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소비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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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10년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물론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B2C 마케팅은 아니고 B2B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만든 제품이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많이 팔려야 하기에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읽고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

(2019 ~ 2020년초까지 본 수많은 책 표지 중 단연 으뜸의 아름다움이다)

 

 

지난해 화두가 됐던 기술이 여러가지지만 지금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5G, AI, Big Data는 그야말로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AI 기술로 만든 알파고가 인간 Champion을 이기는 세상이지만 아직 완전히 상용화되서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5G는 통신기술로 작년부터 조금씩 개화하고 있지만 결국 빠르기,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성에 주목된다고 본다면 가장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된 기술은 바로 빅데이터 일 것이다.

 

Facebook이나 구글링을 하다보면 어느 새 내가 관심있는 페이지가 먼저 나오게 되고, 검색을 자꾸 하다보면 검색된 것 위주로 먼저 보여주게 된다. 무엇보다 이 빅데이터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바로 소비 패턴의 분석, 인간 심리를 분석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원유와 같다고. 하지만 원유는 고갈되지만 Big Data는 사용하면 할 수록 그 값어치가 올라간다.

 

책은 1장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한다. 한국의 경우 유례를 찾기 힘든 카드 결제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데이터 활용이 빠르게 잘전해 왔다. 한국은 2018년 한 해 동안 카드의 국내 결제 금액이 민간 소비지출 867조원 중 96%인 8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직은 카드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평균 소비 중 절반 이상이 카드결제가 절반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제는 편의점 가서 1,000원짜리 빵을 사도 현금보다 카드로 결제를 더 많이 한다.

심지어 우리 회사 커피숍은 현금을 받지 않고 카드만 받기도 한다.

 

결국 이 카드 사용의 Data만 모으면 장노년층의 현금 결제와 외국인들의 현금결제, 15세 미만으로 카드 사용이나 발급이 어려운 아이들을 제외한 비교적 폭넓은 한국인의 일반 계층 소비를 분석해보고 꿰뚫어볼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과연 어느 정도 양이 되어야 성공적인 빅데이터라고 볼 수 있을까?

예전에 IBM과 구글이 동시에 번역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IBM은 빅데이터의 개념을 수백만건 정도로 잡았는데, 구글은 이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구글은 IBM의 수백배가 넘는 수억의 Data가 쌓인 후 이것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Big Data 분석의 제대로 된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누가 이겼을까? 엄청나고 방대한 우리가 상상한 이상의 그 수 바로 Big data를 분석해 번역서비스를 구축한 구글의 승리였다.

결국 Big data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큰 Data보다 더욱 엄청난 수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우리와 중국은 어떨까? 사실 Big data 분석의 정확도와 향후 미래는 중국이 더욱 밝고 너무나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고 생각한다.

중국은 아직 미국보다 Big data를 분류하고, 그것을 실제 기술에 활용하는 것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은 공산국가다. 공산당이 사회의 많은 것을 통제 할 수 있다.

인권이나 보안, 기술 유출 보다는 기술에 대한 발전, 접근성에 더욱 많은 가치를 둔다.

나는 Facebook이나 Apple이 하지 못하는 것을 중국의 Baidu나 Alibaba, Huawei는 더욱 많은 부분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수가 턱없이 작은 우리나라는 작은 모수로도 정확히 분석하고 통찰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적 기반 구축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2장은 소비자 프로파일링이다. BC카드는 소비자 유형 클리스터링,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과 마케팅 시나리오를 기획하는데 사용하고 있고, 다양한 분석 기법 Tool을 통해 소비자의 유형 10가지를 추렸다. 

소비자 10가지 유형은 아래와 같다.  

1) 동네 생활 소비형, 2) 종합 소비형, 3) 오프라인 올빼미형, 4) 외식 집중형, 5) 온라인 온리형, 6) 헤비 드라이버형, 7) BMW형, 8) 일상 소확행형, 9) 워라밸 웰빙형, 10) 레저 활동형 이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살펴봤지만 어느 한가지 특정 유형보다는 여러가지가 혼재되어 있었다.

한가지는 20대 남자를 일상 소확행형으로 분류해서 먹고 마시고 간단히 소소하게 사는 지출이 많다고 했는데 이것은 잘못된 분석일 수도 있다.

한국의 20대 ~ 30대 초반 남자들은 데이트를 해야하고, 이에 따른 지출의 비중이 높다.

나 역시 20대 중반 ~ 30대 초반까지는 평소 좋아하지 않는 스파게티를 주말마다 먹고, 당시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스타벅스 커피와 기타 다른 브랜드 커피를 항상 그것도 두 그릇, 두잔씩 사 먹었다. 이것은 과연 내 소비일까? 사용과 효용을 느끼는 대상에 대한 분석도 필요할 것 같다.

 

 

이것은 3장에 나오는 내용인데 아침 출근 시간대 커피 구매 시간을 나타낸 것이다.

40~50세대가 20~30세대보다 30분 정도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정확한 분석에 가깝다.

40~50세대가 20~30 세대보다 조금 더 빨리 출근하는 것은 맞다. 그리고 이 Data는 아침부터 누군가에게 커피를 잘 사주는 사람은 없고 주로 아침 출근하면서 사는 커피는 내 카드로 사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일 수 있다.

 

 

3장은 빅데이터로 본 요즘 뜨는 소비 트렌드다.

미세먼지, 문화 소비, 홈쇼핑, 편의점, 워라밸, 디지털 생활비, 홈바디, 5060 세대, 배달 음식 등이다.

지난해 우리 사회의 큰 화두였던 것 같다. 우선 중국발 미세먼지, 3한4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고,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먹는 것보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문화 소비가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것 같다. 워라밸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홈쇼핑의 확산, 편의점 음식의 대두, 5G 도입 및 다양한 IT 기기 결합으로 디지털 생활비가 늘기 시작했고, 홈바디, 취업이 힘든 20대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과거 소비 주체에서는 조금 뒤에 있었던 50~60, 골드시니어 세대의 등장, 그리고 배달민족과 요기요로 대변되는 배달문화가 화두였다.

 

 

마지막 4장은 빅데이터로 본 요즘 뜨는 상권으로 다들 알만한 을지로의 새로운 발견 힙지로, 성수동 카페거리, 샤로수길, 황리단길, 해리단길을 둘러본다.

 

 

결론적으로 ‘힙지로’를 찾아온 사람들을 정의해보면, ‘토요일 해가 질 즈음에 친구들과 만나 간판 없이 골목에 숨어 있는 힙한 가게들을 방문해 즐기고 배불리 먹은 다음, 뉴트로 또는 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노포에서 노가리에 맥주를 한잔하는 20대 여성’이다. --- p.210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삼성전자 가전, LG 생활건강, 기타 문화,소비,의류 기업 등은 이 책을 꼭 사서 봐야 할 것 같다. Trend Korea가 2020년을 다양한 분석 기법으로 돌아보고 있다면 이 책은 2018~9년의 Data를 분석해 지금의 뜨거운 문화와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험칙을 바탕으로 사업가나 장사를 새로 시작할 사람들은 자신만의 전략이나 통찰을 동원해 미래를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800만 개인 고객과 304만 개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소비 데이터에 기반해 BC카드 빅데이터센터의 구성원들이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해 제대로 그리는 대한민국 소비 지도다.

소셜미디어 검색어 분석과 Hot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BC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것dl이 주는 또 그것을 찾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미를 도출한다.

성별,나이 같은 인구통계학적 정보는 물론이고, 직업,소득,거주지,추정 가능한 개인의 재무정보 같은 사람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는 기본 정보도 활용되고 있다.

결국 이들이 연구한 빅데이터의 목표는 오늘의 한국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는 것이었다.

 

 

실제 Data에 기반한 유용한 분석과 통찰을 준다. 마케터인가? 한 번 읽어보라.

우동집 사장님, 골목식당 사장님인가? 읽어보면 도움 될 것이다. 당신의 음식 맛을 맛있게 할 수는 없지만, 수 많은 고객을 발품을 팔면서 만나고 분석해 줄 통찰을 조금 더 쉽게 알려준다.

 

 

* 좋은 책 출간해 주신 미래의 창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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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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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을 보고 피식하고 웃었다.

글씨체와 인생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조금 더 잘 쓰면 보기 좋고 깨끗한 글씨체를 보면 첫인상이 좋아지는 등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요즘처럼 글씨 쓸 일 자체도 많지 않은데 글씨체에 인생이 바뀐다는 말에 조금은 갸우뚱했었다.

물론 과거 붓글씨를 쓰던 시절, 또 멀리 있는 사람들과 필담으로 교류하던 시절에는 신언서판이라고 해서 글씨체가 정말 중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날까지도 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펼쳐들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빠져들었고, 나도 글씨 연습을 해야겠다고 책을 덮을 때는 생각했다.

 

 

저자 구본진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법학박사에 21년간 검사로 근무한 엘리트다. 역술인이거나 붓글씨 연구가인가? 했는데 검사님이다. 필체와 사람 사이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구를 시작했다는데 그러다 보니 문득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에 나왔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프로그램을 다 보지는 못했는데 채널을 돌리다 필체 이야기를 하던 검사님을 본 적이 있었는데 책까지 내셨구나 하고 책을 펼쳤다.

낮에는 검사, 밤에는 독립운동가 친필 컬렉터로서 활동했다. 필적학의 세계에 입문한 후 친필을 1,000여 점 모으다 보니 이 분야에서 최고의 컬렉션을 이루었다. 필체가 의미하는 것을 찾아 필적학을 연구한 지 15년이 넘다 보니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게 됐다.

2017년 10월 국방부의 요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씨 분석 의견서를 작성해 한반도의 정세를 예측했다고 한다. 글씨로 앞으로의 정세까지 알 수 있다니 대단하다 해야하나, 믿지 못하겠다고 해야하나.

여러 신문사에서 칼럼을 연재했고, 각종 언온사와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저자는 말한다.

글씨는 손이나 팔이 아닌 뇌로 쓴다고. 즉 글씨는 바로 '뇌의 흔적'이기 때문에 글씨로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씨는 운명이라고 이야기한다. 20년 넘게 검사로 일하면서 살인범, 조직폭력배들의 글씨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 것을 보고 글씨와 사람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1998년 미국 연수 시절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프릭컬렉션 등에 자주 다니면서 미국인들의 기증 문화에 감명을 받았다. 저자도 의미 있는 수집을 해서 기증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독립운동가 친필을 수집했고, 독립운동가 600여 명, 친일파 250여 명의 친필을 수집했고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글씨체에 성격, 성장과정, 취향, 질병, 빈부가 집약돼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글씨와 사람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은 저자가 처음이 아니란다.

놀랍게도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가들인 공자, 주자, 이황, 송시열, 아리스토텔레스, 괴테, 아인슈타인, 셰익스피어, 보들레르 등이 주장했다고 한다. 동서양 막론하고 글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다.

심지어 셰익스피어"내게 손글씨를 보여주면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해주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

글씨 연습을 통해 사람의 내면을 바꾸는 방법은 동양에서 3천년 동안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사실 첫 부분은 저자의 직업인 검사답게 글씨를 통해 살인범과 폭력배의 특성을 알게 된 것과

저자의 경험담이 펼쳐진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적이 있다. PD가 글씨 한 점을 보여주면서 어떤 성향의 사람이냐고 물어 연쇄살인범의 글씨라고 답했다. 알고보니 1975년 55일 동안 17명을 살해했다가 사형당한 연쇄살인범 김대두의 글씨였다 ---p.25

 

글씨를 통해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 하루에 20분 이상 매일 연습하라.

- 줄 없는 종이에 연습하라

- 평소에 쓰는 필기구를 이용하라

- 자신의 이름부터 시작하라

- 좋아하는 문장이나 글을 써라

- 하루도 빠짐없이 40일 이상 연습해라

- 미리 써둔 것을 보고 베끼지 마라.

- 천천히 써라

-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꾸려고 하지 마라

와 같은 원칙하에 연습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글씨체를 통해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법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큰 부자들의 필체는 공통점이 있어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ㅁ’의 오른쪽 윗부분을 둥글게 쓰고 마무리를 확실하게 닫는다.

이런 사람들은 빈틈이 없기 때문에 일을 확실하게 끝맺고 근검절약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책에는 기업의 CEO부터 독립운동가, 학자, 대통령, 연예인, 스포츠 스타까지 유명인의 필체 도판 약 40점과 그 사람의 운명을 읽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김구 선생님의 글씨다. 유려하면서도 힘을 느낄 수 있다.

 

친일파 이완용의 글씨다. 사실 이완용은 변절하기 전까지 명문가 자제로 우수한 교육을 받았고, 관료생활도 순탄했다. 하지만 그 글씨에서 변절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글씨와 성격도 분석해 준다.

박정희 대통령은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글씨로 꽤 유명한 대통령으로 대도무문을 자주 썼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김영삼 대통령이 혼자서 대도무문을 쓰거나 자신들의 참모들에게 붓글씨 나눠주는 것을 방송으로 자주 봤었다.

두뇌가 빠르고, 결단력이 있으며 영리함이 글씨에서 나온다고 한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글씨 연습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저자 스스로 글씨 연습을 통해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그 논문을 출간한 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디고, 유명 유튜버, 초빙교수, 신문사 논설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찾아왔다고 한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의심하지말고 필체를 글씨를 바꾸는 연습을 하다보면 인생마져 성공적으로 변화한다고 말이다.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필체 연습을 시작해 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정성스럽게 쓴 리뷰입니다.

 

글씨는 손이나 팔이 아닌 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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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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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 부분에 나온 '철학이란 사는 동안 죽음을 연습하는 것' 이라는 말이 무언가 의미심장하면서도 진리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얼마 전 사랑하는 친지를 떠나보냈고, 또 그로부터 한 달 뒤 사랑하는 자식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태어나서 또한 돌아갈 때 까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현대인이 안고 있는 고민을 25가지로 정리하고 철학자들의 대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은 일과 자존감, 관계, 연애와 결혼, 인생, 죽음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씩 고민해 봤음직한 이야기를 우리가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 사람이 어떤 사상을 이야기하고 왜 유명한지는 기억이 안나도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아리스토텔레스, 장 폴 사르트르, 임마누엘 칸트 등을 소환해서 상담해 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의 묘미는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을 대화체로 매우 유연하게 잘 번역했다는데 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책의 내용에 깊이있게 빠져든다.

 

원대한 꿈을 그리는 일은 굉장한 의욕을 필요로 하는 근사한 도전이지만 자칫 말뿐인 계획에 그칠 공산도 크지요. 하지만 열의를 가지고 목표를 잘게 쪼개 몰두했을 때 어렴풋하던 꿈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하나가 커다랗지는 않지만 확실한 결과와 성과가 드러나는 보람찬 작업이 됩니다.

인생이 지금보다 즐거워질 것이란 예감이 피부로 와닿게 되죠.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해도 이를 능력껏 소화할 수 있는 크기까지 작게 쪼개는 방법이 바로 데카르트식 접근법입니다. ---p.57

데카르트가 어떤 사람인지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또 인터넷 한 번 찾아보면서 다시금 기억이 났다.

 

어째서 의견 차이를 보이는 걸까. 왜 자꾸만 서로 엇나가는 걸까. 상대의 의견에 담긴 가치관을 존중하되 마찰을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부딪쳐봅니다. 나와 당신의 입장을 덜어내고 ‘우리’가 되어가는 와중에 의도치 않았던 지점에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지 모릅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나는 마찰을 무릅쓴 끝에 진정한 우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는 단계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죠. (중략)

반복하는 '나'와 '당신'이 '우리'로 승화하야 서로를 이해하는 단계에 올라서야 한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p.221 ~ 222

 

“가끔씩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는 이에게 아들러는 “나를 무시하는 사람과 나는 전혀 무관한 존재이며 이 둘은 각각 별개의 과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일러주는 식이다.

 

먹고사는 문제, 외로움, 취업준비생, 결혼,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살아가는 힘을 얻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상담사로 나오는 유명 철학자들의 생애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데 있는 철학 스토리’, 고민 해결을 넘어 우리의 지식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추천 도서 소개에 이르기까지, 편집과 구성의 미학이 있는 책이다. 판본도 들고 다니기 쉬운 작은 판본이다.

 
 

일상의 언어로 쉽게 쓰인 이 책은 철학에 흥미를 느끼고 철학의 세계를 조금 더 깊이 알면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조언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쉽게 얻을 수 없을 때 선인들의 지혜로 알 수 있게 도와준다.

 

 

*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재미있게 읽고 진솔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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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만점 중등 내신 서술형 1 - 통문장 암기 훈련 워크북 포함 도전 만점 중등 내신 서술형 1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에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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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겨울 방학이다. (방학을 맞이한 곳도 있을 것이다) 겨울방학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 수학을 정복하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은 내신에서 서술형 문제 때문에 고득점을 얻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개정교과서 14종을 모두 철저히 분석한 후에 중학교 1학년 ~ 3학년 과정의 핵심 영문법을 바탕으로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 중심으로 개발됐다.

 

앞으로는 단답형은 물론 서술형 문제 비중이 높아진다. 서술형 문제 하나 틀리면 영어 내신 점수에 큰 영향을 준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30% ~ 50%까지 서술형 문제가 중간, 기말고사에 등장하고 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던 시절과는 또 다르다.

나 역시 그때 서술형 문제가 나왔다면 많이 틀렸을 것이다. 어렵다고 하면서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객관식에서 거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등급을 얻을 수 있는 고득점을 얻기에 부족한 점수가 나온다.

서술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단기간에 마스터 할 수 있을까?

1) 핵심 문법사항은 그림을 그리듯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어야 한다.

2) 문장을 구성하는 주어, 동사는 물론, 문장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

3) 문장 요소를 파악하면서 핵심 문법과 관련된 다양한 예문을 완벽하게 써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입으로 소리 내어 문장을 읽으면서 써 본다면, 듣기와 말하기 실력까지도 좋아진다.

4) 문장을 쓰고 난 후에 어떤 문장 요소를 바꿔 썼는지, 어떤 문법 내용이 적용 되었는지 확인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한다면 실력은 쑥쑥 향상 될 것이다. 

 

영문법은 물론 문장쓰기까지 마스터 할 수 있는 중등 과정을 반복 학습 할 수 있도록 전체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영문법 핵심포인트로 기본을 익히고 Step by Step 중등 내신 영문법 쓰기로 영문법을 다지면 된다.

다음으로 도전만점 중등내신 단답형 & 서술형으로 실전을 대비해본 뒤 통문장 암기훈련 워크북으로 또 한 번 암기를 한다. 사실 어학에 무슨 암기냐 할 수 있는데 어학이야말로 문장이나 단어를 외우는게 중요하다.

정답과 해석 및 해설은 별책으로 볼 수 있다.

예비중학생인 6학년 친구들이나 또는 빠르다면 5학년 정도에 풀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도전만점 중등내신 서술형 시리즈로 이번 방학 중등영어를 정복하고 입학하자!

도전만점 중등내신 1,2,3,4로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서술형 문제 뿐만 아니라 영어를 구문, 문장 형태로 익힐 수 있다.

 

이 책으로 절대평가 1등급, 내신 1등급을 위한 영문법 기초부터 영작까지 정복해보자. 
이 책의 특징은 핵심 문법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문법 정리가 Key point다. 또한 통문장 암기 훈련 워크북으로 "영문법과 영작"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도 있다.  

 

이 책은 영문법 핵심 포인트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핵심만 뽑아서 보여준다.

도전만점 중등내신과 통문장 암기 훈련으로 영어의 기초를 보여준다.

6가지 학습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어휘리스트, 어휘테스트, 통문장 암기 훈련북, 정답 및 해석, 동사형 변화표, 기타 온라인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현재 예비 중학생으로서 중학교로 진학을 앞두고 영어가 고민된다면, 도전만점 중등내신 서술형 시리즈로 먼저 시작해 보자! 영어 내신 점수는 물론, 영어 문법 및 쓰기 실력까지 완벽하게 갖출 수 있고 이것이 장차 다른 모든 수능영어, 토익, 영어회화까지 이어진다. 지금 잡아야 영포자가 안 될 수 있다.

넥서스 에듀 교재는 믿을 수 있다.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믿을 수 있는 교재 넥서스에듀 교재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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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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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아이들을 보면 마냥 좋다가도 N포시대 힘든 세상을 이 아이들이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안쓰럽다. 사실 아이를 낳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경제적 이유, 좋은 부모, 나의 인생 등 많은 요소로 고민을 했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소위 말하는 '흙수저'로 태어나 힘들게 지금까지 버텨온 나의 삶을 아이들에게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 가장 컸다.

소위 말하는 좋은 아빠의 조건인 성공한 아빠, 부자 아빠가 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사회는 이미 어느 정도 신분사회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것은 나는 아닐지라도 아이는 잘 키워 낼 수 있다는 믿음, 많은 고기보다 그물을 물려줄 수 있는 아빠가 되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낳았다. 그 과정에서 이런 책이 중요하다. 미래의 인재가 될 우리 아이를 위한 창의적 교육법은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미국 영재아동교육연합의 창의력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세계 창의력 교육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폴 토런스상(E. Paul Torrance Award)’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해 세계 학계와 교육계,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동교육학자다. 미국의 윌리엄메리대학교 종신교수이기도 하다.

저자 자신이 창의적인 길을 밟았다.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냥 흘러가듯이 간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과정에 뛰어 든 것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창의력 및 영재 교육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창의력의 아버지 E. 폴 토런스 박사(E. Paul Torrance)에게 직접 사사했다고 한다. 

그녀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상을 이롭게 바꾼 혁신가(Innovator)들의 연구를 통해 창의력의 비밀을 파헤치고 창의력을 계발시키는 교육법, CAT 이론을 고안했다.

 

이번 저서『틀 밖에서 놀게 하라』는 30여 년을 오직 창의력 교육 연구에만 몰두해 온 저자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책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창의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저자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책의 분량은 묵직하다.

Part 1은 창의력을 키우는 햇살, 바람, 토양, 공간의 4S를 이야기하고 있다.

 

햇살(Sun)은 배움을 즐기는 아이로 자라게 만드는 풍토를 말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요소는 1) 긍정적 태도, 2) 크게 보는 태도, 3) 즉흥적 태도, 4) 유머러스 태도, 5) 열정적 태도, 6) 호기심 많은 태도이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노벨상 수상자들 그리고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혁신가들의 공통점은 ‘높은 지능’이 아닌 ‘뛰어난 창의력’이었다. 아이가 다소 산만하고 엉뚱해도 괜찮다. 오히려 아이가 남과 다른 튀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가 틀 밖으로 벗어나면 큰 일이 나는 줄 알고 아이를 계속해서 틍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한다. 창의력이란 얌전하게 공부 잘하고 어른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키울 수 있는 역량이 아니다. 오히려 엉뚱해도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독립적이고 당돌한 태도를 가진 아이의 창의력이 훨씬 더 높다. ---p.17 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아이는 세상이 밝고 안전하고 믿을만한 곳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는다. 그려먼 아이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게 되고, 주어진 일에도 최선을 다하게 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적 특성은 사건과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p.33

 

이러한 긍정적 사고, 유머러스한 태도를 바탕으로 호기심을 길러주면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아이는 삶의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사실 아이의 교육의 9할은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뭐 두 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다.

 

두 번째는 바람(Storm)이다.

1) 목표 의식 태도, 2) 철저한 태도, 3) 자기효능태도, 4) 독립적 태도, 5) 불굴의 태도, 6) 위험 감수 태도, 7) 끈기 있는 태도, 8) 불확실 수용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최근 들어 생각한 것인데 TV에 나오는 프로그램 중 슈퍼맨에서 윌리엠과 벤틀리 아빠인 샘 해밍턴의 교육 철학을 보고 있으면 참, 아이를 잘 키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 결과 윌리엄을 보면 호기심이 넘치고, 유머러스 하면서도 동생인 벤틀리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샘아빠가 위험을 감수하게 만드는 그 과정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참 보는 나도 어렵겠구나 생각할 때가 많은데 굉장히 배울 것이 많을 때가 있다.

 

세 번째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토양풍토(Soil)이다.

오늘날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문화적 태도와 전략적 태도, 개방적 태도, 복합적 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라면 어떤 것을 갖춰야하고, 부모는 어떤 것을 이야기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역설한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생각을 개선해 나가는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나'는 그동안의 생각과 경험이 쌓인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해주자. 그리고 생각을 바꾸는 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생각을 바꿀 용기가 없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가르쳐 보자. 그러면 아이는 지금의 내가 바뀌면 미래의 나도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p.181

 

이 책에 굉장히 좋은 말이 많고, 많이 메모했지만 나라는 사람의 용량의 한계가 있는 관계로 나중에 아이가 3살 이후 진짜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듣고 행동할 때 다시 이 책을 읽고 곰곰이 생각하며 실천하는 양육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은 우리 아기들은 너무 갓난아이라...

많은 분량을 Chapter 마지막에 한 장으로 요약해 주는 친절함을 보여준다.  

네번째는 공간(Space)다.

아이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데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적절한 공간이다. 공감 능력을 통해 배려심을 키우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 같다.

사실 아이를 낳으면서 걱정한 것도 그 부분이었다. 사회적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배려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진취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관용 말이다.

또한 튀는 아이, 당돌한 아이를 우리 잣대로 볼 것이 아니라 아이의 시각과 기준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모에게 필요한 능력은 기다림이다.

 

아이가 주의력이 부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걱정이 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공부나 과제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창의영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의 흥미를 끄는 것이 금방금방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는 새로운 요소가 주변에 나타날 때마다 순식간에 포착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면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함하게 되고, 폭넓은 상상으로 인해 엉뚱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p.232 ~ 233 저자의 주장은 새롭다.

 

사실 한국 부모들에게는 이런 기다림이 어렵다. 모든 한국의 기업, 학교, 사회가 이 기다림과 관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관찰과 인내력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멀리 보는 아이로 자라는 ION 사고력이다.

ION사고력이란 창작 과정에 응용되는 전문성 및 비판력을 포함하는 틀 안 사고력(Inbox Thinking), 틀 밖 사고력(Outbox Thinking), 새 틀 사고(Newbox Thinking)를 뜻한다.

ION 사고력은 연습을 통해 개선되고 향상 될 수 있는데, 이 사고력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봤던 Part 1의 4가지 S에서 보여준 27가지 창의적 태도가 먼저 길러져야 한다고 한다.

ION 사고력은 아이의 영재교육에 IQ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된다.

 

틀 밖 상상력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텔레비전이나 온라인 영상은 화면에 이미 모든 것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 당연히 머릿 속에서 다른 것을 그려보지 못하기 때문에 틀 밖 상상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책에서 보거나 이야기로 들은 것은 머릿속으로 인물이나 상황, 배경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씩 따로 저장된 지식보다 훨씬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그래서 우화나 SF 소설과 같은 비현실적인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이나 사실적인 책만 읽은 아이들보다 새다른 아이디어른 낼 가능성이 높다. ---p.286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부모의 질문법, 부모의 실천 등 많은 것을 알려준다. 사실 한 번의 독서로 다 숙지하기가 어려웠다. 후에 꼭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저자는 특히 강조한다. 엄마의 가르침이 아이들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 아이가 혁신을 이루는 인재로 만드는 것은 엄마가 아이를 분재로 만드는 것인지 사과나무로 키우고 있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이 개화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인 2030년경에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 우리가 과거 경험해 온 변화와 혁신보다 더 크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생존능력이은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지능이나 유전, 가문과 같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계발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더구나 학교나 기관보다도 부모가 충분히 키워 줄 수 있는 능력이 아이의 ‘창의력’이라고 한다.

 

우리 아이를 미래 최고의 인재로 AI에 뒤지지 않는 전인적 사고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좋은 기회를 주신 쌤앤파커스(포르체)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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