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소용돌이 > 인크레더블

감 독 : 브래드 버드
주 연 : 홀리 헌터, 사무엘 엘 잭슨, 제이슨 리
각 본 : 브래드 버드
촬 영 : 자넷 루크로이/ 패트릭 린
음 악 : 마이클 지아치노
편 집 : 스티븐 샤퍼
미 술 : 루 로마노
개 봉 : 2004년 12월 15일
등 급 : 전체 관람가
수입/배급 :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
홈페이지 : http://disney.go.com/disneypictures/incredibles/main.html


시놉시스

<니모를 찾아서> 제작진의 새로운 특명!
은퇴한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무리들을 일망타진하는 세계 최강의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 .은퇴한지 벌써 15년! 이젠 ‘몸꽝’이 되어버려 초강력 허리띠조차 튕겨버리는 그에게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진다. 그러나 특명을 내린 사람조차 알 수 없는 1급 비밀 작전, 출동할 곳도 본토와 아득히 떨어진 섬... 과연, 평범한 시민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다시 빛나는 영웅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출처 : 야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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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2번 봤다면서, 이런 3D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로 재미있었다고 추천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한걸까?

내가 최고로 꼽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정말 재미있긴 했다.

(브리짓 존스에 이어 역시나 신나게 웃다가 왔다.)

수퍼히어로에 대한 많은 만화와 드라마들이 있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은 그런 영화였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유감없이 발휘된 듯 하다.

인크레더블 가족 개개인의 초능력은 한팀을 이루는데 있어서 필요한 능력들을 적당히 배분한 것 같아서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각자 개성이 뚜렷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캐릭터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바로 '에드나'였는데, 수퍼히어로들의 복장을 만드는 디자이너였다.

목소리라든가 표정, 행동 모두 정말 웃겼다.(ㅋㅋ)

영화가 끝날때쯤에는 2편을 예고하는 분위기였는데 2편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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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소용돌이 > 브리짓 존스의 일기 2 : 열정과 애정


감 독 : 비반 키드론
주 연 :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휴 그랜트 
각 본 : 리차드 커티스, 헬렌 필딩
촬 영 : 에이드리안 비들 B.S.C
음 악 : -
편 집 : -
미 술 : 겜마 잭슨
개 봉 : 2004년 12월 08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배급 : UIP
홈페이지 : http://www.bjd2.co.kr/

시놉시스

드디어 사랑을 찾은 우리의 브리짓 존스! 이제, 사랑스러운 그녀의 알콩달콩한 연애담이 시작된다! 그녀의 두 번째 다이어리가 열리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드디어 애인이 생긴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가 이제 연애를 시작한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바로 꿈 속에서나 나의 애인이 되어 줄 것 같은 완벽한 남자 ‘마크(콜린 퍼스)’. 그의 품에 안겨 달콤한 사랑에 푹 빠져있는 브리짓은 여전히 술과 담배를 사랑하고, 날씬함과는 거리가 먼 아줌마 몸매로 끝나지 않는 살과의 전쟁을 계속한다.
하지만 매력적인 외모에 잘 나가는 변호사인 마크에게 뻗치는 유혹의 손길. ‘얼짱’에 ‘몸짱’인 마크의 인턴은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며 그에게 접근한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브리짓은 그녀와 마크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연애 사업은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그녀의 눈 앞에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인 섹시 가이 ‘다니엘(휴 그랜트)’가 다시 나타난다. 못 말리는 바람둥이였던 다니엘은 이제 믿음직한 남자가 되겠다며 브리짓의 마음을 또 한번 뒤흔드는데…
‘완전 모범 남친’ 마크와 ‘초절정 바람둥이’ 다니엘 사이에서 고민하는 브리짓. 정말 사랑은 몸 따로 마음 따로인가?

출처 : 야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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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1편을 재미있게 봐서 정말 기대하던 영화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정말 많이 웃다가 왔다.)

너무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인 것 같다.

(브리짓 존스나 러브 액츄얼리 같은 분위기의 영화가 정말 좋다.^^)

마크 다시와 브리짓 사이에 마크의 인턴과 데이빗이 끼어들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는데,

그 과정이 경쾌하고 감동적이다.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은데, 특히 마크와 데이빗이 싸우는 장면은 정말 깨는 듯...ㅋㅋ

(때맞춰 나오는 음악때문에 더 웃음이 나왔다.)

허우대 멀쩡한 아저씨 둘이서 어찌나 아이들처럼 싸우던지...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그리고 브리짓이 벌이는 이런 저런 일들도 너무나 귀엽다. 

방송할 때나 마크와 함께 있을 때, 감옥에 있을 때 등등 정말 사랑스러웠다.

어느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밝게 지내는게 브리짓의 장점인 듯 하다.

여자인턴의 마지막 반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를 다 보고서 든 생각인데, 마크같은 사람은 없을려나?

굉장히 이상적인 남자 친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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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weetmagic > 내가 본 영화들 _ 69




제목 : 69식스티나인
감독 : 이상일
주연 : 츠마부키 사토시 , 안도 마사노부, 오타 리나, 카나이 유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영화 몽상가들의 시대적 배경이 되었던 파리 68 혁명의 여파와 베트남전쟁, 히피문화로 기억되는 1969년을 배경으로 전쟁 후 일본사회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열일곱 살 소년들의 이야기. 무라카미 류의 1987년 자전적 성장소설인동명 타이틀 "69"를 토대로 만든 영화이다.

시대 혁명을 꿈꾸고 반미를 외치면서도 그들의 문화와 예쁜 여학생에게 열광했던 솔직하고 발랄한 어쩔수 없는 고딩들의 간들한 모습을 그렸다.

"이미 문학이나 영화 따위는 고리타분해. 죽었어."
"영화도?"
"그래. 영화도 이미 죽었어."
"그럼 뭐가 있는데?"
"페스티벌. 영화, 음악, 연극을 한꺼번에 해치우는 거야. 몰라?"
"모르겠는데."

하하하

열일곱 열혈 고교생인 '겐'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영화, 연극, 록과 시가 있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영화를 제작하면서...
학교에서 가장 예쁜 소녀와 친해지기 위해- 정치적인 행동에 흥미를 가진- 그녀의 “데모하거나 바리케이드 치는 사람, 멋져!”그 뜻을 받들어 모시어 학교의 바리케이드 봉쇄를 결심...

한 여학생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기정학까지 감수해야 했던 어수선하고 들뜬 시대의 얼뜬(?) 청춘들의 이야기... 혁명과 변화, 사랑과 평화의 기운으로 충만했던 시절의 또 다른 이름... 69

어쨌거나 “상상력이 권력을 쟁취한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젊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이 영화 역시 젊은이들이란 꿈을 먹고살아야 한다며 현실에 본능에 충실한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레이디 제인을 위해 혁명을 꿈꾸고 온갖 재기 발랄한 장난 거리들을 계발하고 흐흐
모범생(?)이라는 이유로 아니다, 의리를 지켜 준 친구 덕분에 정학까지는 아니였지만 근신 정도는 면한 것 같다. 엉덩이에 피떡이 지면서도 의리를 지켜준 친구들이 가끔은 그립다.
지금도 생각하면 단 한번도 그리워 해본 적 없는 학창시절이지만 그때 그 시절 만큼은 너무나 소중하고 애틋하다. 내가 왜 그렇게 장난꾸러기 악동처럼,- 아니다 이런 표현은 너무 귀엽다- 혁명을 꿈꾸는 테러리스트 ? 칠렐레 팔렐레 날라리처럼 ? 굴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때는 참말로 사는 게 즐거웠다는 거... 내가 해야 할 일 들에 몰입하지 못한 건 두고두고 한스럽지만, 숨쉬는 것조차 역겨워 그마저 반항하고 싶었던 그때, 그 반골스런 모습에는 후회 없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

영화는 굉장히 발랄하다. 영화의 슬로우 컷, 스톱 모션 등의 장면 편집도 맛깔스럽고 음악도 good. 비록 원작과는 좀 다른 이미지 이긴 하지만 우리의 켄역을 너무도 사랑스럽게 해낸 꽃미남 (츠마부키 사토시)와 이제는 삼십대로 접어들어 버린 꽃미남 오빠 아다마(안도 마사노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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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weetmagic > 내가 본 영화들 _ 주먹이 운다.



  - 사진의 격투기 마니아와 나랑은 아무 상관 없음...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사진을 암 거나
    퍼왔더니 저런말이 찍혀 있었음 ㅠ.ㅠ; -

 

 

“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사회 열 중 예닐곱은  X같은 인생, 꼬이고 또 꼬여...나락에서 허우적거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재벌2세, 성공한 선남선녀의 로맨스만 보여주던 TV에 익숙한 탓일까모처럼 색다른 인생, 아니 현실이 등장한 스크린이 낯설었다. 그리고 문득...그동안 사기당한 기분이었다. ”

 

마냐 님의 리뷰를 읽고 영화를 보기 전 까지 난 딱 이 한 가지 말만 기억했다.


하류인생, 나락에 빠진 인생들을 얼마나 잘 매만져 놨는지,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 또는 인간승리 감동 드라마는 좀 질린다.


삐딱한 건 알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들의 삶은 눈물을 자아내고 감동을 주는 감동의 원천이  되겠지만, 정작 그일을 하는 당사자들은 그들에게 감동을 주고, 동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거사를 계획하고 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럴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안 되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으니까 그 절박함에 매달리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삶에의 집착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것 보다 훨씬 더 원초적이고 본능적이며 그래서 집착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어떤 다른 사람들의 그것 보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함부로 동정하거나 그들은 원치도 않는 눈물을 애써 흘릴 필요도 자격도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없이 사는 사람들, 살기 팍팍한 사람들을 소재로 만드는 영화가 참 싫다. 그런 소재로 뭔가 보여주겠다 극본을 쓰고 감독을 하고 연기를 하는 자체가 오만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없는 사람들 얘기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짜증난다. 아....이 뽀족한 성질머리란....   

  

그걸 확인 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과장이 있기만 해봐라, 조금이라도 억지가 있기만 해봐라 그러고 영화를 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 

내가 아는 몇 몇 사람들이 얼굴이 지나갔고 류승범의 눈빛을 빼 박은 내 아는 이의 얼굴도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이리저리 불안하게 희번득 거리는 류승범의 눈이 슬펐다.


그런 눈 본적 있다. 한때 내가 내 스스로 꽤나 착한 줄 알고 착한척 한적이 있었더랬다.

내가 반항으로 점철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그 일을 알게 되신 중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 께서 일주일에 한 통씩 편지를 보내주셨었다. 그 편지는 내가 수능시험을 치기 전 까지 몇 달동안이나 계속 되었었고....난 결국..아직도 선생님을 뵐 면목이 없어 고맙다는 전화 한통도 인사 한번도 여쭙지 못했다. 그래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었다. 인생을 바꿔주는 아니 바꿔 주지는 못하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래서 기껏 생각해 낸 것이 천사원 자원봉사, 뭔 때 잘 난일이라고 남자 친구에게도 연락을 끊고 집에도 연락을 끊고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들어갔더랬다.

솔직히 죽다 살았다. 그리고 확실히 알았다. 난 별로 착하지 않다는 것을...그리고 어쩌면  내가 생각 하는 만큼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다는 것을.... 고작 한 열흘 남짓한 생활이었지만, 그때 이후로 남을 돕는 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조심스러운 일인지, 또 한편으로 얼마나 오만스런 일인지를 알게 되었다. 솔직히 착한 척했던 내가 몹시 역겨웠다.  


그때 본 아이 중에 저런 눈을 한 아이가 있었다. 시선도 안 맞춰주고, 못된 소리만 골라서 하고 골탕만 먹이던 그 아이....그때는 그 아이가 무서웠었다. 어두운 골목길 갈 때 뒤통수 조심하라뭐 킬킬킬 웃던 그 아이가 넘넘 무서웠었다.


내가 성인이 되고 한참을 크고도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있다. 철갑처럼 무장을 하고 어지간히도 쎈척하는데 그 철갑 틈으로 보이는 건 연하디 연한 속살을 가진 어린아이가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숨어있는.... 그런데 난 또 도망갔다. 마음을 열어주고 친해지고 만약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갑자기 혹시나 이 아이를 책임질 일이 생기면 어쩌나, 애써 마음열었는데 너 정말 실망이다 하며 더 두꺼운 철갑속에 더 꽁꽁 숨어버릴까봐 겁이나서 또 도망가버렸었다.


완전 겁쟁이다. 나도 되게 센 척하는데 알고보면 진짜 겁쟁이다.

쪽 팔린다. - 류승범이 아 씨 쪽 팔려 하며 지 성질 못이기고 부르르 부르르 하는 모습 딱 나다.


압 또 사설이 길어 졌다.


어쨌든 난 이런 내 겁쟁이 같은 모습에 대한 대안(?)을 감독에게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러갈 때 그리고 볼 때.... 아주 못된 마음으로 영화를 본 것같다,


글쎄....

비극적인 장면은 그 실상 만큼 더 비극적일 수 없다. ‘아무도 모른다’에서의 네 아이들의 삶이 그랬고, 아...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재미 여성 감독의 다큐멘터리식 영화가 그랬다.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되고 ..굳이 눈물을 보이지 않아도 충분히 슬프다.

나 라면 어떻게 했을까 ?? 생각을 해봐도 굳이 답은 없지만 영화의 닫힌 결말이 아쉽다.

나 라면 어떻게 했을까 ??  아쉽다 아쉽다 생각을 해봐도 모르겠지만


뭐, 눈물이 나서 눈물을 흘리긴 흘렸다.

내 눈물이 헤퍼서 그런건지 정말로 감동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족 1
친구가 무슨 영화 보러 가냐고 묻는데 주먹이 운다가 영어로 붜지 ? 생각하다가 몰라서 걍
한국말로 주먹이 운다 보러가 ~  그랬는데 진짜 영문 제목도 주먹이 운다다.. 
crying  fist.... 영어는 좀 맛대가리가 없다. 주먹이 운다 이거 얼마나 운치 있는 말인가 ??
하긴 내가 영어 어감을 잘 몰라 그러 수도 있겠다 쩝....

사족 2
나도 한때 류슴범의 그것 처럼 짐승 같은 눈빛으로 살았던 적이 있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터,....그때 나한테 당한 사람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 잘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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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냐 > '달콤한 인생'- 느와르란 거...



"아, 정말 김지운감독, 물이 올랐어. 최근 본 국내 영화 중 최고야. 주윤발 이후 이런 느와르 봤어?"

옆지기는 영화 자막 올라가기 무섭게...감탄을 늘어놓았다. 정말 감동받은 눈치다. 그런데, 극장을 빠져나가는 엘리베이터 안. "어머, 대체 뭐하자는 거야", "지루해", "좀 그렇지?" ...

"아니, 느와르 보면서 뭔 스토리를 그렇게 따질려구 해. 흥. 뭐, 마지막에 이병헌이 신민아를 생각하는게 설득력 약하다구? 마지막 회상 장면 봐. 자기도 깨달은거야. 사랑 때문이었다는 걸...음악도 '올드보이'보다는 쪼금 못하지만 정말 근사해. 당장 OST 사야지. 총성의 울림 하나도 얼마나 실감나, 정말 김지운감독 대단해...." 

이어지는 옆지기의 궁시렁. 자신의 감동에 찬물을 끼얹는 다른 관객들이 못마땅한게 분명했다. 그래서 난 찬물 별로 안 끼얹었다. ^^;

나는 이병헌이 좀 덜 잘생기게...아니 좀 못생기게 나와서 쪼금 서운했다. 미소가 없어 아쉬웠는데, 양조위 분위기가 좀 나는 거 같아 신기했다. 암튼 김영철이 내뿜는 포스에 만족했고, '김지운표 때깔', 역시 이름값 하는군 싶어서 다행이었다. 에릭의 역할은 좀 생뚱맞았지만, 역시 귀여운 녀석 쓸데없이 활개치는 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좋아하는 배우 황정민의 물오른 연기에 반가웠다.

'남자 영화' 보면서, 이 정도 남자 품평은 해줘야 예의가 아닐까. 느와르란, 원래 단순무식과격한 남자들의 유치한 전쟁놀이같은 거 아니던가. 거기에다 감놔라 콩놔라 하는 것도 우습다.

이병헌의 와이셔츠 깃에 묻은 핏방울 흔적이 바뀌었다는 둥, 옥의 티 찾는 것도 의미없을테고, 저 난리를 치는데, 왜 경찰이 안 오느냐는 건, '영화의 법칙'을 무시한걸테고, 어차피 '슈퍼걸'이 아니라면 느와르의 양념처럼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연기가 어떻다는 둥 하는 것도 역시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될 수도 있을 터.

이병헌의 첫 액션 장면은 매끄럽고 후까시조차 괜찮았으며, 불각목 액션장면도 나름 얘기 됐으며, 나중의 웨스턴 총질은 어이없지만, 그럭저럭 스토리상 한큐에 마무리는 했으니...감독도 신경 많이
쓴게다..ㅋㅋㅋ

어쩌면, 주윤발 영화보다 더 진화된 형태의 느와르를 국산, not 홍콩산이란 이유로 조금 폄하했을 수도 있을테고,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 아무래도 느와르 보는 눈이 내겐 없는 거 같다. 어쨌든 스타일리스트 감독의 영화를 보는 건, 미리 기대치를 정해놓고 가게 되는게 사실.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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