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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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는 논점이 있습니까?

문제해결은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올릴 때 매우 중요하다 이때 암묵적인 전제로, '진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포함되어 있다

진짜 문제를 깨닫는 능력이야말로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요건이다

문제설정ㅡ해결책의 입안과 제시ㅡ실행ㅡ문제해결

가상 상류에 해당하는 문제설정 단계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 후에 아무리 열심히 문제의 해답을 찾아 그 해결책을 실행해도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할 뿐 성과는 오르지 않는다

진짜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논점'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논점을 설정한다고 하는, 문제해결의 가장 상류에 해당하는 과정이 '논점사고'다

P189 직장인 성장에서 구체적 스킬이나 지식의 개발과 축적은 중요하다 그러나 주인의식이나 사물을 보는 견해나 사고방식은 중장기적으로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
해결책의 기획이나 실행이 장애에 부딪혔을 때도 좀 더 상류에 있는 대논점으로 되돌아가 생각해보면, 좀 더 창조적인 해결책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하고 있는 일의 질이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경험이 적을 때부터 항상 논점을 의식하고 의문을 가지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논점사고를 높이는 데 중요한 것은 '주어진 문제에 의문을 가진다'로 대표될 수 있다 항상 다른 관점, 즉 다른 시점으로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습관을 갖추는 것이다

우치다 카즈나리의 사고법 시리즈 중 <가설이 무기가 된다>는 <질문이 무기가 된다>와 한 쌍을 이루는 책으로 어느 쪽을 먼저 읽어도 이해가 되도록 쓰였다 문제 발견에 역점을 둔 <질문이 무기가 된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올바른 '질문'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처음부터 논점을 잘못 설정하면 올바른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 해결해야 될 올바른 문제를 찾기 위해 꼭 필요한 논점사고와 논점사고력을 높이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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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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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시간을 아끼는 비법이 있습니까?

가설은 말 그대로 '가상의 이야기'이며 컨설턴트 세계에서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해답'이다
해답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문제인 경우도 있고 해결책인 경우도 있다

가설을 이용한 사고방법은 직장인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가설사고를 갖추면 신속하면서 정확하게 과제의 본질을 해명하고, 그 해결책을 도출해낼 수 있다

실행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리스크인 요즘,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타이밍을 늦추면서까지 선택지만 넓히는 정보를 수집할 여유는 없다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데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한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가설사고를 활용하여 가장 적합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적은 정보를 바탕으로 해답을 내라고 하면 언뜻 상식적이지 않은 말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러한 사고법이야말로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왕도다

추리소설 읽을 때나 생각했던 가설을 일이나 직장 생활에서 활용할 생각을 못 했는데 읽다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도 가설 사고를 하고 있었다 정보 과잉 시대, 넘치는 정보로 인해 오히려 의사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선택 장애, 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유용한 책이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 앞날을 내다보다 결단을 내리는 습관을 들이려면 가설 사고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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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 가족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한 당신을 위한 생존 심리학
유드 세메리아 지음, 이선민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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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한 당신을 위한 생존 심리학

P158 대부분의 사람은 마흔에서 사이에 자신의 실제 나이를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인 빅토르 위고는 "마흔은 나이가 들어서 맞이하는 청춘 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흔은 실제로 처음으로 인생을 돌이켜보는 나이이며, 장년임이 처음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나이입니다 흰머리가 나고, 탈모가 시작되며, 주름이 생기고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지요 결국 우리가 그것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간에 마흔이 되면 자신이 성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의존적 어른은 겁이 날 수밖에 없겠지요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성장을 부정하고 거부하다 보면, 마흔이라는 경계를 넘어선 자신의 모습을 차마 떠올리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진화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것 같은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환상을 품지요

가장 가깝고 소중한 가족, 그렇기에 더 아프고 괴로울 수밖에 없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집착하는 숨막히는 관계, 알면서도 죄책감때문에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
여러 연구 결과 의존성 인격장애와 우울증 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의존성 인격장애를 겪는 이들 가운데 31퍼센트는 우울증을 겪는 반면, 의존성 인격 장애를 겪지 않는 이들이 우울증을 겪는 비율은 19.8퍼센트에 그쳤다고 한다
의존성 우울증은 유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의존적 가족뿐 아니라 조력자 역시 의존적 관계에 집착을 버려야 한다
실제 삶 속에서, 실질적 경험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는 실존주의 심리학을 통해 본 관계의 해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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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띵 시리즈 2
미깡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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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음식

P10 음료는 최전방에 선 용나 지독한 숙취에 맞서는 첫 번째 저항군! 그가 숙취와의 첫 싸움을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정시 출근 여부와 해장 음식 메뉴 그리고 자숙의 기간이 달라진다

나도 술꾼들이 등장하는 만화에서 주인공의 입을 통해 이렇게 밝힌 바 있다 "해장? 다 필요 없고 딱 세 가지뿐이야 잠! 물! 똥!" 그 어떤 음료보다도 몸에 가장 좋은 건 물이라는 사실을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알면서도 따로 해장 음료를 찾는다 왜? 그게 물보나 잘 먹히니까. 생수 500ml 마시빈 힘들어도 음료수 500ml는 꿀떡꿀떡 넘길 수 있으니까!

술도 안 마셨는데 군침 흘리며 읽었다
내가 즐겨 먹는 해장 음식은 칼국수, 라면, 콩나물 김치국 같은 것들이다 진짜 술을 많이 마셨을 때는 머리가 흔들리고 입에 무언가가 들어가면 그 즉시 토하기 때문에 내게 최고의 해장은 잠과 시간이다 한창 술 마실 때 우리 동네 만병 숙취약은 '장미 약국 조제약'이다 가루약과 물약을 섞어 30분 간격으로 두 번에 나눠 마신다 이 장미 약국의 전통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된 동생에게서 숙취엔 '장미 약국 조제약'이란 말을 듣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나라 전국 해장 음식, 세계의 해장 음식 등 맛있는 음식들과 전통, 작가님 필력이 너무 좋아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다 보니 '술' 보다는 '배'가 고파졌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다고 쓰고 술도 시키겠지? 일단 배고프니까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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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나의 자서전 - 김혜진 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4
김혜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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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 024

자기 응시를 통해 혐오를 비추는 불빛,
패배가 만들어내는 뜨거운 눈빛

P42 그러니까 내 부모는 알고 있었던 것습니다
내가 수없이 다짐하고 어렵게 감행했던 일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들. 사람들우 미움과 분노를 불러오는 일들. 그런 일들이라는 게 늘 뭔가를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항복하듯 두 손을 들고 침묵하는 편에 서게 되는 이유가 있다고 말입니다 젊은 날의 결기나 기개 같은 것들은 스러지기 마련이고 나 역시 예외가 아닐거라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당신들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여긴 건지도 모릅니다

달산 아래 마을 남일동, 홍이는 남일동에서 태어났다 가난의 대물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집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을 그린 소설이다
<딸에 대하여>를 읽고 매료되었던 김혜진 작가님, 이번 책 또한 역시나 깊이 빠져들어 정신없이 읽었다 마치 스릴러를 읽는 것처럼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 단숨에 읽어버렸다
처음 읽는 현대 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아티스트의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으로 소설과 예술, 두 세계가 만났다 핀 시리즈 모두 읽고 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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