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틀란티스 - 세상을 보는 글들 6
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김종갑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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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젊은이를 타락시킨다는 이유로 사형선고
를, 예수는 기존의 율법을 파괴하고 사회 체제를 전복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고발되어 십자가형을 받았다.

이와 같이 개인보다 집단을, 개성보다 공동체정신을,
사람보다 신성을 절대시하는 중세에서 인간중심의 사고 는 위험한 사상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라 보여진다.
토모스모어, 에라스므스, 루터 같은 사람들은 급진적인 생각이 당시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수적인 기득권자들에게는 위험한 젊은이들로 보여
졌을 것 같다

토머스모어나 베이컨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로써 유토피아나
뉴아틀란 티스라는 작품을 창작 했다면,
조선 정조시대에 살았던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비슷한 작품으로 생각된다.
당시 정조로부터 문체반정이란 지적을 당하면서도 기존의 성리학적 사고는 물론 정통의 고문형식의 작문형식에서 벗어나 수필형식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통해 열린사고를 펼칠 수 있었다고 본다. 당시 청나라를 오랑케 나라로 폄하하며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했던
조선의 꼰대 사대부들과는 달리 비록 현실에 존재하는 청나라의 문물이나 풍속 등을 편견없이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기술함으로써 조선에 알려 실사구시하려는
시도는 혁신적이고 창의적 사고라 할 수 있겠다.

당시 청나라를 배워 적용하자라는 북학 실학파들은
르네상스를 주도 했던 루터와 같은 개혁자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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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온다 -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
김현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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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익, 보수 지식인, 보수신문, 혐중˝등 부정적
인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25%에 달하는 경제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척을지는 정책은 지양해야 하듯이 일본 또한 예외
가 될 수 없다.
일본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10년간 대학에서 학생
을 지도하고 일본 비지니스를 연구한 일본 전문가
로서의 견해를 알고 싶었는데,
2년간 청와대 보좌관을 지냈던 경력으로 인해 정치
적인 이념으로 가리워지는 것 같아 다소 아쉬움이
들었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보수, 진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담겨있어 책의 내용을 받아 들이기에 앞서
판단이 요청되어 좋은 독서에 방해가 되는듯 하다

세상 사람들 모두를 보수와 진보로 양분함은
옳지 않다
중도층이란 좌우 극단이 아닌 중간의 성향을 의미 하나, 불교적 의미의 중도는 양단의 절충이나
중간이 아니다. 전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조화
로움이다 (和而不同)
극단적인 자들은 흑백(紅靑)이 아니면 회색분자
내지 기회주의자로 낙인을 찍었었고 아직도 좌우
를 선택하거나 견해를 밝힐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 지만....
그런 정치이념도 단지 세상을 잘살게 하려는
선의의 수단으로 출발했을 이념이었을텐데,
당초 의도가 왜곡되어 왜 그래하는지도 잊은채
이념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신앙이 되어 소돔과 고무라를 재현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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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요청한 내용은 문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과
는 상이하여 이간질 내지는 고추가루를 뿌렸다는
시각이지만, 나름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생각한다

아베는 정한론을 내세웠던 극우 정치인의 후손이고
친한 정치인도 아니지만 아베말은 무조건 틀렸다는
사고는 적절치 않다.
물론 평화를 위해 남북회담을 추진 했지만, 결과는
별반 좋지 않았고 북한의 술수에 놀아났고 미국에게
조차 패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정치적으로 아베가 혐한을 이용한 것이나 문정권이
토착왜구라는 프레임을 이용한 것은 도짠개찐이다
국가 지도자라면 외교에 개인감정 보다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국민의 감정을 다독이기는 커녕 오히려 조장하고
갈라치기로 이념화하는 치졸함은 사라지길 바란다

하여튼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에 불안을 갖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자국의 안보를
위한 주장이 우리여건에도 부합한다는 생각이다

전쟁보다는 더러운 평화가 낫다는 전략으로 평화를
구걸하는 동안 놈들의 비대칭 전략무기가 고도화
되어 더럽고 치사한 평화를 누리고 있는듯 하다

떡하나 주면 우선은 안 잡혀 먹힐지 모르겠으나
결국에는 떡도 전부 뺏기고 잡혀 먹히게 된다
삥뜯는 놈에게 엄마돈 훔쳐다 주는 것은 비폭력 평화
주의자가 아니라 노예가 되는거다

일본이 한반도를 자국의 이익선으로 간주했다면
우리도 일본을 어떻게 이용 할지를 모색해야 할거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헌정사상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이자 처음으로 남한에서 열린 정상회담이었다. 
그 직전인 4월 18일에 아베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많은 시간을 북한문제에
할애하며 트럼프에게 사전 교육을 시켰다. 
아베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 북한과의 합의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이란과의 
핵합의와 달리 엄격하고 실제적인 합의가 되어야 한다.
- 탄도 미사일의 경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함께 일본에 직접위협이 되는 중단거리 미사일까지
폐기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생화학 무기도 폐기될
 필요가 있다.
- 북한은 미국의 무력행사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 
며칠 전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러시아에 많은 
교훈을 주었을것이다.
- 북한에 대한 최고의 협상 카드는 군사적 압박이다. 
과거 김정은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축에 포함
했을때 매우 당황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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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가지는 신념이나 가치관은 다소간
편향적 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나만이 옳다는 고집은 貪과잉욕구에서 나오며,
다른 의견에 참치못함은 瞋분노장애이고,
자기만 할 수 있다는 아집은 癡망상 입니다

올바른 이해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만의 견해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판단이나 해석, 사안에 대한 견해를 일체 배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객관적으로, 즉 주관을 배제한 ‘중립적인‘시선에서 
매사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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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
해리 G. 프랭크퍼트 지음, 이윤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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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개소리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개소리, 협잡, 허튼소리, 헛소리 등의 사전적 의미를
짚어보는 것으로 책제목인 Bullshit도 우리말의
개소리와는 다른 의미로 이해된다

만약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도시를 파괴하고
수천만의 인명을 살해하여 세상이 전쟁터가 되었는데,
이에 대한 잘못이 침략자가 아니라 침략의 명분을
만든 ˝지구방어군 창설˝때문이라던가, 하늘에 울타리
를 만들지 않아서 또는 진작에 그럴줄 알았다는 등
생각없이 떠드는 막말대잔치가 개소리라 생각된다.
어떠한 대안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상대방이 한일
이라면 무조건 조롱과 비난을 하는 자들의 말에는
영양가가 1도 없이니 똥에 가깝다.

마아아벨리의 주장대로 지도자가 도덕 선생일 필요는
없지만 금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복잡한 외교나 상이한 이해관계에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카리스마 있는 사자와 같이 때로는 교활한
여우가 되며 자기희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가 진영간 권력 쟁탈전의 전장이라 하더라도
지도자의 행위는 선의를 기반으로 보편적이고
상식적 으로 이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목의 책을 선택했던 이유로
그런 똥을 말하는자들의 심리는 무엇이고 그런 숙변을
어떻게 빼버릴 수 있을까에 대한 솔루션이 궁금했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체능력을 가진 인간은 개인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공동체를 통해 문명을 형성하고
발전해온 사회적 동물이다.
개소리인지 조차도 모르고 개소리를 하는 좀비같은
자들은 사회적 동물이 아닌 본능으로만 군생하는
개미나 꿀벌과 같은 미물에 가깝다

흔히 개만도 못한놈이라는 비하를 하지만, 쾌락을 추구 하고 무분별한 욕망을 제어하지 못해 강간, 차별, 괴롭 힘은 물론 제노사이드를 저지르는 인간보다 비열하고 잔인한 동물은 없다.
하이에나 조차도 재미로 죽이거나 먹을 것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충성스럽고 친인간적인 개같이만 살아도 친절하고 의로운 사람이라 볼수 있겠다(仁義)

개는 물론 소,닭과 같은 금수도 새끼에 대한 모성애는 사람에 못지 않다.
사람은 부모가 자식을 키워준 은혜를 앞세워 공치사를
하기도하고 속박하려 하는 것과 달리
하찮은 금수라도 새끼에게 바라는게 없으니 그런게 진정한 아가페다. 자식이 내 것이라는 인간의 잠재적 심리를 가진 사랑은 아가페가 아닌 이기적이고
상대적인 에로스에 가깝지 않나 싶다.

책의 내용에 비해 책 제목은 좋았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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