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쇼핑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17
준 크레빈 지음, 강성순 옮김, 위윅 존스 캐드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은 '왕의 쇼핑'이지만 왕과 왕비 그리고 하녀가 하룻동안 겪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은 쇼핑을, 왕비는 외출을 그리고 하녀는 약속을 각각 하는데...  

왕은 무척이나 갖고 싶은 '그걸' 사기 위해 돈까지 챙겨들고 나서지만 그전에 할 일이 태산(?)이다. 마음은 벌써 쇼핑을 하러 궁전밖으로 훨훨 날아가고 있는데......
왕은 농장 관리인과 목장 관리인 그리고 마부에게 돈주머니를 건네주고 바삐 돌아서려 하지만 번번이 자신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관리인들과 마부에 의해 왕은 바쁜 마음에도 불구하고 짐짓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그리고 가게문이 닫힐까봐 걱정하며 달려간 가게에서 왕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그것'을 사게 된다.

맛난 아침을 챙겨먹고 난 왕비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운동을 하기로 한다. 이른바 살빼기 운동을 하기로 한셈이다. 줄넘기를 가지고 팔짝거리며 정원을 뛰어다니던 왕비는 폴짝거리며 과순원의 나무들 사이로 들어간다. 거기에서 그물침대의 줄이 끊어져 훌쩍거리는 아이들에게 마음씨 좋게 줄넘기로 끊어진 그물침대로 연결해주고, 축구동도 오리들에게 양보하고 채소를 나르는 젊은이에게 자신의 고상한 말까지 빌려준다. 정말 마음씨 고운 왕비이다.
그래서일까.....
줄넘기, 축구공, 말까지 내어주고 무슨 운동을 할까 고민에 빠진 왕비 앞에 짠~하고 멋진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왕과 함께 특별한 자전거 운동을 한다. 룰루랄라~하면서..... 

바쁜 왕과 왕비에게 빨래 바구니를 부딪칠 뻔한 하녀는 뜰에서 빨래를 널다가 코를 쪼는 검은새를 보게 되는데... 이미 전에 있던 하녀를 통해 들었던 탓에 용케도 요리조리 검은새를 피한다.
꾀를 낸 검은새는 자신의 노래로 하녀의 넋을 잃게 만들고 그 틈에 하녀의 코를 쪼려하지만, 검은새보다 꾀가 더 많은 하녀는 오히려 검은새에게 왕과 왕비를 위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궁전에서 왕과 왕비를 위해 노래를 부르다니... 생각만 해도 영광스러운 검은새는 선뜻 동의하고 하녀와 약속을 한다. 하녀의 코는 언제든 쫄 수 있을테니까.....

꾀 많은 하녀는 검은새와의 약속도 지키고 왕과 왕비를 위해 특별한 저녁식사로 즐거움을 선물한다.
그러고보면 검은새보다는 하녀의 꾀가 한 수 위인셈이다~ 

아이들의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한 책~ 정말 재미난 왕과 왕비 그리고 하녀의 특별한 하루동안의 이야기이다. 

한 가지, 아이들의 책 읽기를 돕는 책이지만 그림 역시 무시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내용만큼이나 그림을 재미있게 살펴보게 되니 말이다. 그런데, 약간의 티(?)가 보여 짚어본다.



흠.. 무시해도 좋을 듯하긴 하지만... 살짝 거슬리는 부분이다. 제대로 그렸으면 하는...



이것 역시 마찬가지인데... 거울에 비친 왕관의 그림이 실제 왕비의 옷과는 반대여야 맞지 않을까?? 그럼에도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 의아하다. 덧붙여, 왕관의 뾰족한 부분이 3개? 4개?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흠... 하녀의 경우에는 앞치마가 문제이다. 하루동안에 있는 일이다. 왕과 왕비와 부딪칠 뻔하며 뜰로 빨래를 널러 나간 하녀인데.... 앞치마의 그림도 각각이고, 했다가 안했다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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