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
김종욱 지음 / 미문사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사전, 집집마다 구비해야 할 책!

 

 

 

 

 

 

혼동되고 헷갈리며 잘 틀리는 단어들, 제대로 알고 쓰도록 짚어주는 손안의 사전!


 

 

 

 

어랏, 많이 본 구성이죠?
맞아요. 사전처럼 ㄱ,ㄴ,ㄷ,... 순으로 되어 있어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사전으로 단어 찾는 거 연습시키잖아요.
요 책으로 예습하고 가면 좋겠어요.

 

 

 

 

 

블로그에서 자주 보이는 오타가 설명되어 있네요.
일일이(O) / 일일히(X)


갑자기 예전에 맞춤번 틀리게 쓰는 남자친구 싫다던 사연이 떠오르네요.
정말 어의가 없더라. 음, 당신의 맞춤법 수준에 나는 어이가 없어요.
(당신은 왕이 아니니까 어의가 없는 건 당연지사!)
여기서는 어이가 맞는 말이죠.
어이는 어처구니와 같은 말인데,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일컫는 명사입니다.
그럼 어의는? 궁궐 내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이죠.
연인 사이에 이 단어를 틀리면 가장 꼴불견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잘못 쓰고 있는 단어래요.

 

 

 

 

 

이 부분은 몽땅 밑줄 쫙~! 그어야 할 단어들이 모여 있네요.
안절부절못하다(O) / 안절부절하다(X)
안절부절에는 못하다가 붙는다는 것, 기억합시다.


일절과 일체의 쓰임도 구분해두었네요.
안주일절...의 경우는 안주를 하나도 제공하지 않겠다, 이런 의미구요
안주일체...의 경우는 안주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부정적으로 쓸 때는 일절, 긍정적으로 쓸 때는 일체를 쓴다, 라고 기억하면 되겠네요.
그 외, 안줏거리, 안줏감 등 사이시옷에 관한 이야기도 잘 알아두어야겠어요.

 

 

 

 

오늘은 왠지~ 떠났던 연인이 돌아올 것 같은....에구...

왠지: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분명한 근거가 없이, 어쩐지.
'왜+인지'이 구성이라고 해요.


웬일: 어찌 된 일.
요것도 자주 잘못 쓰는 단어 중 하난데요.
옆에 '어법꿀팁'이 있어 보조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한결 쉬운 구성입니다.

 

 

 

 

 

 

'-든지'와 '-던지'도 많은 사람이 틀리게 쓰는 말인데요,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라는 옛 유머 유행어를 떠올리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지난 일을 회상하며 막연한 의심이나 가정, 추측을 나타낼 때는 '-던지'를 씁니다.


그리고 선택!을 나타낼 떄는 '-든지'를 쓰죠.
밥이든 국이든, 엄마든 아빠든, 아들이든 딸이든... 처럼
열거 및 나열의 표현을 할 때도 '-든지' 를 사용해요.
오류노트를 두어서 비교해주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입니다.

 

 

 

 

 

 

 

 

요건 제가 헷갈리던 부분이라 냉큼 찾아봤는데요,
저는 '받다'를 명사 뒤에는 무조건 붙여쓴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띄어쓰기도 하고 붙여 쓰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능동적 행위를 당하는 경우 붙여 써야 하고 품사는 접미사가 되고,
주는 것을 받는 경우에 띄어써야 하고 품사는 동사가 된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팁'이라고 부르는 '정보'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참 유용하겠다 싶어요.
모르면 찾아보는 습관 들이기도 좋겠지요?

 

 

 

 

 

 

 


한글맞춤법을 가볍게 보고 소홀히 했다가는 큰코다치는 시대예요.
영어 단어는 틀리지 않게 외우면서 왜 우리 단어는 틀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까요?
이제 맞춤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않으면 취업 시험에서도 불리하답니다.
맞춤법이 하나의 과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서류 전형 결과가 합격 수준으로 높아도 국어 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탈락시킨다고 해요.


수능에서도 국어를 제대로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지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답을 고르게 되잖아요.
논술에서도 국어 실력이 꼭 필요하구요.
이런 이유를 다 차치하고라도, 국어는 우리말이에요.
우리말을 제대로 써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표준국어 어법 사전≫은 사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올바른 말과 잘못된 말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고,
혼동하기 쉬운 말은 두 어휘의 뜻의 차이를 상세히 밝혀주고 있어요.
부가 정보는 '오류노트', '띄어쓰기', '비교',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들여다보기 좋은 책,
각 가정에 한 권씩 비치해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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