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아마존 어드벤처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2
박경수.장경애 글,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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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가 되기 무섭게 곳곳이 폭설로 한파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어제는 저기 머나먼 라틴아메리카의 서인도제도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티에서 진도 7이상의 강진으로 대통령궁을 비롯한 수도 포르토프랭스가 삽시간에 폐허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우리나라에 닥친 104년만의 폭설은 지구온난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설명되고 있어 작년과 판이하게 다른 올겨울의 기후에 벌써부터 두려움이 몰려온다. 처음에는 지구온난화하면 으레 겨울도 따듯하려니 생각했었는데.... 때아닌 폭설에 한파까지 몰아닥치니 이거 지구온난화니뭐니 하는 것이 다 뻥~ 아니야?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여름에 지구온난화로 증발된 수증기가 겨울이 되면 이렇게 폭설로 변해 퍼붓게 된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지구온난화의 재앙(?)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오나보다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다. 

그러던 차에 읽게된 '노빈손의 아마존 어드벤처'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의 환경파괴의 대표적인 예로 '지구의 허파'로 비유되는 아마존의 심각한 파괴에 다시 한 번 경각심이 일어난다.  

무인도에 표류하여 생존한 인물의 대명사 로빈손 크루소~

이 책에는 짝퉁(?) 로빈손쯤 되는 노빈손이 예기치 못한 비행기 사고로 아마존에 불시착하면서 겪게되는 모험이야기이다. 주인공 노빈손도 그렇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웃긴다. 아마존의 마지막 여왕인 히프미테나 노빈손의 여자친구 말숙이와 똑~닮은 모질라네와 그의 아빠이면서 밀렵꾼의 두목인 모질라요, 그의 부하인 다팔리오와 모팔리오 형제, 모험중에 만난 무쟈프네와 마마프네 노인 등등 그 이름만으로도 대강 인물들의 성격이며 역할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등장인물들의 다소 웃기는 이름들과 소동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마존에 닥친 경고신호를 통해 다시금 우리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이기적인 행동에 혀를 차게 된다.
그림 역시 코믹하고, 각 장마다 본문에서 쏙~ 뽑아낸 알짜상식을 충실하게 담고 있어 그야말로 알찬 교양서이다. 

아이들에게 무지 인기가 있다는 '노빈손 시리즈'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면서도 정작 처음으로 읽은 책인데,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로 '재미'만 있으려니 했었는데.... 읽다보니 교양과 교훈과 감동까지 잘 버무려진 책으로 다가왔다.

노빈손~
두말 할 것없이 다음 모험이 기대된다.^^
 

 

딸아이는 아마존강의 생태계 그리고 여전사 아마조네스에 대한 자료를 찾아 독후활동을 해보았다.



 


* 아마존(Amazon)

브라질의 반을 차지하고 다른 이웃나라까지 펼쳐져 있는 강과 숲의 거대한 생태계로 리우 아마조나스(Rio Amazonas)로 알려진 강은 마나우스(Manaus)와 벨렘(Belem) 사이를 흐르며 중간중간 마다 여러 강들이 합쳐져 남미대륙의 다른쪽 대양까지 배가 항해해 갈 수 있는 노선을 만들어 낸다.



* 아마존의 생태계

15,000여 종으로 추산되는 아마존의 생물들 중 수천 종의 조류와 수백 종의 포유동물이 아직 분류되지 않았다. 밀림에서 발견된 알려진 동물로는 재규어, 맥, 남미 멧돼지, 거미 원숭이, 나무늘보, 아르마딜로, 카이만(남미산 악어), 악어, 담수 돌고래, 보아뱀, 아나콘다 등이 있으며, 조류로는 큰부리새, 앵무새, 마코앵무새, 벌새, 매 등이 있고, 곤충은 1800종이 넘는 나비와 200종이 넘는 모기를 들 수 있다. 피라냐, 투쿠나레, 피라라쿠, 핀타도와 같이 생경한 어류나 전기 뱀장어 등 종류가 하도 많아서 생물학자들조차 벨렘 시장에서 파는 것들 중 30%는 무엇인지 정체를 모를 정도이다. 



* 아마조네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무사족 아마존의 복수형. 전투의 신 아레스와 님프인 하르모니아의 자손으로, 캅카스 또는 소아시아 지방에 살았다. 여자만의 부족이라서 남자가 태어나면 모두 이웃 나라로 보내거나 죽였다. 그리고 씨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계절에 다른 나라의 남자와 만났다고 한다. 여자는 활을 쏘기에 편하도록 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 오른쪽 유방을 도려내 버렸다고 한다.

전투의 신 아레스를 숭배하면서 사냥과 전투를 즐겨, 트로이 전쟁에도 참가, 아마존족의 여왕 펜테실레이아는 아킬레우스의 손에 죽었음에도 아킬레우스는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을 사랑하였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빼앗고자 원정을 하였고, 테세우스도 공격해 왔으므로 그녀들이 나서서 반격하였으나 패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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