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거울이 될 때 - 옛집을 찾았다. 자기 자신을 직접 이야기한다. 삶을 기록한다. 앞으로 걸어간다.
안미선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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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거울이 될 때, 인생 곡선

 

 

 

 


안미선 저자의 에세이 "집이 거울이 될 때"... 음...

집이 우리를 반영한다는 의미인가?
코로나19로 우리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으니 더더욱 그러할까?

 

 

사람들은 누구나 다 말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집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글들은 그 집들과 지붕을 맞대고 있는 한 집에서 먼저 새어 나온 작은 이야기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제대로 감 못 잡은 채 읽다가 문득 발견한 단어에서 머문다.

인생 곡선.

저자는 중학생 때 아이들, 그러니까 친구들이
굴곡진 인생 곡선을 그렸다고 적었다.
나였다면, 그 시절 어떤 인생 곡선을 그렸을까?
과거의 가정법은 뒤로하고 현재를 보자면,
나 역시 직진해 올라가는 선을 그을 것 같다.
남들 앞에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이잖아요?'라고 꺼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나쁜 마음 먹을 만치 풍랑에 휩싸이지도 않았고 거세게 패대기쳐진 인생도 아니었으니
직진한 인생이라고 쳐준다^^

 

이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아요.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예요.

 

 

오늘 아이에게도 인생 곡선 한 번 그어보게 해야겠다!

 

 

 

선물받은 도서*

#집이거울이될때 #전미선 #민음사 #에세이 #옛집 #버지니아울프 #자기만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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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귀를 너에게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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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수화 통역사 후속작, 용의 귀를 너에게

 

 

 

 


소리가 들리는 사람들이 몰랐던 또 하나의 세상!


이런 구분이 있다고는 나도 몰랐다. 듣지 못하는 사람은 다 '농아'라고만 생각했다.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화로 생활을 하는 '농인', 조금이라도 들리는 '경도난청자', 어느 시점까지는 들렸던 경험이 있는 '중도실청자'가 있고 그들 모두 사용하는 언어도 사고방식도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볼 이유도 없었달까.

 

그러고 보니 문득 지하철역에서 만났던 후천적 시각장애자가 떠올랐다. 바로 앞에 떨어진 물건의 위치를 찾지 못해 스틱을 놀리다가 멍하니 서 있던 그분을 지켜보던 나는 그 짧은 순간 엄청나게 멍설였더랬다. 장애우가 원치 않는 도움을 주는 건 배려가 아니라 실례라고 알고 있었던 까닭이다. 결국 물건을 집어 드리니 그분은 자신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그래서 삶이 아직 낯설고 불편하다고 말하며 살짝 웃어 보였다. 도착한 열차를 그냥 떠나 보내고 다음 열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10분 정도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게 벌써 7년도 더 넘은 일이던가. 여튼 그때도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던 탓이었는지 나는 그분께 지금 눈의 상태를 설명해달라 했고 그분은 딱 한 마디만 했다. "깜깜하죠!"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톨이였던 그 방에!


아라이 나오토는 농인 부모와 형제 모두가 듣지 못하는 농인 가족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다였다. 아라이가 넘어져 울어도 듣지 못하는 엄마는 혼자서 계속 길을 갔고 큰 비가 내려 집 지붕에 부딪혀도 그 소리는 아라이만 들을 수 있었다. 아라이에게는 이런 환경이 불행이었지만 그가 훗날 만난 많은 농인에게는 정말 다행이게도 그는 농인의 입장에서의 수화 통역을 진행한다. 이를테면 <법정의 수화 통역사> 시리즈인 "데프 보이스"에 등장했던 '묵비권'이라든지 이번 "용의 귀를 너에게"에 등장하는 '부작용' 같은 조합된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려주는 일 말이다. 이처럼 용어를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하는 아라이를 농인이 아닌 사람들은 이상한 듯 쳐다본다. 사실 청인들에게는 이런 일이 농인들에게 얼마나 답답함을 일으키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인들은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이지'라고 말할 정도라니!

 

그리고 이러저러한 모든 이유로 아라이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 농인과 결혼한 형이 낳은 아이도 농아였다. 아라이는 혹시 자신의 아이도 농인일까 두려웠다. 어쩌면 지금 동거 중인 여자친구와 그녀의 아이 미와는 아라이의 아이가 농아라면 수화를 배워 소통할 사람들이었다. 단지 아라이는 그 아이가 느낄지도 모를 소외감이 걱정이다. 일찍이 아라이 자신이 느꼈던 그 외로움 말이다.

 

 

 

 

 


나는 강해. 지금 나는 말이야. 나는, 용의 귀를 가지고 있어.


이런 걱정에 빠져 있을 새도 없이 아라이에게 법정 통역 의뢰가 들어온다. 40대 농인이 피고인인 강도 사건이었다. 사건의 개요를 훑던 아라이는 피고인이 취조 당시 형사와 검사의 유도와 강요에 의한 자백이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것이 과연 '말'일까요? 스스로 어떤 목소리를, 어떤 음을 내는지도 알지 못한 채 발성한 음의 연속을 '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 그 전에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언어가 상대에게 전해질 때야 비로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수월하게 해결되는가 싶은 사건이 있는가 하면 사람의 마음을 파로들어야 비로소 보이는 사건도 있다. 아라이는 미와의 학교 친구이자 등교를 겁하고 있는 소년 에이치에게 수화를 가르치게 된다. 소리를 들을 수 있으나 말을 할 수는 없는 함묵증으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던 에이치는 적극적으로 수화를 배워나갔고 어느 날, 자신의 집 앞에서 목격한 일을 아라이에게 털어놓는데... 살인사건이었다! 과연 에이치는 무엇을 본 것일까? 말하지 못하는 그의 '증언'은 과연 인정될까?

 

농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삶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마류야마 마사키의 <법정의 수화 통역사> 시리즈 "용의 귀를 너에게"이다.

 


출판사 지원도서*
#법정의수화통역사세트 #마루야마마사키 #황금가지 #데프보이스 #용의귀를너에게 #통곡은들리지않는다 #청인 #농인 #청각장애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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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 보이스 - 법정의 수화 통역사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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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마사키, 법정의 수화 통역사 세트, 데프 보이스

 

 

 

 

 

사람들은 모르는 소리가 들리는 찬란한 세계가 있다!


 


아저씨는 우리 편? 아니면 적?

 

부자, 아버지와 아들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17년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벌어진 일인 데다 동일 인물이 용의자로 지목된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또 한 명의 동일인이 있다. 전직 경찰 출신인 아라이 나오토다. 그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였다. 부모가 모두 농인이지만 들을 수 있는 아이, 그래서 수화를 또 하나의 모어처럼 습득한 사람, 그러나 결국은 농문화 속에서 자라야 했고 농인으로 분류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혹은 필연적이게도 아라이는 성장 과정에서 가족을 비롯한 농인 사회에서 이질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자랐고 결국 가족과도 멀어진다.

 

전 직장에서의 모종의 일로 쫓기듯 직장을 나온 아라이는 구직 활동 중 수화 통역 자격증을 취득한다. 그의 부모와 형제 모두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농인들이었기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아니, 그의 가정 환경이 그러했기에 어쩌면 쉬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수화 통역사 시험을 통과해 다시 농인 사회에 발을 들인 아라이는 17년 전의 사건에서 수화 통역을 맡았던 살해 용의자와 다시 마주친다. 당시 묵비권의 개념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수사관들에 휘둘렸던 용의자는 이번에는 비영리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아라이는 NPO의 전속 통역 자리를 받아들였고 17년 전 용의자의 딸이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 '우리 편인지 아니면 적인지'를 농인들의 질문으로 다시 맞닥뜨린다.

 

 

 


수화 통역은 확실히 기술도 필요하지만 마음이 통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건을 짚어가던 아라이는 용의자의 두 딸 중 한 명이 호적에도 올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뒤에 무언가 있음을 직감하는데... 과연 아라이는 선천적 농인과 후천적 농인들의 간극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살인사건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으나 그 사건이나 해결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주변의 세계를 부각시키는 마루야마 마사키. 장애를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 장애인을 무시하고 인간으로 대접하지 않는 파렴치한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아라이는 다른 삶을 살아도 끝내 버릴 수 없는 가족애가 있음을 깨닫는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계와 소리로 이루어진 세계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무례한 일들. 그 끝에는 세상을 보는 시선을 뒤바꾸는 미스터리가 있다. "데프 보이스"로 가슴 따뜻해지는 미스터리의 포문을 연 <법정의 수화 통역사> 시리즈를 만나니, 문득 요즘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특별한 안무가 연상된다. 보라색 풍선을 발견한 모든 이가 즐겁게 춤을 추는 평화로운 세상을 노래한 BTS. 미스터리에 꼭 피맛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마루야마 마사키의 사회파 미스터리 "데프 보이스"다.


출판사 지원도서*
#법정의수화통역사세트 #마루야마마사키 #황금가지 #데프보이스 #용의귀를너에게 #통곡은들리지않는다 #청인 #농인 #청각장애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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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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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전2권) / 에쿠니 가오리 / 소담출판사

 

 

 

 

 

 

 

아름다운 그날의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
사람을 좋아하는 열네 살의 레이나와, "예스"보다는 "노"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열일곱 살 이츠카 둘이서 미국을 보는 여행길에 나선다. 두 아이의 여행에 레이나의 엄마는 걱정에 잠기고 아빠는 자신의 안정적인 일상이 틀어졌음에 분노하며 갈등을 빚는다. 두 아이는 낯선 이들과 대화하고, 히치하이크를 하고, 도그 키퍼도 하며 여행을 계속한다. 길어지는 두 소녀의 여행에 부모들은 그들이 쓰는 카드를 정지시키는데...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 출생.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 수상. 동화,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을 받았다. "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별사탕 내리는 밤"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지원도서*
#집떠난뒤맑음 #에쿠니가오리 #소담출판사 #여행 #彼女たちの場合は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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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수화 통역사 세트 - 전3권 - 데프 보이스 + 용의 귀를 너에게 +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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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수화 통역사 세트 / 마루야마 마사키 / 황금가지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 침묵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다!

오~ 세 권의 책이 세트입니다. 마루야마 마사키의 <법정의 수화 통역사 세트>인데요 예쁜 세트 포장지로 둘러 있었는데 찢어져서 왔네요! ㅎㅎ 아쉽지만 세트 포장지는 없는 걸로! 마루야마 마사키(丸山正樹)는 1961년 도쿄 출생으로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습니다.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프 보이스"로 데뷔하였으며, 그 외 작품으로는 "표류하는 아이", "형사 이즈모리의 고고한 얼굴", "원더풀 라이프"가 있어요.

 

한 가지 이야기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겠어요. 그럼 여름여름한 파란 표지들의 마루야마 마사키의 소설, 만나보겠습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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