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지용? 로봇 타임 어린이 지식교양 시리즈 : 까불래용의 알겠지용 8
황덕창 지음, 현태준 그림 / 타임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로봇... 하면 만화영화를 보며 우주탐험을 꿈꾸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관 커다란 화면을 통해 나쁜 무리들을 무찌르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고 푸른 하늘 높이 날아오르던 거대한 로봇은 어린아이들에게 언제까지나 꿈으로 남을 희망이었다.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Z!'에 맞서 우리의 태권도를 함께 깨우쳐 주던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 V~!'..까지 그 시절이 아이들에겐 만화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로봇이 꿈이 아닌 현실인 세상이다. 또 '무쇠로 만든 사람'의 모습으로서의 로봇이 아닌 온갖 첨단 소재와 기술이 집약된 과학발전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뼈대 있는 가문, 용의 후손(언뜻 보기엔 돼지의 후손이 아닐까 싶은데..)인 까불래용을 통해 알게 되는 로봇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로봇은 어느새 우리의 현실 깊숙이 공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렴풋하게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남아있던 로보트 태권 브이가 1976년 7월 24일에 탄생되었고, 30년이 지난 2006년에는 서른 살 생일잔치까지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주민등록증과 같은 '로봇등록증'까지 만들어 주었다니 그야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셈이다. 이 세상에서 로봇도 함께 살아가고 있노라는....

맨 처음 만들어진 로봇은 1958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로봇 회사가 만든 로봇 팔로 팔 한쪽 밖에 없는 팔이었으며 미국의 자동차 공장에서 자동차 겉에 페인트를 뿌리거나 정확하고 빨리 물건을 집어 드는 일이었던 것이 고작이었던 것에 비하면 요즘처럼 인공지능에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들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공장에서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는 로봇은 물론 장애인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로봇 '마이 스푼', 병원에서 몸이 아픈 환자를 옮기는 로봇, 몸 속의 좁아지거나 막힌 핏줄을 넓혀주는 머리카락 굵기의 1/600 크기의 작은 로봇,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움직이는 대로 똑같이 움직이며 수술을 돕는 아바타로봇  등등 뿐만 아니라 아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넷 속에서 사람 대신 정보를 찾고 웹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검색하는 컴퓨터 프로그램같은 인터넷 검색 로봇음 물론 심지어 살아있는 동물을 로봇처럼 조종하는 원격조종 랫봇이란 로봇 쥐까지......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곳곳에서 사람을 대신 하는 로봇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로봇이 발달하면서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와 같은 부작용(?)도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심지어 운동경기까지)을 대신하고 때로는 애완동물을 대신하기도 하며 인간을 돕고 또 함께 하는 로봇은 더 이상 만화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캐릭터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처럼 로봇이 인간의 생활 곳곳에 출연(?)하기도 전에 이미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공학의 3원칙'을 만들었고, 우리나라도 인간과 로봇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를 정하는 '로봇 윤리 헌장'을 만들어 점점 더 사람을 닮아가고 능력이 좋아지는 로봇에 대한 우려를 일찌감치 견제(?)하고자 하지만 무엇보다 (본문 42쪽에도 있지만) 로봇이 문제가 아니라 악의로 로봇을 이용하려는 인간에게 보다 큰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로봇 자체가 더 이상 미래의 꿈이 아닌 요즘, 로봇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새로운 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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