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을 권리 - 이유 없이 상처받지 않는 삶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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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상처받지 않는 삶

P25 오늘날 우리는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집단에 속해 살아간다 그 집단들 각각에서 우리의 자질은 매 순간 다르게 평가된다 자신이 다른 구성원에 비해 종합적으로 더 나은지 판단해야만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종합적인 자기 가치 판단을 잘못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좌절과 패배에 직면했을 때 보이는 반응도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도 수치심을 느끼고 우울증에 빠진다 우리는 누군가에 지고 나면 우울해한다 충만했던 열정, 에너지, 자신감이 순식간에 사그라진다

거부당했다는 느낌에서 유발된 수치심과 우울증은 수줍음 혹은 소심함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모든 게 자기 탓인 양 느끼며 만성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것이다 그런 감정은 병적인 우울증의 핵심 증상으로, 순위 매기기에서 비롯된 '자의식'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P114 선천적인 성향과 과거 경험이라는 두 요인은 우리를 반복적으로 때리고 멍들게 한다 예를 들어 멋진 남자와 데이트하게 되더라도 너무 수줍어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한다 '못난 나'의 지배를 받는 당신은 상대가 당신에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못난 나'는 직장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어느 날 상사가 프로젝트 보고서에서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조언해준다 상사는 그저 부하 직원의 업무에 대해 평가를 내린 것에 불과하다 즉 당신에 대해 평가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초등학교 6학년 때 제출한 과제물을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렸던 선생님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해놓은 일이 모두 엉망진창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만성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게 되며, 찾아오는 어떤 좋은 기회나 관계도 붙잡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 치유를 시작하려면 내면의 '못난 나'를 키운 과거의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파헤쳐 보아야 한다

미국 최고의 심리 치료사인 일레인 아론은 수십 년간 수많은 내담자를 상담해오면서 심리적 상처 속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느끼고 평가하는 '못난 나 undervalued self'라는 심리 기제가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못난 나'에 대한 10여 년의 연구 성과를 이 책에 담았다 우울, 불안, 질투, 열등감, 낮은 자존감 등 내면의 '못난 나' 때문에 받았던 고통에서 벗어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나의 가치 평가 테스트부터 실천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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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타로북 (만물상 작가의 일러스트 타로 카드 포함) - 그랜드 마스터 레이철 폴락의 타로카드 완벽 가이드
레이철 폴락 지음, 만물상 그림, 구민희 옮김 / 재미주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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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마스터 레이철 폴락의 타로카드 완벽 가이드

메이저 아르카나는 타로를 타로답게 만드는 존재다 타로는 심오한 의미를 지닌 스물두 개의 메이저 아르카나와 네 가지 슈트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트럼프 카드로 점을 쳤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게임이나 도박을 할 때 사용한 도구로 종종 점을 쳤기 때문에 트럼프 카드로 점을 치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카드의 결과는 경험의 만화경과 같다 메이저 아르카나가 삶의 큰 원칙들을 나타낸다면, 마이너 아르카나는 좀 더 즉각적인 승리와 슬픔, 기쁨의 감각을 보여준다

한때 타로 카페가 유행했고 타로점을 본 적은 없었지만 관심이 갔다
이 책을 쓴 레이철 폴락은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타로를 연구한 시인이자 소설가이기도 하며 타로카드를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 타로카드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카드 각각의 상징과 의미부터 소개하고 리딩 방법을 소개한다
<양말도깨비> 만물상 작가님의 예쁜 일러스트 타로카드가 내장되어 있어 직접 보고 만지며 배울 수 있어 더욱 좋다

책을 뛰어넘는 지혜와 깊은 통찰이 있는 타로카드의 모든 것을 담은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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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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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는
혼자 노래방에 가곤 해
음정이 맞지 않아도, 박자가 어긋나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잖아

게다가 혼자가면
순서도 선곡도
눈치 볼 필요 없지

P31 우리에겐 스스로
토닥이는 시간이 필요해

괜찮다고, 잘 했다고
토닥여주는 사람이
꼭 남일 필요는 없으니까

P56 나이가 같다고 친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다르다고
친구가 될 수 없는 것도 아냐

그러니까 우리가 반말로 좀 얘기했다고
친구라고 생각하진 말아줄래?

P73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급하게 먹다 보면 체하는 법

적당한 속도로 나아갈 때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P89 빛나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내 안의 빛을 찾아주는 사람이 좋아

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그런 사람

P96 누군가의 틈을 채우고 싶을 때는
잠깐의 관심이 아니라
꾸준한 애정이 필요해

P129 나와 잘 지내본 사람만이
여러 관계 속에서도 웃을 수 있다
누구와 있든 나를 잊지 않으니

P133 내 마음은 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들여다보지 못해
그러니 가끔은 물어봐줘
마음아, 괜찮아? 하고

P148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영원을 바라기보다
순간을 위해 마음을 쓰자

소중한 것들이 곁에 있을 때,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 내 곁에 있을 때

P155 다 안다고 생각할수록
잘 안다고 생각할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사람 마음

P186 실수한 건 빠르게 털어내고
잘한 건 아주 작더라도 칭찬해주는 습관
자존감은 그렇게 조금씩 오르는 거야

라이언, 어피치, 튜브, 무지, 네오, 프로도 에세이로 끝난 줄 알았던 카카오 프렌즈
아쉬운 마음을 알았는지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이 총 출동한 완결편이 나왔다
좋은 글들과 귀여운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의 귀엽고 발랄한 이모티콘
무엇보다 내게 너무나 선물같은 책이다 크게 위로 받고 감동 받았다
나에게 선물 같은 책이면 내 친구에게 선물 같은 책이겠지 아무리 좋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 없는데 책을 읽지 않는 친구들도 스르륵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말로 전하기 어려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건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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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아이 - 시련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한윤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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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P46 몇몇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현재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사회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어린 시절의 고립화verinselten kindheit'라 부른다

진정한 '어린 시절'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예전에 우리의 부모 세대가 자녀를 돌보던 방식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부모들은 대개 엄격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자녀가 자유분방함 손에서 스스로 세상을 배우는 데에는 관대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자유를 만끽하지도, 그렇다고 제대로 보호받지도 못하고 있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서 손바닥만 한 최첨단 기기로 축소되어버린 셈이다

P99 공생 관계에 있는 부모와 아이는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감정을 교환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부 부모들이 그릇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자식과 공생하는 부모는 아이의 성장 발달에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만큼은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고 타인과의 관계를 경험하면 나이에 걸맞은 정신 발달이 가능하다

교사는 학생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일관된 모습으로 학생을 지도하며 본을 보여야 한다 당장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도 꾸준히 노력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며 결국에는 전력을 다해 학업에 매진하게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 교사의 피드백은 명확해야 하고, 학생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과 학부모가 정신 발달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65 정신은 뇌에 기록된 의식과 무의식에 따른 사건 전부를 포괄한다 신체와 정신은 우리를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완성하는 두 개의 주춧돌이다 쉽게 말하자면, 정신은 우리가 신체에 스며들도록 해준다

아이가 천사는 아니다 그건 일반적인 정신 발달 과정에 따라 성장한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실수를 통해 배워 간다 그렇게 알렉사는 나이를 먹을수록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깨달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독일의 부모들이 가장 신뢰하는 아동 심리, 자녀 교육 전문가로 1985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육아와 자녀 문제로 힘들어 하는 부모, 어린이, 청소년들을 상담, 치료해 왔다 그 동안 가족 상담 사례와 소아 청소년 정신 발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깨지기 쉬운 우리 아이들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아기부터 10대 사춘기까지 연령별 심리 분석부터 부모, 교사들을 위한 상황별 지도 노하우까지 너무나 유용한 교육 실용 교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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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바람 웅진 모두의 그림책 28
남윤잎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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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모두의 그림책 28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

살랑,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
바람은 하늘하늘 귓가를 간질이고
가만가만
소리 없이
향기를 실어 나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평범하고 똑같은 보통의 일상의 풍경을 시간을 따라 그린 그림책으로 파랗게 돋아나는 새싹을, 꽃잎을, 노을을 들여다 보니 옛 추억에 빠져든다
벚꽃이 피었구나 싶었는데 눈에 담기도 전에 떨어지려 하고 있다
살랑,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 가만가만 이 순간 이 계절 이 풍경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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