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고양이 일력 (스프링) - 1일 1고양이를 선물합니다, 스프링 일일 달력
이용한 지음 / 예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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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고양이 일력, 매일 보면 행복해질 거야옹^^

 

 

 

1일 1닭, 아니 1일 1묘를 원하신다면 365일 고양이 일력으로!

 

 

 


친절한 고양이가 새해 인사를 하네요.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라냥~

 

 

 

1월, 고양이를 위한 작가의 덕담!
새로운 한해도 건강하고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매일매일 고양이들이 등장해요.

 

 

 


봄이 왔어요.

 

 

 

 

 

 

 

 

 

 

 

 

 


여름까지 계속 달려요.

 

 


어느새 가을이 깊었네요.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첫눈 위에 찍힌 고양이 발자국.

 

 


 

내년에도 월척 낚길 바랍니다~

 

 

 

 

 

 

 


한적한 시골 마당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한국의 길고양이들, 외국의 길고양이들 모두 모아
1년 내내 682마리의 고양이를 볼 수 있게 만든 일력이에요.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의 이용한 작가가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이나 SNS에서 사랑받은 사진 등

총 365장의 사진과 에세이를 모아 선보인 탁상형 일력입니다.

캣맘하는 딸랑구를 위해 준비한 캘린더인데
저도 함께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젖어듭니다.

요 귀여운 고양이들 한 해만 보고 덮어둘 순 없죠.
올해도 내년에도 또 그다음 해에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만년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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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
김종욱 지음 / 미문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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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사전, 집집마다 구비해야 할 책!

 

 

 

 

 

 

혼동되고 헷갈리며 잘 틀리는 단어들, 제대로 알고 쓰도록 짚어주는 손안의 사전!


 

 

 

 

어랏, 많이 본 구성이죠?
맞아요. 사전처럼 ㄱ,ㄴ,ㄷ,... 순으로 되어 있어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사전으로 단어 찾는 거 연습시키잖아요.
요 책으로 예습하고 가면 좋겠어요.

 

 

 

 

 

블로그에서 자주 보이는 오타가 설명되어 있네요.
일일이(O) / 일일히(X)


갑자기 예전에 맞춤번 틀리게 쓰는 남자친구 싫다던 사연이 떠오르네요.
정말 어의가 없더라. 음, 당신의 맞춤법 수준에 나는 어이가 없어요.
(당신은 왕이 아니니까 어의가 없는 건 당연지사!)
여기서는 어이가 맞는 말이죠.
어이는 어처구니와 같은 말인데,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일컫는 명사입니다.
그럼 어의는? 궁궐 내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이죠.
연인 사이에 이 단어를 틀리면 가장 꼴불견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잘못 쓰고 있는 단어래요.

 

 

 

 

 

이 부분은 몽땅 밑줄 쫙~! 그어야 할 단어들이 모여 있네요.
안절부절못하다(O) / 안절부절하다(X)
안절부절에는 못하다가 붙는다는 것, 기억합시다.


일절과 일체의 쓰임도 구분해두었네요.
안주일절...의 경우는 안주를 하나도 제공하지 않겠다, 이런 의미구요
안주일체...의 경우는 안주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부정적으로 쓸 때는 일절, 긍정적으로 쓸 때는 일체를 쓴다, 라고 기억하면 되겠네요.
그 외, 안줏거리, 안줏감 등 사이시옷에 관한 이야기도 잘 알아두어야겠어요.

 

 

 

 

오늘은 왠지~ 떠났던 연인이 돌아올 것 같은....에구...

왠지: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분명한 근거가 없이, 어쩐지.
'왜+인지'이 구성이라고 해요.


웬일: 어찌 된 일.
요것도 자주 잘못 쓰는 단어 중 하난데요.
옆에 '어법꿀팁'이 있어 보조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한결 쉬운 구성입니다.

 

 

 

 

 

 

'-든지'와 '-던지'도 많은 사람이 틀리게 쓰는 말인데요,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라는 옛 유머 유행어를 떠올리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지난 일을 회상하며 막연한 의심이나 가정, 추측을 나타낼 때는 '-던지'를 씁니다.


그리고 선택!을 나타낼 떄는 '-든지'를 쓰죠.
밥이든 국이든, 엄마든 아빠든, 아들이든 딸이든... 처럼
열거 및 나열의 표현을 할 때도 '-든지' 를 사용해요.
오류노트를 두어서 비교해주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입니다.

 

 

 

 

 

 

 

 

요건 제가 헷갈리던 부분이라 냉큼 찾아봤는데요,
저는 '받다'를 명사 뒤에는 무조건 붙여쓴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띄어쓰기도 하고 붙여 쓰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능동적 행위를 당하는 경우 붙여 써야 하고 품사는 접미사가 되고,
주는 것을 받는 경우에 띄어써야 하고 품사는 동사가 된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팁'이라고 부르는 '정보'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참 유용하겠다 싶어요.
모르면 찾아보는 습관 들이기도 좋겠지요?

 

 

 

 

 

 

 


한글맞춤법을 가볍게 보고 소홀히 했다가는 큰코다치는 시대예요.
영어 단어는 틀리지 않게 외우면서 왜 우리 단어는 틀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까요?
이제 맞춤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않으면 취업 시험에서도 불리하답니다.
맞춤법이 하나의 과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서류 전형 결과가 합격 수준으로 높아도 국어 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탈락시킨다고 해요.


수능에서도 국어를 제대로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지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답을 고르게 되잖아요.
논술에서도 국어 실력이 꼭 필요하구요.
이런 이유를 다 차치하고라도, 국어는 우리말이에요.
우리말을 제대로 써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은 사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올바른 말과 잘못된 말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고,
혼동하기 쉬운 말은 두 어휘의 뜻의 차이를 상세히 밝혀주고 있어요.
부가 정보는 '오류노트', '띄어쓰기', '비교',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들여다보기 좋은 책,
각 가정에 한 권씩 비치해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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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현남 오빠에게, 다양한 여성의 삶을 그린 일곱 편의 페미니즘 소설

 

 

 

 

 

주체적 존재로서의 여자로 일생을 누리기란 이다지도 힘든 일인가!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이 낯설기만 했던 스무 살 '나'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준 남자친구 '현남 오빠'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현남 오빠는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로 자신을 가르치려 든다.

'나'는 문득문득 어떤 불편함을 느낀다.

현남 오빠는 자신의 인생 밑그림에 종속되는 존재로 '나'를 깔아둔 채

'나'의 인생 구석구석을 다 스케치하고 색깔을 칠하려 든다.

심지어 도서관 사서가 되면 "네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며

직업마저 선택해준다.

그리고 '나'는 어느새 현남 오빠의 말에 따라

도서관 사서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시험에 합격하고, 사서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나'의 직업은 지방 발령이 많은 현남 오빠의 직장 때문에 선택된 것이었다.

10년 세월 동안 현남 오빠의 의지대로 인생을 꾸려온 나는 그제야 깨닫는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게 심하지는 않겠지?

마흔을 넘긴 여자들이라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고

독립적 의견을 소리내어 말해봤겠나 싶어 일견 동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의 세대 여자들은 대부분 어려서부터 인격을 가진 존재로 자란 게 아니라

여자로 '길들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다소곳하고 늘 여성스러워야 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시부모, 시집식구들, 남편에게 순종해야 했다.

심하게는 아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야단을 치는 것조차 금지당했다.

결국 이런 사회적 구조에서 어려서부터 주입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여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현남 오빠> 속 '나'처럼.

이건 변명일까?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의 본분이 제대로 드러난 부분이다.

여자는 한 남자에게 선택당하고 결혼하는 순간부터 남자 집안의 사노비가 되었다.

시어머니에게는 젊은 시절의 고생을 고스란히 화풀이할 대상이 되었고,

집안의 모든 궂은일은 자연스레 그녀의 몫이 되었다.

가족의 삼시세끼를 차려내는 식모, 의복을 빨아대고 다림질해주는 가정부,

꼭 손자를 낳아 반듯하게 키워낼 수 있는 씨받이...

지금도 친구들과 얘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여자들의 모습이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뭔지 잘 모르지만

이런 여자들의 삶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요즘 사회가 페미니즘이니 페미니스트니 하며 떠들석하다.

그런 것은 차치하고라도 나는 여자가 주체적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데,

독립적 존재로 살아야 한다는 데는 찬성한다.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할 수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화를 낼 수 있고,

옳지 않은 일에 옳지 않다고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어야 한다.

'딸아이'를 둔 엄마로서 여자를 대하는 '아들'의 태도를 나무랄 수 있어야 한다.

 

 

 

 

 

 

 

사실,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주제를 단단히 걸고 나온 이 소설에 처음엔 거부감도 느꼈지만

굳이 핏대를 세우고 억척스럽게 주장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읽기 불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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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쁜 사람아
문수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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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쁜 사람아, 지금 내가 너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

 

 

 

 

 

 

 

세 번의 우연은 필연이 되었고 그 필연 끝에 사랑을 깨달았다!

 

 

 

 

 

강이주, 27세, 이주 플라워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차현우, 32세, HS건축설계사무소 대표.


고3학생과 과외선생님으로 만난 이주와 현우,
1년 동안 과외 시간에 서로를 마주하는 동안 이주는 현우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려고 애쎴다.
하지만 사랑이 감춘다고 감추어지는 걸까?
현우는 자신을 향한 이주의 감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연극에 동참하기라도 하듯 모른 척하며 괴외를 마친다.


졸업식을 며칠 앞둔 날, 이주의 집앞에서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던 현우.
한때 다정했던 어머니가 자신을 냉대하는 이유를 알게 된 날,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위로해줄 온기가 필요했던 그는 이주를 찾아가고
왠지 터져버릴 듯한 그의 표정에 이주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다... 쏜살같이... 7년!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차진욱의 장남 차현우.
실상 가정에서는 의붓어머니에게 모진 대우를 받으며 삶을 버티듯 살아가는 불쌍한 남자일 뿐이다.
이주는 7년 동안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현우를 며칠 사이에 세 번이나 스치자
되살아나는 감정에 혼란스럽다.
예기치 않은 차 사고에서 살아남은 현우는 동생을 죽였다는 엄마의 악다구니를 감수하며 사는 동안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신은 행복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이주를 다시 만나게 되자 그녀에게 향하는 시선과 마음을 멈추지 못한다.
인맥을 동원해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낸 그는 어긋났던 인연을 이어보고자 하는데...

 

 

 

 

 

 


피하려는 이주, 다가서려는 현우.
이주는 7년 전 현우에게 받았던 상처를 안고 살았던 자신이 여전히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현우 역시 자신의 7년 전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만 사과하고 나면 정말 인연이 끊어질까 두렵다.
그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을 버리지 못한 채 의붓엄마의 폭언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형편이라
그녀에게 아무것도 약속해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괴롭기만 하다.
그러나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꾸역꾸역 올라온다.

 

 

 

 

 

 


약속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결혼도, 미래도, 아무것도.
그래도 너, 강이주. 내 옆에 있으라면 있을래?


시작하면서 이미 끝을 암시하는 현우의 제안, 이주는 잔인한 첫사랑의 말에 혼란스럽지만
특유의 강단을 발휘하며 용기를 내기로 하는데...

 

 

 

 

 

 


"어디서 들은 말인데요,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가지라는데
바라볼 희망이 아직 없으면, 나로 해요.

그 희망, 내가 돼줄게."


머리는 아니라고, 멈추라고, 그만두라고, 결국 상처받는 건 너일 거라고 말하지만
용기를 내는 이주, 성격 참 좋다.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닌, 어머니지만 흠 잡힐까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현우는
몸과 마음에 한계를 느끼고, 이제 그녀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자 한다.
19금 딱지를 달고 있지만 착한 19금:)

 


키워드: 짝사랑, 첫사랑, 강단녀, 상처남, 19금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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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장의 재판 -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케이스릴러
박은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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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장의 재판,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범죄자들을 향한 재판이 시작된다!

 

 

 

범죄를 응징하기 위해, 복수를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사람들!

 

 

그날 동생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영원히.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는 흔적이 없다.

언론도 조용하다. 사건은 흐지부지된다. 사람들에게 잊힌다.

아무도 그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직 고통받는 이들은 가족뿐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 가족의 고통을 몰랐다.

 

 

 

10월 말 어느 밤, 재벌 소유의 청계산 산장으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든다.

모두 J그룹 재벌 3세 조성주의 초대를 받았으며 참가비 300만원씩을 냈다.

한마디로 좀 사는 사람들과 동반한 1인들의 파티이며,

은근한 기대를 채워줄, 약과 술과 흥에 취하는 파티였다.

참석자들은 입구에서부터 가면을 골라 쓰고 입장했고

자기 가면을 고르느라 파트너의 가면이 뭔 줄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이런 류의 파티야 그들에게 낯설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들은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었다.

파티가 인질극으로 바뀌기 전까지, 그들은 즐거웠다.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자신들이 인질이 된 순간까지도 그들은 파티가 끝났음을 믿지 못했다.

누군가는 메신저로 친구에게 이 상황을 농담처럼 전했고,

누군가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봤고,

누군가는 은밀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이게 모두 계획의 일부였다.

그들은 그저 장기판의 말이었다.

 

 

 

경찰에 이상한 신고 전화가 줄을 잇는다.

자신의 딸이, 아들이, 친구가 혹은 그 자신이 청계산의 산장에서 인질이 되었다는 제보다.

경찰은 물론이고 언론에도 동시에 정보가 제공된다.

SNS로 시시각각 인질사건이 퍼진다.

범인은 무언가를 기다린 듯 인질들의 휴대전화를 한 박자 늦게 거둬들인다.

쇼타임을 기다린 것이다.

산장의 주변은 삽시간에 경찰과 방송 및 신문사의 취재 차량으로 북적북적해진다.

산장 안에서는 마약과 섹스가 난무하는 비윤리적인 가면 파티가 열리고 있었기에

여론은 인질들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었다.

인질 사건의 주범 마스터, 그는 친절하게도 인질들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고

그들의 몸값으로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50억을 요구한다.

공개된 인질들이 모두 대한민국 정재계에서 힘깨나 쓰는 집안의 핏줄들이었기에

50억을 마련하는 건 식은죽먹기였다.

경찰이 진입할 수도 없도록 산장을 요새처럼 꾸며놓고

곳곳에 폭파장치를 설치해둔 채 인질극을 진행한 마스터,

그는 정말 몸값이 필요했을까? 그가 얻고자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상황은 인질범 마스터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

경찰은 나름 머리를 써서 마스터의 심리를 파악하고 그의 헛점을 발견했다고 여겼지만

결국 지나고 보니 경찰들의 대처까지도 마스터의 머릿속에 예견된 바였다.

이번 인질극을 위해 마스터는 약 7년을 계획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계획은 순조롭게 흘러간다.

SNS로 널리 퍼진 재판은 인질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분노를 이끌어내고

오히려 인질범에 대한 옹호론이 등장한다.

경찰 및 정재계는 여론마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는데,

이는 마음만 먹으면 있던 일을 없던 일로 만들어버리는

조작의 대가들에게 몹시 곤혹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조작이 사실 이 재판을 이끌어낸 원인이었음을 알게 된 그들,

열심히 대응하지만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마스터가 왜 인질극을 벌였는지, 공범은 누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예전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동안 드러나는 놀라운 사건의 전말.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이들의 진면목을 까발리기 위해
또다른 가면을 준비한 마스터,
잘 짜인 그의 시나리오대로 놀아나는 색다른 범죄 스릴러 청계산장의 재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이자 케이스릴러 다섯 번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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