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오늘은 15일, 12월의 일요일이다. 성탄절까지 열흘 남았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들을 준비를 한다. 아래 글은 지휘자 가디너가 쓴 '바흐: 천상의 음악'(원제 Bach: Music in the Castle of Heaven)이 출처.


사진: Unsplash의Fernando Dantas


https://www.youtube.com/watch?v=gX-v4jTson8&list=OLAK5uy_nRVfTr656dAVaBli8HqKysh4jywolOk3g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1730년대와 1740년대 한창 진화 중이던 바흐의 양식과 접근법에 대한 요약판이다.

바흐가 출판을 준비하면서 마디는 물론 심지어는 악장 전체를 추가하던 습관은 최근 학자들이 널리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연구하던 루스 태틀로는 아주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에 따르면 바흐는 ‘이미 뛰어난 음악에 마디와 악장을 추가하며 귀에는 들리지 않는 비율적 유사성을 창조하는 문제’에 빠져들었는데, 그는 3645마디 안에서 거대한 스케일의 2:1 비율을 만들고자 시도했다. - 제10장 최초의 수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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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김대웅 역)로부터 옮긴다.

Morgenlandschaft (Aurora), 1606 - Adam Elsheimer - WikiArt.org


에오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5a2124a 새벽의 여신 에오스(그리스) 또는 아우로라(로마)

Aurora Triumphing over Night, c.1755 - c.1756 - Jean-Honore Fragonard - WikiArt.org



독일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캐롤린 비트만의 앨범 '새벽'




결국 우리는 일찍 탄생하는 새벽의 여신이 사는 곳, 태양이 솟아오르는 곳이기도 한 아이아이 섬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나타나자 나는 동지들을 키르케의 궁으로 다시 보냈습니다. - 제12권 세이렌,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트리나크리아 섬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찾아오자, 거룩한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샌들을 신은 뒤, 손에 꼭 맞는 커다란 창을 집어 들었다. - 제17권 거지 차림으로 귀가한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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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읽고 있었던 책 '오스만 제국의 의상(원제 Costume of Turkey)'으로부터 옮긴다.

Woman of Constantinople (1875) By Jean-Léon Gérôme








얼굴은 대칭을 이루며 피부색은 아름답다. 코는 그리스인과 유사하며 눈은 대개 작지만 검은색이나 짙은 파란색으로 눈부시며 날카롭다. 게다가 화장을 눈썹 위아래에 선을 그어 하는 풍습이 있어 이를 더해 준다. 손톱과 발톱도 밝은 장미색으로 칠을 한다. 아마 호메로스의 ‘장미빛 손가락 새벽(rosy-fingered dawn)’이라는 표현은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 콘스탄티노플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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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가 알아본 천재 소년, 고양이를 잃고 그리다]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404111925001


[발튀스는 본래 일종의 애칭이었지만, 릴케가 그에게 화가의 삶을 권하며 그 이름을 활동명으로 추천했다.] 출처: 저자 소개

The Mediterranean Cat, 1949 - Balthus - WikiArt.org


The King of Cats, 1935 - Balthus - WikiArt.org * [고양이들의 왕] https://v.daum.net/v/20240227030307528 (우정아)


[네이버 지식백과] 발튀스 [BALTHUS] (501 위대한 화가, 2009. 8. 20., 스티븐 파딩, 박미훈)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67585&cid=44533&categoryId=44533 카뮈가 발튀스의 팬이었고 전시도록에 서문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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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14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래의 글은 카뮈의 '이인'(문학동네) 제1부 첫 편 마지막 대목이다.


By George E. Koronaios (위키미디어커먼즈)


몰스킨 '제라늄 레드' 라인을 발견, 담아둔다.






교회와 보도 위의 마을 주민들, 공원묘지의 무덤에 있던 붉은색 제라늄, 페레즈 영감의 실신(꼭두각시가 스러지는 거라고나 할까), 엄마의 관 위에 구르던 핏빛의 흙, 그 흙에 섞여 있던 뿌리들의 하얀 살, 사람들, 이런저런 목소리들, 마을, 어느 카페 앞에서의 기다림, 끊임없이 부르릉거리던 엔진 소리, 그리고 버스가 알제의 불빛 둥지 안으로 들어서자 이제 가서 잠자리에 들어 열두 시간 동안 잠을 자리라고 생각했을 때의 나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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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9-13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라늄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진한 빨강색이 예쁜 꽃을 보면 집에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서곡님, 오늘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주말과 명절 연휴 보내세요.^^

서곡 2024-09-13 22:53   좋아요 2 | URL
네 색과 모양이 다양하더라고요 그쵸 ㅋ 레드 제라늄이 이렇게 강렬한 꽃이었다니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오늘밤 안녕히 주무시고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