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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분 이해하는 사이 - 교유서가 소설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김주원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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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회 문제들, 이를테면 자살, 학교 폭력, 왕따 등의 것들과 더불어 오늘날 청년 세대가 당면하고 있는 취업난과 불안, 소외감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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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 일본 원자력 발전의 수상한 역사와 후쿠시마 대재앙
앤드류 레더바로우 지음, 안혜림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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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일본 원자력 발전의 수상한 역사와 후쿠시마 대재앙

 

 


 






후쿠시마
앤드류 레더바로우 지음, 안혜림 옮김, 브레인스토어 펴냄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샘플을 우리나라 등 다른 국가에 보내 직접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내년에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혀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자 검증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데 현재의 정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을 뒤집고 있다. 이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원자력 발전소를 수십 군데 지을 정도로 제정신인 사람이 없는 나라 중에서도
일본은 거의 세계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정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 이 사고가 세계를 얼마나 오염시킬지, 우리는 얼마나 이상한 음식을 먹어야 할지... 그 당시 일본에 살고 있던 친구는 마트에 가서 원산지가 타국인 생선을 살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일본인들은 원산지 재팬이 아닌 생선을 사는 것을 탓하듯 쳐다봤고 재팬표 생선을 거리낌없이 구매했단다. 친구는 이것을 '삐뚤어진 애국심'이라고 표현했더랬다.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자국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는 역시 단결이 잘되는 종족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원인을 강도 9.0의 대지진, 15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쓰나미라고 규정하였으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앤드류 레더바로우는 명백히 인재(人災)라고 규정하였다. 쓰나미 발생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는 파도와 진동을 견뎌냈으나 후쿠시마 발전소가 무너져버린 데서 인재의 흔적이 드러난 것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피해를 입고서야 그나마 정신 차렸던 세계 전쟁의 주범 일본은 뜻밖에도 원자력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의 꿈을 키운다. 천연자원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선택지가 이것뿐이라고 자화자찬한다. 사실, 원자력 발전은 매우 효율 좋은 에너지 발전기술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제대로 제어해야 한단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방사능 등에 의한 인명 피해가 극심하기에 안전의 논리가 중요한데, 원자력 규제 초기에는 이를 인지했던 일본 정부는 훗날 안일해지고 말았다. 안전은 뒷전이 되었고, 수많은 검사 보고서가 조작되었으며, 기술자가 아닌 경영인의 논리가 원자력 발전소를 지배하였다. 급기야 원자력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이가 원자력안전보안원장에 아마쿠다리, 가쿠바쓰(낙하산 인사, 학벌)로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방파제 강화가 보류되었고 이것은 비극으로 현실화되고 말았다. 경제, 정치의 논리가 안전의 논리를 뒤집은 상황! 작은 균열들이 쌓이고 쌓여 댐을 무너뜨리고 만 셈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들은 일본만의 악습일까?

 

 

 


 

 


2022년 대한민국 중부지방을 덮친 물폭탄 사태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 어마어마한 물폭탄으로 한강 지역이 수위 조절에 나서야 했을 정도였고, 곳곳에서 침수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는 오로지 자연이 내린 재앙일까? 도로며 각 건물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덮친 이 사태의 피해가 극심했던 궁극적 원인은 인재였다고 분석되었다.

일본의 원자력 사고도 어쩌면 예견되었던 사고일까. 미국의 개입, 학벌과 낙하산, 정치적 뒷거래, 안전 불감증, 시스템 맹신, 느슨한 규제, 예산 핑계 같은 경제적 논리 등이 피해를 키운 것이다. 재해에 대비하는 것, 이것을 미루면 그 피해는 인간이 고스란히 받고 만다. 표지 속 일본처럼 녹아내리고 말 것이다.

이 와중에 현 정권은 국민 안전을 위해 고심했던 지난 정부의 탈원전 노력을 가뿐하게 뒤집어버리고 있다. 전 정권의 흔적 지우기에 몰두해 탈원전을 멈추고 원자력 발전으로 돌아가겠다는 현 정권이라니. 격납 건물 내부 공극 및 철판 부식으로 5년 전 가동 중지되었던 한빛 4호기가 재가동한다는 소식에 고개가 갸우뚱한다. 잘못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지? 이번에도 윗사람들은 뒤로 빠지고 현장 관련자들만 문책을 당할까? 저들의 판단은 정말 옳은 걸까? 할많하않이로다. 참사 전 수많은 징조가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단단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후쿠시마 #앤드류레더바로우 #브레인스토어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원자력발전소 #후쿠시마대재앙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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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버 - 어느 평범한 학생의 기막힌 이야기
프리드리히 토어베르크 지음, 한미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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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이런 세상이어야만 하는 걸까! 정말 그, 아니 그놈에게 묻고 싶다. 우리 아이가 저런 취급을 받아야 한다면 나는 스토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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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식물의 세계 -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김진옥.소지현 지음 / 다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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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식물의 세계, 김진옥 소지현 경이로운 식물 이야기

 

 

 



 

 

 


극한 식물의 세계: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김진옥 소지현 글, 전태형 일러스트, 다른 펴냄

 

 

 

 


식물은 참으로 경이로운 생물이라는 머리말에 나는 반박해본다. 식물은 참으로 무서운 생물이다. 풀들이 우거진 곳을 걸어야 할 때면 나는 바짝 긴장한다. 혹시 저 우거진 풀들 중 무언가가 나를 공격하진 않을까, 내 발을 걸어 넘어뜨리진 않을까, 내게 어떤 독성물질을 뿜진 않을까... 나만 그런 걱정에 휩싸이는 걸까? 제법 할 법한 걱정 아닌가? 기우라굽쇼?

 

 


가장 기이하게 가장교활하게 가장 열정적으로
도무지 믿기 어려운 식물의 삶

 

 

 



 

 


현재 12월 31일인 지구는 1월 1일 0시에 탄생했다. 엄청 오랜 후인 11월 24일, 식물이 이끼식물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11월 27일, 관다발을 가진 고사리식물이 등장했다. 이 고사리식물은 12월 초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식물이 되었다. 12월 20일에는 공룡과 함께 겉씨식물이 지구를 대표하는 생물이었다. 그리고 12월 말인 신생대, 즉 지금 지구상에서는 속씨식물이 번성하고 있다. 11월 24일이라면 4억 6600만년 전, 11월 27일이라면 4억 2800만년 전, 12월 20일이면 1억 3800만년 전... 감 안 잡히는 숫자들이다만 어쨌든 우리 지구와 지구상 생물들은 새로운 1월 1일을 무사히 맞을 수 있으려나!

 

 


 




 

 


지구의 운명이 어떻든 간에 대멸망의 시기를 이겨내고 여전히 지구상에 만연한 식물들의 생명력을 보자면, 감탄은 나올 법하다. 포자로 번식한 이끼식물, 관다발을 갖춘 고사리식물, 종자로 번식하는 겉씨식물, 씨방과 꽃이 있는 속씨식물에 이르기까지 식물들은 어쩜 그리 강인하단 말인가. 처음 지구상의 생명이 바다에서 생겨났으며 식물 역시 바다에서 태어났으니 녹조류다. 이 녹조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말라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돌연변이라는 것은 언제든 생겨나기 마련! 물 밖으로 나온 이끼식물은 햇빛을 더 많이 받고자 함으로써 물을 끌어올릴 통로인 관다발을 갖춘 고사리식물로 진화한다. 햇빛을 갈구한 고사리식물은 급기야 나무로까지 발전했고, 거대한 숲을 이뤘다. 그러나 중생대와 함께 멸종. 그리고 또 한 번, 위대한 돌연변이가 등장하니, 종자식물이다. 이 종자식물은 꽃가루와 씨앗으로써 바람을 타고 육지 구석구석으로 날아가 지구를 정복했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난 씨앗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씨방'을 가진 속씨식물이 등장한다. 꽃받침, 꽃잎, 암술, 수술로 이루어진 속씨식물의 꽃은 단 하나의 목적인 '번식'을 위해 움직인다.

 

 

 

 


 

 


46억 년 지구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극한 식물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미친 적응력

 

 


김진옥 소지현 저자는 오늘날 지구 곳곳에서 놀랍고도 신기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극한 식물들은 치열한 삶의 결과로 그곳에 있다고 극찬한다.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해온 진화의 결과로서 그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생존에 유리한 특성은 점점 극대화되고 생존에 불리한 특성은 계속 퇴화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9년 만에 꽃을 피우고 이틀 살고 죽는 시체꽃 타이탄 아룸, 잎도 뿌리도 없지만 꽃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 라플레시아, 자그마치 116미터에 달하는 가장 키가 큰 식물 레드우드, 진화를 거친 극강의 미니멀리즘을 보이는 가장 작은 식물 남개구리밥, 1시간에 3.8센티미터씩 하루 최대 91센티미터까지 자라는 죽순대, 8년에 3센티미터 정도로 가장 느리게 자라는 변경주선인장, 다른 식물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살아남는 교살자 무화과나무, 무려 동물을 포획하는 경이로운 식충식물, 가장 오래 사는 나무 브리슬콘소나무... 그리고 표지 속 저 식물은 극한의 땅 화산섬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 식물 진화의 살아 있는 표본 오히아 레후아!


99퍼센트를 잃어도 극적으로 부화하는 경이로운 투지를 보이는 극한 식물의 세계를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의 분류로 접하는 동안 아, 또 소름. 한편으로 우리 인간은 왜 이렇게 나약한가 하는 슬픔이 밀려왔다. 정적이고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육식을 하고, 산불을 부추기며, 원자폭탄도 견디는 상식 밖의 한계를 보여주는 식물의 세계. 김진옥, 소지현 저자의 쏙쏙 들어오는 설명은 물론, 전태형 저자의 감각적인 일러스트 보는 맛도 좋은 재미있는 생명과학 추천도서. 일러스트식물책 "극한 식물의 세계"다.

 

 

출판사 지원도서*
#극한식물의세계 #김진옥 #소지현 #전태형 #다른 
#생명학 #식물진화 #과학책추천 #일러스트식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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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함께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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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이순신 노승석 / 도서출판여해











새로 발굴한 을미일기 등 새로운 일기 36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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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난중일기 유적지 30곳의 사진






꺄아아~ 호들갑 떨어도 아깝지 않을 완역본이군요!


오랫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한 고전 학자 노승석 저자는 초서체 "난중일기" 중 기존에 해독하지 못한 어려운 글자들을 모두 해독한 이순신전문가라고 해요. 저자의 역서 "교감완역 난중일기"는 최초의 교감본으로서 학계의 인정을 받아 성균관대 성균 고전 100선에 선정되었다죠. 특히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난중일기가 등재될 때 이 책이 심의자료로 제출되었다고 해요.


이번에 출간된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은 한문 용어와 명칭들을 한글로 풀어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새로운 일기 36일치! 오오~ 박수가 아깝지 않겠지요! 거기에 기존의 미상과 오독을 모두 바라잡고 관직 이름에 인명을 일일이 병기하였다고 합니다.


부록 또한 어마어마하네요. 난중일기 유적지 중 옥포·당포·한산·명량·노량 등 대표적인 유적지 30곳의 사진을 수록! 하하, 생생한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겠습니다.


세계 역사상 최고 지휘관이 전쟁에 직접 참여해서 일기를 쓴 것은 최초라고 하죠. 리더십 관련한 수업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초중고 필독서이니만큼 부모님들도 읽고 아이들에게도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읽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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