기발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핵심이 되는 내용은 정보페이지인 <결정타파악하기>코너에 빼곡히 정리되어 있지만 처음 영문법을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는 만화에 담겨있는 내용만으로도 영문법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만화영문법이라 할 수 있으리라.

좀더 욕심을 부리자면, 글자의 크기도 작고 내용도 너무 빽빽한듯한 <결정타파악하기>코너의 내용을 좀더 글자도 크게 하고, 암기해야 할 <표>와 같은 것은 그림도 큼지막하게 하여 보기 쉽게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정말 중요한 내용은 따로 담아 포켓북(미니북)으로 만들어 휴대하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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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를 먹은 쥐 - 인류 최초의 동화 자타카 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불교 동화 1
안도현 지음, 임양 그림 / 파랑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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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를 먹은 쥐>라는 납득못할 제목과 더불어 '안도현 불교동화'라는 큼지막한 책표지의 문구가 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조건처럼 여겨졌다.

이미 한국판 어린왕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는 '연어'로 익숙한 작가 안도현이 전하는 '인류 최초의 동화' 자타카는 또 얼마나 나의 마음을 두드릴 것인가 절로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부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로 풀이되는 '자타카 Jataka'는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말씀을 하신 내용이 아니라 불교의 경전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생겨난 이야기로 인류가 창작한 최초의 동화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친구> <나눔> <겸손>의 세 가지 주제에 모두 10가지의 이야기를 엮고 있는데, 탈무드나 우화 또는 세계의 전래동화 등을 통해 한 번쯤은 들었음직한 주제를 담고 있어, 사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친구를 사귀고, 의심없이 친구를 믿음으로써 또는 믿지 못함을로써 맞게 되는 결과, 이기와 욕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눔이 만들어내는 기적같은 이야기와 더불어 제가 최고인양 남을 남을 기만하는 행위로 결국엔 망신과 죽음까지 자초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새삼 바르게 산다는 것, 더불어 산다는 것 등등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그나저나, 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불교동화란 말인가?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말씀하신 이야기도 아닌 것을, 아주 오랜 옛날 부처님이 태어나기 전부터 전해내려 오던 전설이나 민담이었던 것을 말이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재미있고 쉽게 덧붙인 것이라기에 자타가라고 한다는데 그럼 원래의 전설이나 민화는 어디까지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또 어느 부분인가?? 따지고 덤비자는 것이 아니라, 굳이 전설이나 민담을 '불교동화'라고 할 것까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짚어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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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13 - 잘 살아보세 검정 고무신 13
도래미 지음, 이우영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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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이란 제목도, 결코 예쁘고 고운 그림도 아닌 오히려 촌스러운 그림도, 그 속에 담긴 현실과는 아주 먼 옛날이야기인 내용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아직 어린 딸아이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 분명한데도 신기하게 딸아이는 기영이와 그 가족들이 나오는 이 만화책을 정말 좋아한다.

짱뚱이와 더불어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던 그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어린 기영이가 등장하는 <검정 고무신>은 내가 어릴 적보다 조금 더 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나에게도 생소한 이야기가 적지않지만 가난과 배고픔 못지 않게 끈끈한 정이 담뿍 담긴 이야기가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것 같다.

이번 '잘 살아보세~'편에는 내가 어렸을 때도 귀했던 텔레비젼 이야기며, 학교 수업료(월사금)을 못내 받던 설움이야기, 마지막 전차가 사라지던 이야기, 처음 등장한 나일론 바지에 얽힌 웃지 못할 이야기 등등과 함께 어느새 훌쩍 자라 민기의 아빠가 된 기영이의 요즘 살아가는 모습이 등장해 혹시 이번 <잘 살아보세~>가 마지막 권이 아닐까....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민기의 아빠가 된 기영이가 생활속에서 문득문득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과거의 이야기 한 토막을 들려줄 때면 또다시 어린 기영이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재미도 색다르다.

기영이의 어린시절과 어른이 된 모습에 문득 세월의 무상(無常)함과 더불어 과거를 추억하는 즐거움도 살짝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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