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처 -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대 DNA의 대답
데이비드 라이크 지음, 김명주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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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대 DNA의 대답

한 종으로서 우리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탐구를 지고의 목표로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계몽된 사회라면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 또는 실용적인 이익이 없는 지적 활동이라 해도 가치 있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 인류의 과거를 연구하는 것은 미술, 음악, 문학, 우주론을 연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것은 인류가 공유하는 여러 측면,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측면을 자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게놈(개인이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 부호 세트)

P145 예로부터 많은 학자들이 인종이라는 개념을 비판해왔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1만 년 전에서 4000년 전 사이까지 서유라시아의 유전적 단층선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사실이 고대 DNA 혁명으로 증명되면서 인종이라는 지금의 분류는 생물학의 '순수한' 기본 단위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날의 인종 분류는 최근의 현상으로, 그 기원은 반복적으로 일어난 교잡과 이주에 있다 고대 DNA 혁명으로 밝혀진 사실들은 교잡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유전자에 담긴 인류의 기원과 차별의 역사, 새로운 사실과 연구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했다
몇 만 년 전부터 계속된 반복적인 교잡의 역사는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미래에도 연결되어 있을 것임을 예언한다
고대 DNA로 보는 인류의 기원과 역사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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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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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잡아 흔드는 매혹적인 심리 묘사
집착에 관한 환상적인 서스펜스

P32 실수한 거야 끔찍한 실수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는 일종의 공유된 광기였다 그저 뭔가 더 나은 것을 바란 두 사람이 만들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P249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독립적인 삶과 독립적인 생각이 있는 존재를. 마음 내키는 대로 오고 갈 수 있는 존재를. 사랑은 샘을 힘들게 만들었다 샘은 고양이가 죽었을 때 슬프기보다 안도감을 느꼈다 샘을 힘들게 하는 존재가 더 이상 샘을 괴롭히지 못할 테니까. 사랑을 멈출 수 있을 테니까

어린 소녀를 죽인 살인마의 죄명을 쓰고 복역 중인 데니스,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서멘사
데니스는 누명 쓴 것을 인정받아 사면되고 꿈꾸던 신혼 생활이 시작되는데....

순백, 순수, 무죄, 결백을 뜻하는 이노센트는 어리석음을 뜻하기도 한다 꼭 맞는 제목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평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던 에이미 로이드 직접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쓴 첫 작품 이노센트 와이프 2016년 <데일리메일> 퍼스트 노벨 컴피티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나를 찾아줘> 제작사 영화화 결정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당신을 잡아 흔드는 매혹적인 심리 묘사
집착에 관한 환상적인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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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섹스 안내서 -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AV 배우가 알려주는 진짜 섹스 이야기
잇테츠 지음, 김복희 옮김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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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AV 배우가 알려주는 진짜 섹스 이야기

P84 성적 동의라는 개념은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대두되었습니다 미투 운동은 2017년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로 'Me Too'에 해시태그를 달아 소셜 미디어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성폭력 고발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성적 동의는 섹스를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염두에 두어야 할 문제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 원칙으로서, 섹스를 강요하거나 동의없이 밀어붙이는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술을 잔뜩 먹이고 하는 섹스는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섹스를 배운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성교육 받은 적은 있었어도 섹스를 배운 적은 없을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섹스를 대부분의 남자들은 야동을 통해 배운다 야동에서 배운 것들을 애인에게 시도하기도 한다
이 책은 여자들이 뽑은 '침대에 함께 들어가고 싶은 남자' 1위 잇테츠가 3000편의 AV에 출연, 3000 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으며 터득한 남녀 모두가 행복한 진짜 섹스 이야기다
남성향 AV, 여성향 AV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여자가 바라는 섹스는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니 여성의 감성과 니즈에 부합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맞아, 이건 좋아 그리고 이건 싫어 하면서 읽었다

그 남자가 이 책을 읽어야 할텐데

남자들이여, 야동 그만 보고 이 책으로 제대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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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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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마음, 그렇게 과거와 미래가 이어진다

P166 녹나무의 정식 기념은 밤에 이루어진다 특히 그믐날과 보름날 밤이 적합하다 그 참의 모든 준비와 절차를 관장하는 사람이 녹나무 파수꾼이다

P530 "그런 말 말고 상상을 해보도록 하세요 이 세상은 피라미드고 사람은 그것을 형성하는 돌멩이 하나하나예요 피라미드 전체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나는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상상하는 거예요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위를 향하는 것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레이토 하기 나름, 레이토의 자유예요"

기물파손, 절도미수로 유치장에서 감옥 갈 날만 기다리던 레이토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부자 이모님이 나타나고 감옥에서 꺼내주는 대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로운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하라고 한다
어차피 다른 선택지도 없었던 레이토는 녹나무 파수꾼이 된다
녹나무에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염원의 의미를 찾아가는 레이토를 따라가는 추리해가는 재미는 물론 마지막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 하나를 놓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눈물이 펑펑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그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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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 -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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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지리상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나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와 무관하게 거의 모든 고대 철학은 완벽하게 동일한 결론을 내렸다

기원전 500년에 공자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든, 그로부터 100년 뒤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든, 그로부터 한 세대가 흐른 뒤 에픽부로스의 정원에 앉아 있던 제자든지 간에 하나같이 침착함과 차분함, 평온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가르침을 듣게 될 것이었다

불교에서는 이를 우뻬카라고 하고 이슬람교에서는 아슬라마라고 부른다

그리고 영어로는 스틸니스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도 흔들리지 않는 것. 흥분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 반드시 들어야 할 소리만 듣는 것. 안팎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동양에서 말하는 도와 고대 그리스 철학과 신학에서 말하는 로고스를 활용하는 것

최고선이자 탁월한 성과, 행복한 삶의 비결로써 내면의 평화인 스틸니스, 즉 내면의 '고요'를 숭상하지 않은 철학의 학파나 종교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 안의 고요를 찾아내려면 우리는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그건 바로 정신과 영혼 그리고 몸이다

당신도 고요를 원하고 있으며 또 충분히 얻을 자격이 있다

P49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놓치고 만다
삶을. 최고의 순간을. 눈앞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기억해야 한다 굉장한 일이 미래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일은 없다 명료함도 통찰력도 행복도 마찬가지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할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붙잡아라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낭비하는 에너지가 적을수록 눈앞에 놓인 일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는 더 많을 것이다

P129 우리의 마음이 펄펄 끓고 있거나 우리의 영혼이 공허해 고통받는다면 고요는 우리 안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세 사라져버린다 우리 내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에 무엇이 필요한지도 볼 수 없다 더, 더,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욕구가 구더기처럼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는다면 우리는 그 누구와도, 그 무엇과도 조화롭게 지낼 수 없다
"거짓말을 일삼는 인생을 산다면 인생은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훗날 타이거 우즈가 말했다 균형을 잃은 삶은 재미가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 위하는 삶은 재미없는 삶보다도 훨씬 못하다 그런 삶은 불쾌하고 공허하다 타이거 우즈는 단지 고독한 사람이었던 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처럼 섬 같은 존재였다

우리의 영혼은 행복과 불행, 만족 혹은 공허를 담는 곳이며 궁극적으로는 고귀함의 정도를 결정하는 곳이다
우리는 반드시 좋은 영혼을 유지해야 한다

P228 우리가 우리 몸을 돌보지 않는다면, 적절히 중심을 맞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얼마나 강한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된다

몸을 올바른 위치에 두려면 마음과 정신을 바르게 해야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올바른 위치에 놓기 위해서는 습관, 행동, 의식, 자기관리를 통해 우리의 몸을 바르게 관리해야 한다
정신, 마음, 몸은 삼위일체이다 각 부분이 서로서로 의존하는 거룩한 삼위일체

세상의 모든 위대한 지도자, 사상가, 예술가, 운동선수, 선지자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능력, 스틸니스는 고요를 취하는 능력이다
동서고금의 고대 철학, 종교, 존 F 케네디, 타이거 우즈, 윈스턴 처칠, 안네 프랭크 등 유명인의 일화를 통해 '내면의 고요'를 찾는 방법을 대해 이야기한다
어렸을 때 교회에 다녔었는데 그때 교회에 나갔던 이유가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 시절 왜 그리도 예민했었던지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가 많았던 것 같았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많이 무뎌지기도 했지만 나 스스로도 마음 쓰이는 것들은 차단한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지금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찾는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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