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 한동훈
심규진 지음 / 새빛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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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대한 팬덤 현상이 정치로 확장되었다
정치를 하는 자들은 기본적으로 권력을 잡기 위함이다
즉 정치가는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 니즈를 파악하여 내편을 만들어야 하는 영업인이 되어야 한다.
어느당에서 누가 제시하는 재화나 서비스가 좋은지를 선택하면 될 고객이 상품에는 관심없고 정치집단의 오너에게만 관심을 갖는다.

집권이라는 의도는 차치하고, 좌우로 갈라져 투쟁하고 있는 정치적인 이념은 각자의 방법론일 뿐이다 상품의 내용물이나 품질이 더 중요함으로 단지 브랜드만 중시
하는 非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개선해야 한다.
이념이 종교화되어 연예인의 아이돌에 대한 팬덤을 넘어 정치꾼의 우상화에 함몰된 좀비가 만연하고 있는 듯하다. 이이폰이 아니면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사회적 병폐는 자신이 주인이 아닌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로봇같은 인간들을 양산하고 있는 듯하다.

정치꾼이란 야망이 크기에 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한다.
그래서 정치꾼이 일반인보다 애국심이 덜하고 매국노가
많았던 것은 당연하다.

합리적 이지도 않고 구심점 조차 없는 양떼같은 민중을 선동하는 늑대같은 정치꾼의 프로파 간다로 좌우진영이 극단적으로 갈라지고 있다.
좌우 모두 극단은 곤란하다. 중도는 극단이 배제된 것이지만, 리더는 그런 극단의 좌우마저도 포용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左右라는 이분법적으로만 구별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가치중에 좌우가 있을 뿐이므로 한줌밖에
되지 않는 세력끼리 반목 할일이 아니다.
종교, 인종, 언어 때문에 싸우는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의 분쟁지역을 보면 영호남의 갈등은 어처구니없다.
이는 정치꾼들의 갈라치기에 부화뇌동하고 있음이다

집권자가 진심으로 공공선을 추구 한다면 리콴유와
같은 일인 집권이 정신없는 민주주의보다 나을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이 없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고 온갖 음모로
2인자는 물론 정적이 그런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니 단임제로 나눠 먹어야 하는 것인 거다.
정치인들 간의 합의에 따라 자기들 끼리 공천하고 나눠 먹을게 아니라, 공공선을 위해, 즉 국가의 이익을 위해 누가 필요한지를 주인의 마음으로 선택해야 한다.

오늘날 전쟁터 같은 국제 사회에서 한나라의 리더는 군자이기 보다는 여우 같이 교활하고 사자같이 사나울
필요가 있지만,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은 요구된다

이리스토 텔레스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하여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가 필요 하다고 한다.
에토스는 화자가 윤리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어야 말빨이 선다는 것이며, 파토스는 청자와의 감성적인 공감능력을, 그리고 로고스는 주장하는 말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함을 말하는데, 이는 정치인들의 주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거다.

나는 스스로를 나름 합리적이라 자평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견해 또한 다소 편향적일 수 있다.
각자가 가지고 있을 편향을 인정 할 수 있을 때만이
상대의 말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무조건적 비난에 앞서 팩트를 확인하고 판단해야한다. 우상화된 교주의 결정이 아닌 곱씹어보고 소화해서 스스로의 생각으로 판단하자

조너선 하이트는 ˝바른마음˝에서 ˝직관이 우선이고 전략적 추론은 다음이다˝라고 말한다.
직관은 다소 편향적일 수 있는 견해로 인한 무의식적
이고 즉각적인 판단이므로 틀릴 수 있음에도, 이성적
이고 합리적인 추론은 그저 직관으로 판단한 내용을 합리화 하기에 급급하다고 한다.
이런 비합리적 사고체계 때문에 자기 주장만을 되풀이 하며 서로를 한심하게 생각하는게 되는 것이므로 술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는 안하는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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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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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는 우유부단한 루이16세의 왕비로, 악녀라는 프레임에 씌여 단두대의 희생자가 된 비운의 여인이다.
대중은 듣고싶어하는 말만듣고 그말이 진실이라 여긴다.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대중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할 정도로 현실
감각이 없었다는 말조차 왕비를 비난하기 위해 만든
허위 루머였다고 알려져 있다.

합스부르크 공주가 어린 나이에 국가간에 동맹을 위한
결혼으로 좌충우돌하는 시절이 있었으나 ....
프랑스 혁명이라는 흐름에 필요한 희생자를 만들기
위한 음모에 철저히 엮이게 되었다

요즘같이 소통이 활발한 시대에도 온갖 음모와 프레임이
판치는데 16세기에는 계몽이라는 이념을 가진 프로파 간다의 목소리가 곧 진실이 되는 시대였다.
인권혁명이라는 프랑스 혁명에서도 마녀사냥을 하던 서유럽의 분위가가 잔존했던거다.

* 요즘 정제되지 않은 유튜브 블로거나 정치권의 음모가
성행하고 있다.
좌우를 막론하고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매체의 내용은
가급적 멀리하거나 걸러낼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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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주시]
통증을 따뜻하게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된다


알아차림을 동반한 따듯하고 너그러운 마음은 명상 
대상과 더 쉽게 어우러지게 해주고, 대상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해준다. 예컨대 무릎에서통증이 일고 있거
나 몸의 어딘가가 긴장되었을 때 자신에게 약간의 
측은한 마음을 품은 상태에서 알아차림을 활용하면 
몸을 계속 주시하는일이 더 쉬워진다.

나는 이런 방식이 걷기명상을 할 때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걷기명상을 하고 있을 때면 얼마 후 몸이 더워지기 
시작하며 자리에 앉을 때 간혹 몸이 약간 피곤하거나 
뻐근해지기도 한다. 
내가 경험하는 신제적인 느낌들은 아주 뚜렷하며 
워낙 시끄럽게 일어나는 바람에 알아차리기가 쉽다.

이런 상황은 당신에게 명상을 시작함에 좋은 대상을 
제공해주며 그덕에 마음은 다른데로 떠도는 것을 
그친다그런 방식은 또 적극적인 건기명상에서 비활동
적인 좌식명상으로 전환할 때 몸을 차분하게 가라앉
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주의 집중과 알아
차림의 상태를 잃지 않게 해주는 아름다운 방법이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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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의 윤리는 사회질서와 안녕을 지키는 절대가치와 원칙에 기초한다.
그러나 이 윤리는 인생 후반기에 진정성, 온전함과 통합을 추구하는 걸 방해한다




구시대적 윤리의 이분법적 관점은 선악이 모순적 
대극이라는 원칙하에 합일보다 분열을 부추긴다. 
그런 관점을 따르자면 선천적이고 자연스러운 생각과 
감정은 살려낼 수 없다.
억압하여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억압된 것들은 결국 되돌아와 신경증
적 증상으로 우리를 괴롭히거나 우리가 불신하고 
저항하는 타인에게 투사된다. 불쾌감의 흔한 원인이 
고질적 도덕주의라는 것은 정확한 지적이다.
흑백논리(모순적 대극) 안에서 우리는 둘 중 하나만을 
택해야한다. 역설Paradox에 부딪히면 이런 사고방식
에 찬성하고픈 마음이 일겠지만, 역설은 의미를 뿜어
내는 분수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념이다. 
모순은 고정돼 있지만 역설은 은혜와 신비가 자리할 
공간을 만든다. 의식의 한 차원에서 모순으로 보이는
것도 확장된 관점으로 지각하면 역설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쭉 지상의 영역에서 행동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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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노린 음모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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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는 고립주의 정책을 고수하던 신대륙 미국을 명실상부한 세계리더 국가인 ˝팍스 아메리카˝로 점핑 시킨 대통령으로서 영국을 대영제국이되는 기틀을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비견 된다고 생각한다

국제연합을 창설하고 脫식민주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함으로서 우리나라가 대륙의 변두리에서 제국주의 국가만이 가능했던 해양을 통한 무역대국으로 선진국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덕분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미국의 자유시장을 전제로한 이상주의 역시 자국의 실리주의에 기반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리에 소련의 스탈린이나 중공의 마오쩌뚱이 아니었다는 것이 우리 에게는 천운이었던 것이라 본다

소설은 1940년초 나찌 히틀러로부터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한 유대계 미국인 가족의 픽션이다.
당시 상황은 루스벨트가 3선에 낙선하고 ˝린드버그˝ 공화당 대통령이 당선된다는 가상의 설정에서 전개된다
사실을 말하자면 2차 대전당시, 미국은 참전을 거부하고 중립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독일 유보트에 의하여 미국 선박이 침몰하는 사태와 일본의 선전포고 조차없는 진주만 폭격으로 수천명의 국민이 살상됨에 따라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전쟁에 돌입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지키켜냈고 그과정에서 우리 나라를 비롯한 많은 피식민지국이 독립을 하게 되었다.
즉 미국우방의 자유주의국에 큰 기여를 했지만.....
즉 루스벨트가 3선 대통령이 된다면 수십만명의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에서 공화당 린드버그는 루스벨트에게 ˝전쟁광˝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자신은 미국이 절대로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반전 평화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유대인 가족의 아빠, 엄마는 젠틀하고 다정하지만 종교적 역사적인 배타성과 피해의식으로 린드버그는 히틀러의 앞잡이고 결국 유대인을 처단 할 것이라는 강박관념으로 극단적으로 행동 함으로써 가족이나 친인척간에도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목하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념이 종교화됨으써 서로간에 질시하고 대화의 단절이라는 문제가 있는데 이들은 가장 배타적인 유대교이기에 더욱 심하게 이념화되는 양상의 문제를 보이며 부자간에 서로를 한심해하는 상황은
남북간 내지는 보수진보간 대화하는 모양의 데자뷰같다

히틀러의 러시아 침략을 지지했던 린드버그 대통령은
사실 자기 아들이 히틀러에 볼모가 되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슬릴러 소설같은 반전이 있었지만,
린드버그의 평화정책은 미국의 우선주의 정책상 얼마든지 수용 할 수 있는 정책이었을 것임에도 히틀러를 적대시하는 유대인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미국내 소수민인 그들이 국가정책에 정면으로 대적점에서 대응하는 것은 유연하지 못한 배타적 문화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먼 훗날 통일한국의 강력한 대통령이 세계패권을 위해
시진핑이나 푸틴같이 전쟁을 획책한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을 위하여 100만명정도가 희생 할 수 있는 전쟁을 지지 할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미국과 같은 패권국 보다는 룩셈부르크와 같은 그냥 풍요로운 나라를 원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 된다.
하늘아래 최고는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푸틴이나
시진핑은 물론 징기스탄, 알렉산더, 나폴로온 같이 영웅 창호를 받는 사람조차도 나의 시선에서는 유치해보인다.
루스밸트가 위대한 것은 고립주의 정책으로 대공황을 초래한 전임 후버의 실정으로 인한 것이었던바,
트럼프의 고립정책이 미국민 입장에서는 매우 달콤한 정책일수 있다는 점이 미국의 우방국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거다.
반전을 참전으로 전환하는 것은 9.11일 테러와 같은
동기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악에 맞선다는 명분이나
프로파간다가 필요하다. 부시는 당시에 이를 가장 잘 활용했하며 지지율을 크게 높혔던 사실로 보아 외부에 공동의 적을 만들어 냄으로써 국민을 단합케하고 보다
강한 지지하게 확보 할수 있게된다.

자기와 다른 이념이나 종교를 가진자들 하고는 상종을 하지 않으려는 배타성이(작은 차이때문에) 더 큰 공통점
이나 장점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아브라함이라는 공동의 조상과 구약이라는 같은 내용의 경전을 가지고 있는 유대교, 기독교(구교, 정, 개신교), 이슬람은 차이점 보다는 같음이 많음을 모르지 않으나, 백프로 같아야 한다는 고집이 나 아닌 모두를 이단이라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제3자의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싸울 이유가 없는데....
그들이 보기에는 같은 유교 문화권인 한중일의 갈등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한민족인 그것도 남한에서 조차 영호남간의 갈등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반성을 해야 할 점인데 이 모든 원인은 패권을 잡으려 민족주의를, 권력을 잡으려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정치꾼 들에 의한 것이고,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모든 사람 들의 공동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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