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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애니메이션  | 감독 : 카일 발다, 크리스 리노드  | 배우 : 대니 드비토, 에드 헬름스, 잭 애프런

 

5/6(일) 09:45 롯데시네마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아주 즐겁게 보았다.

다소 특이한 뮤지컬 형식으로 깔끔하게 군더더기없이 요란하지 않게 그려낸 수작이 아닌가 싶다.

우리 성우 또는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는데 가사 전달이 조금 안 되는 문제는 있었다.

그림 역시 깔끔해서 정교하고 세심한 묘사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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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는 일하느라 바쁜 엄마와 아빠 대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일곱 살 아이다. 산과 들과 갯벌이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 풍성한 먹을거리들을 찾아 다니며 할머니와 신나고 씩씩하게 지낸다. 계절마다 산과 들과 바다에는 먹을 것이 지천이다. 할머니는 항상 우리 옥이 예쁜 옥이 맛난 반찬 귀한 반찬 해주려고 간다고 한다. 그리고 먹고 남는 것들을 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서는 빈 꿀병에 지폐와 동전을 모두 모으신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하실지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 아마 겨울 편인 '굴 캐러 간다'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이 참 알록달록하고 풍성하기 그지없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이웃들과 정답게 살아가는 할머니와 옥이의 생명력을 담은 듯한 풍부한 색감이 행복감에 젖게 한다. 매번 장날 풍경도 꼭 등장하는데 어찌나 꼼꼼하게 그 많은 먹을거리와 사람들을 그려 놓았는지 모른다. 같은 장소이지만 계절따라 장날 풍경도 달라지는 점이 재밌다. 이 그림책은 시골을 미화하지도 않고 무채색에 가깝게 묘사하지도 않으면서 색다른 시골살이를 보여주는데, 그건 전적으로 할머니 덕분일 것이다.

 

시골 할머니들은 옛날 방식대로 자연에서 채취하여 먹는 법을 아신다. 자연에 밀착해서 살아오신 삶의 지혜가 어린 손녀에게 이어지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다. 옥이는 어린이집도 다니지 않지만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자립심이나 자신감이 충만하다. 자연 속에서 할머니와 함께 다니며 일하고 먹고 놀고 나눌 줄 아는 옥이야말로 다음 세대의 희망이 아닐까.

 

지금 나는 시골에 살고 있지만 자연과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는 반쪽 시골사람이다. 하지만 자연으로부터 먹을거리를 얻지 않으면(얻을 줄 모르면) 도대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올해도 텃밭농사며 나물채취 등 부지런히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아야 겠다. 장날에도 자주 나가서 할머니들이 가지고 오시는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구경도 하고 사기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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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동화를 패러디한 시리즈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기상천외한 스토리와 꼬불꼬불한 그림이 독특하고 신선했다. 이렇게 재미있는 시리즈에 오디오 cd까지 딸려 있는데 판매율이 저조한 것 같아서 이상하다.

 

백설공주, 라푼젤, 빨간 모자, 벌거벗은 임금님의 완전 웃기는 역발상 스토리가 하나같이 그럴듯해서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기존의 명작을 패러디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재미있는 것이겠지만, 이 정도로 캐릭터를 잘 살리기도 어려울 것 같다.

 

그림은 또 어떤가. 채색이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독자가 직접 채색할 수도 있다. 아니 그러기를 은근히 조장하고 기대하는 듯한 그림이다. 글과 그림이 제대로 만난 시리즈이다.

 

오디오 녹음도 책과 따로 노는 형식적인 녹음이 아니라 책의 내용과 어울리는 효과음이나 성우의 연기력 등 완성도가 높아서 책과 함께 들어도 좋고 따로 들어도 충분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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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좋지만 오디오에 공을 많이 들인 시리즈이다. 먼저 노래로 불러주고, 나레이터가 읽어주고, 챈트식으로 따라 읽고, 다시 노래로 처음부터 불러보고, 마지막으로 반주에 맞추어 혼자 노래를 불러보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노래도 무척 좋고 구성이 단조롭지 않아서 반복해서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아이 혼자서 충분히 따라 하면서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겠다. 이 시리즈로 영어 읽기에 도전해보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단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책 내용이나 문장은 단순한 편이라서 유아나 처음 영어책 읽기에 도전하는 초등생이라면 적당하지만 초등생들이 크게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은 거의 없다.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그다지 관심을 가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오디오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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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은 외국 그림책들을 오디오cd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Little Beauty는 1단계, Don't do that은 2단계이다. 도서관에 이런 시리즈가 모두 구비되어 있다면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가능하면 모두 구입하여 소장해도 괜찮을 구성이다.

 

Little Beauty 는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숨은그림찾기식 그림과 과장법, 유머와 반전 등이 돋보이다. 우정에 대한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간결하지만 풍성하게 펼쳐진다.

 

Don't do that 은 코 후비면 안된다는 교훈을 엄청나게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이야기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도면 아이들은 죽을 때까지 코를 후비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문진미디어 오디오는 단순하면서도 작품성이 있다. 제이와이북스 오디오에 비하면 굉장히 빈약한데도 불구하고 그림책의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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