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 연대기
라시드 앗 딘 지음, 김호동 옮김 / 사계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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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땅에서 소수의 민족이 어떻게 세계최강의 대국을 건설했는지 늘 궁금해서 몽골사 잘 정리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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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철 - 독일 제국의 흥망성쇠 1871-1918
카차 호이어 지음, 이현정 옮김 / 마르코폴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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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변방에서 세계적인 대제국으로 성장한 독일제국의 성장사를 통해 국가의 흥망성쇠를 알아볼 수 있다.
반면교사해야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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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수호전 1~6 세트 - 전6권
시내암 지음, 송도진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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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의 고전 번역은 그 자체로 한국출판계의 위대한 발걸음입니다. 송도진선생님 번역으로 삼국지, 사기열전 다 소장중인데 이번 수호지도 정말 기대됩니다. 후한서 번역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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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부스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이희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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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수많은 정보의 바다속에서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한 정리

인간의 뇌는 아마도 무궁무진한 능력이 있을 것 같다. 지금 지구상에 있는 많은 인간의 발명품들은 결국 그 뇌에서 나온 상상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쉬고 있는 뇌에서 아이디어가 샘솟는 뇌로 인생을 바꿔줄 4가지 기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기 앞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3가지 행동에 집착한다. 
1.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다'
2. 모은 자료는 '출처'기준으로 분류한다. 
3. 본격적인 일을 하기 전 '정리한다'

풍부한 자료 덕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달성'과 '성취'라는 중요한 목표에는 결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중구난방으로 모은 장대한 자료 증 실질적으로 사용한 자료가 과연 몇 %나 될까? 
'언젠가' 다시 보겠며 저장하고서는 정작 필요할 때 자료를 찾느라 30분 ~ 1시간은 허비한다. 

준비과정에 시간을 허비하느라 실제 결과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가 '정리'라고 부르는 일 중 많은 부분은 일하는 척 가면을 쓴 '미루기'리고 한다. 일종의 기만이다. 

이렇듯 대부분은 유용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해 두지만, 반대로 훌륭하게 활욜하는 사람도 많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회의 내용부터 전문가 조언, 사업 아이디어까지 모조리 적고 기록하며 이를 토대로 철저히 생각하고 판단하여 회사를 성장시켰다. 
현대물리학의 대부분을 혼자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는 뉴턴은 어려서부터 사소한 내용까지도 적어둔 노트를 자신만의 방법대로 정리하면서 과학 혁명으로 세상을 바꿨다. 
링컨대통령 역시 항상 종이와 연필을 들고 다니며 기록한 모든 것을 자신의 지식으로 흡수시켜 결국에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고 업적을 남기게 된다. 

이 책은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오히려 어떤 정보를 활용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고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 관리 방법인 PARA를 소개하고 있다. 
PARA는 아래와 같다.
 이 책 전반에 걸쳐 PARA의 구축과 실행, 활용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PARA는 모든 자료를 단 4개의 범주로 구분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다니엘 핑크, 세스 고딘 등 세계적인 지식인과 혁신가들이 열광하고 극찬한 ‘세컨드 브레인’의 핵심 도구라 할 수 있겠다.

복잡한 현대인의 사회생활과 학습의 영역에서 단지 4개의 범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믿기 어려울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처리해야 할 일들이 이런 단순한 시스템에 맞춰 넣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역설 그 한 가지다. 

정확한 프로젝트 목록을 작성하면 새롭게 집중해야 할 일에 대해 “예” 혹은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일단 우리가 실제로 얼마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면, 그 역량을 무엇으로 채울지 결정하는 일은 반응적인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적인 생산성 전문가인 티아고 포르테는 우리가 정보를 모으고 보관하는 이유는 이를 잘 쌓아두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한다. 사실 나도 그렇다.
자신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정보를 4가지 주요 범주로 분류하고 저장하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을 소개하는데, 그것이 바로 PARA이다.

PARA는 프로젝트(Projects), 영역(Areas), 자원(Resources), 보관소(Archives), 총 4개의 범주를 이르는 줄임말로, 이 4개의 최상위 폴더만 있으면 그 어떤 정보도 편리하게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각 범주를 구분하는 기준이 자료의 출처나 형식이 아닌 현재의 ‘실행 가능성’과 미래의 ‘달성 목표’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내용의 출처나 형식은 실제로 그 지식이 어떻게 쓰일 것인가 하는 문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떤 정보를 발견했을 때 현재 나의 업무나 관심사, 미래의 쓸모를 기준으로 4개 범주 가운데 어디에 들어가야 할지만 판단하라고 알려준다.

PARA 정리
1. 프로젝트(Projects): 명확한 목표와 마감일을 갖고 진행하는 구체적이며 단기적인 업무
2. 영역(Areas): 정해진 마감일 없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업무나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보다 광범위한 책임
3. 자원(Resources):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 혹은 프로젝트와 영역에 유용한 자료
4. 보관소(Archives): 전에는 앞의 세 가지 유형에 속했지만 지금은 비활성화된 항목으로 나중에 참조할 수 있도록 저장해두는 아이템

PARA는 지식 노동자가 아닌 지혜 노동자를 위한 도구라고 한다.
명확한 목표와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달성과 성취라는 두가지에 집중하는 탁월한 생산성 도구라 할 수 있겠다.

#세컨드브레인부스트 #세컨드브레인 #아마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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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 복지 대책의 틈을 채울 7가지 새로운 모색
조영태 외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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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조영태 교수님의 인구위기와 앞으로 대한민국 대기업의 방향 등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초저출산...지금 정치권에서 다양한 의제를 놓고 싸우고 있는데 나는 그 어떤 것보다 한 마음, 한 방향으로 협심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바로 초저출산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싸움도 후세에 누군가 있어야 의미가 있지, 곧 나라가 소멸되게 생겼는데 무슨 의미인가. 

합계출산율 0.7명대에 내 주변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을 안하거나, 또는 결혼이 늦거나, 결혼을 했어도 아이가 없거나 있어도 1명인 집이 늘고 있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필진인데,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이 분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진화학자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님부터, 동물학자 장구 서울대 교수, 행복심리학자 서은국 연세대 교수, 임상심리학자 허지원 고려대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역사학자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진단하는 초저출산 현상의 근본 원인과 해법을 담고 있다.

어제 본 뉴스기사에서 북한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보통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추세지만, 아직 한국의 70년대 정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북한에서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한민족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고, 한국 사회 특유의 타인과 비교하는 문화, 또한 점점 개인화 되어 간다고 해야 하나 그런 여러가지 이유가 출산율 저하의 근본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뉴스에서는 다른 원인으로 북한 출산율 저하를 이야기하고 있기는 했다.

사실 사회구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출산율이 매년 올라야 자연스럽다.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윤택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못 살아서, 또 나의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면 오늘날 청년층이 출산을 단념하고 있는 진짜 이유를 기존의 질서에 반하는 진짜 이유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혼부부가 여러가지 책과 미디어 등을 통해서 공부를 많이 한  뒤 아이를 낳을지 말지 결정하지는 않는다. 
현재와 미래의 상황에 대한 보다 크고 근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아이를 낳고 키울 만한 시간과 장소에서 살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는 단서가 필요한데, 여기서 도움이 되는 것이 감정이라고 한다. 
지금 행복하다는 것은 즐거운 일들이 비교적 많다는 뜻이고, 이런 즐거움이 빈번하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삶에 큰 문제나 위협이 없다는 뜻이다. 즉, 아이를 인생에 착륙시킬 활주로가 확보되었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특히 선진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도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불과 30여 년 전만해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덮어놓고 낳다보면 금수강산 병든다' 같은 자극적인 구호에서 볼 수 있듯이 적극적 산아제한을 추진했던 나라다. 뭐 언제는 정치가 미래를 제대로 보고 제대로 된 진단을 했겠냐만,
하지만 출산장려에서 이제는 한 명의 아이라도 제발 낳아달라고 사정하고, 기업체에서 아이 1명당 1억을 주는 시대로 정부 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사회적인 인식과 위기 의식이 생겨나기까지 불과 30여 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그 속도가 빠른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님은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은 사회구조적인 논의로 치우쳐 있었다고 반성하고 있다.
최근 매년 50조 원의 예산을 들여 보육 환경이나 일자리, 주거 문제를 개선하려 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막지 못했다. 정부는 한 편으로는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마져 들 정도다. 

저출산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출산 자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출산 과정을 분석한 맬서스의 인구론과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분석한 다윈의 진화론을 접목하면, 생물학과 심리학, 인구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 출산의 근본 원리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초저출산 현상은 우리 사회에 던져진 가장 큰 위기다. 사실 민족의 개념이 예전보다 사라지는 마당에 한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이 또 이 땅에 이주해 와서 살면 어떠냐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인구가 줄어들어 겪게 될 극심한 고통, 초고령화 사회에서 짊어져야 할 많은 문제점 등이 아이가 사라지는 인구 구조로는 대한민국이라는 또 단순이 이땅에 사는 공동체 의미로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저출산은 누군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직면한 냉혹한 현실이며, 사회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저자들은 힘주어 말한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낮아진 출산율을 두고 청년들을 탓하는 정서가 일부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제도와 관습, 규범 등을 돌아보자. 청년들은 이미 바뀌었는데 기성 세대 중심의 제도와 규범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 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사회문화의 혁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이 보람이고 기쁨인 사회, 많은 선진국 중 출산율 저하를 극복한 사례 등을 참조해서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없다면 우리나라의 20~30년 앞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이런 책과 많은 사회적인 목소리가 정치권과 위정자들에게도 전해져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은 모든 일의 최우선에 저출산을 극복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저출산왜생겼을까 #김영사

*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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