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021369 재작년 오늘의 뮤지컬 엘리자벳 포스트에 이어 '뮤지컬 탐독 - 내 책상 위의 위대한 판타지'(박병성) 중 'Part6. 유럽 뮤지컬'의 '21_ 죽음이 사랑한 비운의 여인 엘리자베트' 로부터 옮긴다. 이 책의 마지막 글이다.

엘리자벳 황후 부부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커먼즈


cf. '앨리스 박사의 공연으로 보는 세상 풍경 2'의 '#4. 뮤지컬, 해외 작품을 살피다' 편에 '‘죽음’으로만 ‘자유’를 획득할 수 있었던 여인 - 뮤지컬 엘리자벳'이 실려 있다.


[‘죽음’과 ‘자유’가 같은 말이 될 수 있을까...‘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https://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242 뮤지컬 '엘리자벳'(옥주현 주연)이 그저께 극장개봉했다.





쿤체와 르베이는 1984년 독일 남부의 작은 극장에서 엘리자벳의 삶을 다룬 록 오페라 〈검은 갈매기〉를 올린다.

엘리자벳이 배로 여행할 때는 항상 검은 갈매기가 쫓아왔다고 한다.

1992년 록 오페라 〈검은 갈매기〉를 뮤지컬로 발전시킨 〈엘리자벳〉에서는 죽음이란 관점을 좀 더 직접적으로 가져왔다. 뮤지컬에서는 죽음을 의인화 한 신비스러운 인물 토드Der Tod, 죽음를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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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10-18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라에서 ‘엘리자벳‘ 초연을 한지도 거의 10여년 넘은 것 같은데요. 그 사이 엘리도 여러 공연자가 있었고 토드나 다른 배역도 그렇겠지요. 영화로 개봉했다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 같아요.
서곡님, 잘 읽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서곡 2024-10-18 21:50   좋아요 1 | URL
네 재작년이 국내 공연 십주년이었대요 우리 나라의 옥주현 배우가 전세계 배우들과 모여 ‘엘리자벳‘ 콘서트를 하는 동영상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쵸 영상으로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ㅎ 금요일밤 편히 잘 보내시길요!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020867 재작년 오늘 악뮤의 노래를 들으며 포스팅했다. 



남매 뮤지션 악뮤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노벨문학상’ 한강의 플레이리스트? 신드롬에 악뮤 차트 역주행]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468262




오늘 비가 오니 이찬혁 우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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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 '모차르트 - 천재 작곡가의 뮤직 로드,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로부터 옮겼다.


Homage to Mozart, c.1915 - Raoul Dufy - WikiArt.org



Hommage to Mozart, 1915 - Raoul Dufy - WikiArt.org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016970 재작년 오늘 모차르트 포스팅을 했는데 이 포스트 속 발췌글에 언급된 세레나데 4번을 찾아본다. Serenade No. 4 (Mozart)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Serenade_No._4_(Mozart) 이 세레나데는 당시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이름을 따 일명 '콜로레도'라 한다.




잘츠부르크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8j2750a







1772 3월 히에로니무스 콜로레도 백작이 후임 대주교로 선출되다.

1777 모차르트 부자가 콜로레도 대주교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해고되는 소동이 일어난다. 아버지 레오폴트는 간청 끝에 가까스로 복직한다. 9월 모차르트는 어머니와 함께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한 구직 여행에 나선다.

1778 7월 어머니 안나 마리아가 파리에서 세상을 떠나다.

1779 1월 고향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성당 오르가니스트로 취임하다.

1781 3월 콜로레도 대주교의 빈 방문길에 수행원으로 호출을 받는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대주교와의 갈등 끝에 시종장 아르코 백작에게 ‘발로 걷어차이는’ 수모를 당한 뒤 6월에 해고된다. - 모차르트 생애의 결정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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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김은주)로부터

사진: UnsplashAnna Mould


'시몬 베유 노동일지'가 이 달에 새로 출간되었다.




베유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혼란스러운 시기의 유럽에서 살아가면서, 계몽 이후의 인간 이성이 스스로 파놓은 나락으로 치닫는 것을 목도한다. 당대의 인간이 놓였던 실존 조건, ‘중력’은 결코 녹록치 않았고, 파괴적이었다.

베유는 인간의 이성이 나락으로 치달은 두 세계대전 사이에서 기꺼이 우둔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그것을 은총이라 불렀다. 그는 이것을 중력의 삶에서 예외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했다. 어리석은 선택을 통해, 그는 연민과 사랑 그리고 인간에 대한 경외감을 잃지 않는다.

사람들은 고통 앞에서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라고 묻지만 신은 대답이 없다. 고통 속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은 정신이 산산조각 나서 끝없이 절규하다가, 허무에 도달할 뿐이다. 이 허무는 영혼 전체를 공포로 넘쳐흐르게 한다. 베유는 여기서, 이 공포 앞에서, 삶을 사랑하기를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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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 이너프'로부터

사진: UnsplashAnna Mould


이 달도 이제 중순인데 서서히 정리 모드로 들어가야겠다.






베유의 후기 저작에서 유일하게 회복할 수 있는 인간의 역할은, 늘 주의를 기울이며 지적인 정직성을 잃지 않는 것으로 제시된다.

수난은 개인이 현실을 인정하고 궁극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한다.

베유는 끊임없이 상상력을 의심하는데, 이는 미학적 창조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런 상상력의 일차적 목적이 우리를 방어막으로 에워싸 현실적인 것으로부터 차단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의 신학적 쓸모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유약하고 제한적인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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